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역전패당한 대회서 ‘역전 우승’ 이소미, 제주서 2주 연속 ‘환한 미소’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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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7
에쓰오일 챔피언십 마지막 날
나희원과 연장 승부 끝 정상에
이소미가 6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CC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승리한 뒤 활짝 웃으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LPGA 제공
지난주 시즌 첫승을 올린 이소미(23)가 2주 연속 우승 늦바람을 냈다. 2019년 데뷔 후 거둔 첫 연장 승리이자, 지난해 쓰디쓴 역전패를 당한 대회에서 올린 역전 우승이기에 더욱 뜻깊었다.
이소미는 6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CC(파72·671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나희원(28)과 공동선두를 이룬 뒤 연장에서 이겨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챙겼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첫 연장에서 이소미는 세 번째 샷을 홀 20㎝ 옆에 붙여 승부를 갈랐다.
지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1년2개월 만에 우승 갈증을 푼 이소미는 내친김에 제주에서 2연승 신바람을 냈다. 낮은 탄도의 샷을 구사하는 이소미는 통산 5승 중 3승을 제주에서 올렸다. 2주 연속 우승은 김수지(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번째이며 제주 2연승은 2008년 서희경(세인트 포 레이디스 마스터즈, ADT캡스 챔피언십) 이후 14년 만이다.
4라운드를 공동선두 나희원, 오지현(이상 8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이소미는 선두와 3타 차로 멀어진 13번홀(파4)에서 짜릿한 샷이글을 기록하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15번홀(파4) 버디로 공동선두가 된 이소미는 이후 1타 차로 다시 앞서 나간 나희원이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연장전을 맞았다.
작년과는 정반대였다. 지난해 이소미는 이 대회 마지막 날 3타 차 선두로 출발해 막판까지 2타 차 리드를 지키다 마지막 4개 홀에서 보기 3개를 범하고 박지영에게 역전 우승을 내준 아픔이 있다. 이소미는 “연장에서 승리한 게 처음이라 더 기분 좋고, 2주 연속 우승은 너무너무 기쁘다”며 “지난해 생각은 최대한 안 하려 했고, 올해의 저에 집중하려 했다”고 말했다.
나희원은 비록 생애 첫 우승 기회에서 물러나고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지만 상금 8800만원을 챙겨 상금랭킹 36위(2억2282만원)로 올라서 시드를 잃을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한편 박민지는 2시즌 연속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올시즌 4승(메이저 2승)으로 12억7792만원을 번 박민지는 상금 2위 김수지(10억6430만원)와 상금차를 다음 대회 우승상금(2억원)보다 많은 2억1362만원으로 유지해 타이틀을 지켰다. 김수지와 유해란의 대상 경쟁은 다음주 SK쉴더스 SK텔레콤 챔피언십까지 이어지게 됐다. 유해란이 2연패를 달성하고 김수지가 10위 밖으로 나가면 역전할 수 있다.
나희원과 연장 승부 끝 정상에
![작년 역전패당한 대회서 ‘역전 우승’ 이소미, 제주서 2주 연속 ‘환한 미소’ 작년 역전패당한 대회서 ‘역전 우승’ 이소미, 제주서 2주 연속 ‘환한 미소’](https://cdnfor.me/data/images/70/64da2bb4d1d3bf9e2340f2ee3b76f1.jpg)
지난주 시즌 첫승을 올린 이소미(23)가 2주 연속 우승 늦바람을 냈다. 2019년 데뷔 후 거둔 첫 연장 승리이자, 지난해 쓰디쓴 역전패를 당한 대회에서 올린 역전 우승이기에 더욱 뜻깊었다.
이소미는 6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CC(파72·671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나희원(28)과 공동선두를 이룬 뒤 연장에서 이겨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챙겼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첫 연장에서 이소미는 세 번째 샷을 홀 20㎝ 옆에 붙여 승부를 갈랐다.
지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1년2개월 만에 우승 갈증을 푼 이소미는 내친김에 제주에서 2연승 신바람을 냈다. 낮은 탄도의 샷을 구사하는 이소미는 통산 5승 중 3승을 제주에서 올렸다. 2주 연속 우승은 김수지(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번째이며 제주 2연승은 2008년 서희경(세인트 포 레이디스 마스터즈, ADT캡스 챔피언십) 이후 14년 만이다.
4라운드를 공동선두 나희원, 오지현(이상 8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이소미는 선두와 3타 차로 멀어진 13번홀(파4)에서 짜릿한 샷이글을 기록하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15번홀(파4) 버디로 공동선두가 된 이소미는 이후 1타 차로 다시 앞서 나간 나희원이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연장전을 맞았다.
작년과는 정반대였다. 지난해 이소미는 이 대회 마지막 날 3타 차 선두로 출발해 막판까지 2타 차 리드를 지키다 마지막 4개 홀에서 보기 3개를 범하고 박지영에게 역전 우승을 내준 아픔이 있다. 이소미는 “연장에서 승리한 게 처음이라 더 기분 좋고, 2주 연속 우승은 너무너무 기쁘다”며 “지난해 생각은 최대한 안 하려 했고, 올해의 저에 집중하려 했다”고 말했다.
나희원은 비록 생애 첫 우승 기회에서 물러나고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지만 상금 8800만원을 챙겨 상금랭킹 36위(2억2282만원)로 올라서 시드를 잃을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한편 박민지는 2시즌 연속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올시즌 4승(메이저 2승)으로 12억7792만원을 번 박민지는 상금 2위 김수지(10억6430만원)와 상금차를 다음 대회 우승상금(2억원)보다 많은 2억1362만원으로 유지해 타이틀을 지켰다. 김수지와 유해란의 대상 경쟁은 다음주 SK쉴더스 SK텔레콤 챔피언십까지 이어지게 됐다. 유해란이 2연패를 달성하고 김수지가 10위 밖으로 나가면 역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