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봉주의 딥쓰리] 본격 막 올린 '어빙 드라마', 노리는 팀들은 많은데...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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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5
![[맹봉주의 딥쓰리] 본격 막 올린 '어빙 드라마', 노리는 팀들은 많은데... [맹봉주의 딥쓰리] 본격 막 올린 '어빙 드라마', 노리는 팀들은 많은데...](https://cdnfor.me/data/images/19/85b64f51e309ef686e5f6b948a7b77.jpg)
▲ 팬, 구단관계자, 선수들까지. 요즘 NBA에선 온통 카이리 어빙 얘기뿐이다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조용할 날이 없다. 또 다시 카이리 어빙(31, 188cm)이 나섰다.
어빙이 소속 팀 브루클린 네츠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어빙은 그동안 브루클린과 연장계약 협상을 벌여왔다.
양측 이견 차가 컸다. 어빙은 4년 최대 2억 달러(약 2,500억 원)에 가까운 맥시멈 계약을 원했다.
브루클린은 계약서에 여러 가지 옵션들을 걸어두길 바랐다. 어빙의 실력만 보면 맥시멈이 아깝지 않다. 하지만 그동안 워낙 경기 외적으로 말썽이 잦았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보스턴 셀틱스에 브루클린까지. 거치는 팀마다 분위기를 헤쳤다. 무턱대고 대형 계약을 안기기에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마음이 상한 어빙은 3일(한국시간)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브루클린도 카드만 맞으면 어빙 트레이드를 추진하려 한다. 이대로 가면 시즌 종료 후 아무 소득 없이 어빙이 떠나는 걸 지켜만 봐야 한다.
일단 어빙의 시장 가치는 크게 내려갔다. 이번 시즌 반유대주의 영화를 옹호했다가 구단 징계까지 받았다. 지난 시즌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다.
그 전부터도 이해할 수 없는 인터뷰와 행동으로 각종 구설수에 올랐다. 트레이드 요청도 수차례다. 구단의 제어가 전혀 안 된다는 게 여러 번 확인됐다. 또 어빙은 늘 소속 팀과 끝이 좋지 않았다.
어빙이 원하는 수준의 계약을 건넬 팀은 아무도 없다는 게 미국 현지 분위기다. 다만 우승을 노리는 팀들 사이에선 물밑에서 치열한 눈치싸움이 한창이다. 엄청난 위험부담을 안더라도 도박을 걸 만하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그만큼 어빙의 실력이 너무나도 뛰어나다.
올 시즌 어빙은 평균 27.1득점 5.1리바운드 5.3어시스트 1스틸 3점 성공률 37.4%를 기록 중이다. 공격에 한해선 어빙만한 선수를 찾기 힘들다. 1대1만으로 상대 수비를 부술 수 있다. 농구에만 집중했다면 어빙이 부르는 게 곧 그의 연봉이 됐을 거다.
피닉스 선즈, LA 레이커스, 댈러스 매버릭스 등이 어빙 트레이드를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는 중이다. 세 팀 다 이번 시즌 파이널 우승이 목표인데 현재 성적은 괴리감이 있다. 어빙 영입으로 승부수를 던져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세 팀 다 최소한의 출혈이 아니라면 어빙을 데려올 생각은 없다. 리그 내 어빙의 신뢰도가 바닥이고, 결국 급한 쪽은 브루클린이란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