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결승홈런, 김하성의 가을야구도 끝났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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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4
기사내용 요약
샌디에이고 8회말 투런홈런 허용하며 3-4 역전패
필라델피아 6번 시드 반란, 13년만의 월드시리즈
필라델피아 6번 시드 반란, 13년만의 월드시리즈
![하퍼 결승홈런, 김하성의 가을야구도 끝났다 하퍼 결승홈런, 김하성의 가을야구도 끝났다](https://cdnfor.me/data/images/50/1d6559b7c136d5dcb34386afeaa562.jpg)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브라이스 하퍼의 큼지막한 타구가 시티즌스 뱅크 파크의 담장을 넘어가는 순간 필라델피아는 환호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가을야구도 그렇게 끝났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서 8회 말에 터진 하퍼의 역전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이기고 종합 전적 4승 1패로 NL 챔피언에 올랐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2009년 이후 13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의 승자와 7전 4선승제로 맞붙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정상에 올랐던 지난 2008년 이후 14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전날 4차전에서 1회 초에 4점을 내주고도 끝내 역전승을 거둔 필라델피아는 3회 말 리스 호스킨스의 투런 홈런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샌디에이고도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4회 초 후안 소토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샌디에이고는 7회 초 선두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안타와 상대 투수 사라토니 도밍게스의 폭투로 만든 무사 2루 상황에서 조시 벨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브랜든 드루리와 김하성이 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가 2개로 불어났지만 트렌트 그리샴의 타석 때 도밍게스가 2개의 폭투를 기록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샌디에이고의 승리 공식은 로베르트 수아레스와 조시 헤이더를 내보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끝내 샌디에이고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7회 말 선두타자 브라이슨 스톳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리자 곧바로 수아레스가 출격했다. 수아레스는 진 세구라와 브랜든 마시를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카일 슈와버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내 만들어진 2사 1, 2루 상황에서 호스킨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스 하퍼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2022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서 8회 말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2.10.24.
하지만 수아레스는 8회 말 J.T. 리얼무토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하퍼와 2볼 2스트라이크의 접전 끝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수아레스로서는 회심의 시속 98.9마일 싱커를 던졌지만 하퍼가 이를 그대로 걷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9회 초 1사 후 드루리와 김하성이 볼넷을 얻어낸 뒤 트렌트 그리샴의 희생번트로 역전을 노렸지만 오스틴 놀라의 초구 타구가 우익수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잡히면서 끝내 가을야구를 접고 말았다.
4차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듯 보였던 매니 마차도는 5차전에서 침묵했다. 마차도는 이날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끝내 이를 살리지 못했다. 중심 타선에서 맹활약해줘야 할 마차도의 침묵은 샌디에이고의 패배를 부채질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