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제' 구름관중에 덮인 PGA투어…2언더 타이거 우즈 "바보같은 호스트 되기 싫었다"
토토군
0
39
0
2023.02.17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가 7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갤러리를 쥐락펴락했다. 복귀전 첫 홀에서 버디를 낚아 환호를 끌어냈고, 1오버파 중하위권으로 떨어질 위기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입가에 머금은 미소는 만족감을 대변했고, 황제를 보기 위해 몰려든 갤러리는 휴대전화를 머리 위로 들고 있느라 어깨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환호로 응답했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있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 첫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바꿔 공동 27위 그룹으로 출발했다. 맥스 호마 등 선두그룹(7언더파 64타)에 5타 뒤졌지만, 7개월 만에 걸어서 라운드를 소화한 점을 고려하면 무난한 출발이다.
|
첫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우즈는 4번홀(파3)에서 파 퍼트를 놓쳤지만, 8번홀에서 날카로운 웨지샷을 앞세워 두 번째 버디를 낚았다. 전반을 언더파로 마친 우즈는 10번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파 세이브에 실패해 오버파로 전환했다. 숨을 고르던 우즈는 16번홀(파3)에서 2m 버디를 낚은 뒤 17번홀(파5)에서 7m 롱퍼트를 성공해 언더파로 돌아갔다. 기세를 올린 우즈는 18번홀(파4)에서 2.5m 버디를 낚아 사이클링 버디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
성공적인 복귀 첫날을 보낸 우즈는 발목 상태를 점검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우즈는 “호텔로 돌아가 얼음찜질하고, 내일 아침까지 피로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대회를 통해 재활과정에서 벗어나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