[단독] 절차/내용적 결함 발견된 안우진 징계, 정정되면 대표팀 가능? 3-③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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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9
-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징계 내용에 따라 당시 대한체육회에서 대표팀 제명 처분
- 징계 절차/내용 오류 발견. 이를 정정하면, 대표팀 제명 처분에도 명분 없어학교 폭력에 대한 이슈가 터질 때마다 늘 안우진의 이름이 거론됐다. 그러나 안우진은 이에 대한 변명 없이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2부에서 계속> 본지에서 5년 전 안우진 폭행 사건을 단독으로 보도한 것은 '여론으로 인하여 펙트를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지금이라고 갖자는 데에 있었다.
이로 인하여 '학교 폭력 가해자'로 특정하고 보도하는 곳에 최소한 안우진의 입장은 어떠한지 들어 봐야 함을 역설한 것이다. 본지에서 만난 법조인들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피해자로 특정된 후배들이 한 목소리를 내게 된 일이 있었다. 일구회를 비롯하여 최동원상 수상자 선정 당시 '선정 기준에 학교폭력 가해자를 제외했다.'라고 자주 언급된 데에 따른 것이었다. 이에 안우진도 KBO리그 시상식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본인의 진심을 털어놓겠다고 지난 17일에 이미 언급한 바 있다.
협회 징계에 내용/절차적인 오류가 발견?
오류를 바로 잡는다면, 대표팀 발탁 가능한가?
그렇다면, 안우진에 대한 국가대표팀 발탁 타당성에 대한 재검토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협회')에서도 본인들의 처분에 대한 오류 발견시 즉각 수정했던 전례가 있다(예 : 올해 황금사자기 진출팀 충암고 출전 불가 상황이었으나, 출전 가능으로 통보. 대진 추첨 이후 오류 발견하여 바로 정정 공지).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은 협회의 3년 자격 정지 처분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여 내린 결론이다. 그런데, 그 처분에 오류가 생겼다면, 대한체육회의 당시 처분에도 오류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성립한다. 법조인들도 이에 공감한다는 점도 이미 본지 단독 보도 <2편>에서 밝힌 바 있다.
일단, 성적만 놓고 본다면 안우진의 대표팀 발탁에 이의를 제기할 이는 없을 듯하다. 리그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최고 160km에 이르는 빠른 볼을 소유하고 있다. 이 정도면 향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WBC에서 정예 멤버로 나서는 일본이나 미국의 전력을 고려해 보았을 때, 국가대표팀에 리그 역대급 성적을 낸 이를 제외하는 것도 '고개가 갸우뚱' 해 지는 부분이다. 일본 대표팀 감독이 안우진의 국가대표팀 발탁이 힘들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왜 미소를 지었는지 기억할 필요가 있다.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국제 대회에서도 안우진의 존재는 꼭 필요하다. 이미 대표팀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타이완이나 일본 실업야구팀 전력을 가볍게 보고 국가대표를 구성했다가 동메달에 그치는 참사를 겪은 바 있다. 한국 야구는 '어느 누구도 가볍게 볼 수 있는 전력이 없다.'라는 사실을 이미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느낀 바 있다.
물론, 폭력이라는 것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특히, 피해자 입장에서 상대방의 '훈계'가 정신적인 피해로 받아들여지는 경우, 또 다른 유형의 폭력으로 언급될 수 있다. 본 고를 작성하면서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부분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다만, '만들어진 사실'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한 사람의 인생이 잘 못 평가되는 것 역시 위험한 일이다. 5년 전 안우진과 약속을 했던 부분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학교 폭력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본 고 역시 이러한 대전제 속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따지지 않고, 한 사람을 매도하는 것 역시 또 다른 이름의 폭력이다. 지난 5년간, 안우진은 '학교폭력'에 대한 이슈가 터질 때마다 늘 거론됐지만, 절대 변명을 하는 일은 없었다.
