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페리시치 때문에 ‘수비형 MF’ 강제 포변, 발자국 경악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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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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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53) 경질 효과는 없었다. 수장이 떠난 뒤에도 손흥민(30)은 고통받고 있다. 이반 페리시치(34) 때문이다.
토트넘은 4일 열린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23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5분 마이클 킨에게 실점해 1-1 통한의 무승부에 그쳤다. 승점 50점으로 4위를 지켰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50, 3위)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50, 5위)보다 두 경기를 더 치러 향후 순위가 떨어질 수 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격해 왼쪽 공격을 책임졌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 체제에서도 변함없이(3-4-3 포메이션) 중용됐지만,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37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통계 전문 매체인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6.5점을 줬다. 선발로 나선 토트넘 11명 중에 올리버 스킵과 함께 최하 평점을 기록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손흥민의 히트맵이다. 매체는 선수 개인의 경기 기록과 더불어 그라운드의 발자취를 공개한다.
손흥민은 그라운드 곳곳을 쉼 없이 누볐다. 문제는 아군의 아크 왼쪽 부근이 주황색으로 가장 진하게 표시됐다. 그 다음은 상대 아크 정면이다. 세 번째는 아군의 터치라인 부근이다.
과연, 왼쪽 공격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수비적인 역할에 치중했다.
손흥민의 뒤를 받친 왼쪽 윙백인 페리시치(토트넘 평점 2위 7.3)의 활동 반경은 더욱 충격적이다. 아군 지역과 적진 터치라인에 빨간색이 선명하다. 공수를 활발히 오간 것이 드러났지만, 뭔가 이상하다. 마치 손흥민과 포지션이 바뀐 듯한 모습이다. 손흥민은 윙어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강제 포지션 변경을 당했다.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공존은 현지에서 줄곧 제기된 문제다.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팀 밸런스가 깨진다. 남은 시즌 손흥민의 장점을 극대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화력이 시들해질 수밖에 없다.
사진=소파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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