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는 스타네’ 사우디, 벌써 호날두 홀릭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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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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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실력은 예년만 못해도 인기는 여전하다. 크리스티아 호날두(38)가 새 둥지를 튼 사우디아라비아를 매료시켰다.
호날두는 3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입국했다. 마지막 단계인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이적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빠르면 오는 6일 알 타이전이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축구의 신으로 불렸던 이의 아시아 무대 데뷔가 목전이다.
호날두는 최근 친정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한 후 무적 신세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전을 위해 유럽 잔류를 타진했으나 손 내민 구단이 없었다. 결국 금전적인 부분을 택했다. 연봉으로만 한화로 약 2700억원을 제안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 나스르의 일원이 됐다.
호날두 계약 소식이 발표된 이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특히 알 나스르는 호날두 홀릭에 빠졌다. ‘아랍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 나스르가 위치한 리야드 곳곳에 호날두의 이적을 축하하는 전광판 광고가 게재됐다. 또 해당일에는 비가 내렸음에도 팬들이 호날두 유니폼을 사기 위해 알 나스르 스토어를 찾았다. 너무 많이 찾아 등번호 7번에 호날두 이름이 박힌 유니폼을 사는 것이 힘들 정도였다.
스타의 입국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았을 시점은 늦은 시간이었으나 어린 꼬마 팬들이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했다. 호날두 역시 환히 웃으며 환대에 고마움을 전했다.
훈훈함과 별개로 호날두가 유럽으로 돌아갈 준비도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같은 날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와 알 나스르간 계약서에는 EPL 소속의 뉴캐슬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 UCL에 진출할 경우 임대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주장했다.
즉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입국 전부터 돌아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둔 셈이다.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의 소유다. 이런 사우디아라비아 커넥션이 작용하고, 실제 해당 조항이 존재한다면 호날두의 유럽 복귀는 현실이 될 전망이다.
사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