여전히 마음속에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는 안우진. 과연 이에 대해 협회와 KBO, 그리고 대한체육회는 어떠한 결론을 내릴까?
- 징계 절차/내용 오류 발견. 이를 정정하면, 대표팀 제명 처분에도 명분 없어학교 폭력에 대한 이슈가 터질 때마다 늘 안우진의 이름이 거론됐다. 그러나 안우진은 이에 대한 변명 없이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2부에서 계속> 본지에서 5년 전 안우진 폭행 사건을 단독으로 보도한 것은 '여론으로 인하여 펙트를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지금이라고 갖자는 데에 있었다.
이로 인하여 '학교 폭력 가해자'로 특정하고 보도하는 곳에 최소한 안우진의 입장은 어떠한지 들어 봐야 함을 역설한 것이다. 본지에서 만난 법조인들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피해자로 특정된 후배들이 한 목소리를 내게 된 일이 있었다. 일구회를 비롯하여 최동원상 수상자 선정 당시 '선정 기준에 학교폭력 가해자를 제외했다.'라고 자주 언급된 데에 따른 것이었다. 이에 안우진도 KBO리그 시상식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본인의 진심을 털어놓겠다고 지난 17일에 이미 언급한 바 있다.
협회 징계에 내용/절차적인 오류가 발견?
오류를 바로 잡는다면, 대표팀 발탁 가능한가?
그렇다면, 안우진에 대한 국가대표팀 발탁 타당성에 대한 재검토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협회')에서도 본인들의 처분에 대한 오류 발견시 즉각 수정했던 전례가 있다(예 : 올해 황금사자기 진출팀 충암고 출전 불가 상황이었으나, 출전 가능으로 통보. 대진 추첨 이후 오류 발견하여 바로 정정 공지).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은 협회의 3년 자격 정지 처분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여 내린 결론이다. 그런데, 그 처분에 오류가 생겼다면, 대한체육회의 당시 처분에도 오류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성립한다. 법조인들도 이에 공감한다는 점도 이미 본지 단독 보도 <2편>에서 밝힌 바 있다.
일단, 성적만 놓고 본다면 안우진의 대표팀 발탁에 이의를 제기할 이는 없을 듯하다. 리그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최고 160km에 이르는 빠른 볼을 소유하고 있다. 이 정도면 향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WBC에서 정예 멤버로 나서는 일본이나 미국의 전력을 고려해 보았을 때, 국가대표팀에 리그 역대급 성적을 낸 이를 제외하는 것도 '고개가 갸우뚱' 해 지는 부분이다. 일본 대표팀 감독이 안우진의 국가대표팀 발탁이 힘들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왜 미소를 지었는지 기억할 필요가 있다.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국제 대회에서도 안우진의 존재는 꼭 필요하다. 이미 대표팀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타이완이나 일본 실업야구팀 전력을 가볍게 보고 국가대표를 구성했다가 동메달에 그치는 참사를 겪은 바 있다. 한국 야구는 '어느 누구도 가볍게 볼 수 있는 전력이 없다.'라는 사실을 이미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느낀 바 있다.
물론, 폭력이라는 것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특히, 피해자 입장에서 상대방의 '훈계'가 정신적인 피해로 받아들여지는 경우, 또 다른 유형의 폭력으로 언급될 수 있다. 본 고를 작성하면서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부분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다만, '만들어진 사실'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한 사람의 인생이 잘 못 평가되는 것 역시 위험한 일이다. 5년 전 안우진과 약속을 했던 부분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학교 폭력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본 고 역시 이러한 대전제 속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따지지 않고, 한 사람을 매도하는 것 역시 또 다른 이름의 폭력이다. 지난 5년간, 안우진은 '학교폭력'에 대한 이슈가 터질 때마다 늘 거론됐지만, 절대 변명을 하는 일은 없었다.
여전히 마음속에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는 안우진. 과연 이에 대해 협회와 KBO, 그리고 대한체육회는 어떠한 결론을 내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