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진짜 보여줘야 할 때… 아시안컵·월드컵 예선 앞두고 A매치 시험대 오르는 클린스만호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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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신화를 일군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 3월 독일의 축구 ‘전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낙점되자 큰 기대감을 모았다. 유럽파들이 대거 포진한 한국 축구는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름값 높은 클린스만 감독이 ‘공격 축구’를 표방하며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기대감은 곧바로 실망감으로 돌아왔다. 클린스만호는 9월 초 웨일스와 유럽 원정 경기까지 평가전 3무2패로 무승 행진을 이어갔고,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간신히 물리치고 나서야 첫 승리를 따내며 한숨을 돌렸다.
첫 승리까지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사령탑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클린스만 감독은 이후에도 국내보다는 해외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 ‘외유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여러 비판 속에서도 그는 “국제적인 시야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꾸준히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클린스만호에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는 건 호쾌한 승리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10월 A매치 2연전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13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벌인 이후 오는 17일 베트남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2연전은 다음 달로 예정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과 내년 1월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둔 클린스만호의 진정한 시험 무대다. FIFA 세계 랭킹에서 한국(26위)과 비슷한 튀니지(29위)는 아랍권으로 분류돼 아시안컵에서 중동 국가들과의 일전을 대비하기에 좋다는 평가다. 튀니지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로 탈락했지만, 프랑스를 꺾고 덴마크와 비기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상대다. 한국은 튀니지를 그간 두 차례 만나 1무1패를 기록 중이다. 또 FIFA 랭킹 95위로 상대적 약체인 베트남을 상대로는 수비에 집중하는 아시아 팀들을 공략하는 실전 경험을 쌓을 전망이다.
당장 대표팀의 분위기는 뜨겁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캡틴’ 손흥민(31∙토트넘)과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소속팀에서 최고의 골 결정력을 과시하다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6골을 수확해 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고, 황희찬은 5골을 터뜨려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공격 축구를 내세웠지만 평가전 6경기에서 5골에 그친 클린스만호에 득점 갈증을 풀어줄지 주목된다.
또 최근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홍현석(24∙헨트) 등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으며, 독일 최고의 명문 구단에서 첫 시즌부터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도 후방에서 버틸 예정이다.
대표팀은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전승을 따내고 다음 달 2026 월드컵을 향한 아시아 예선에 기분 좋게 돌입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싱가포르와 괌 경기 승자 외에 중국∙태국과 함께 2차 예선 C조에 속했다. 다음 달 16일 싱가포르 또는 괌과 홈 경기를 치르고, 같은 달 21일에는 중국과의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지난 11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뉴시스 |
첫 승리까지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사령탑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클린스만 감독은 이후에도 국내보다는 해외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 ‘외유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여러 비판 속에서도 그는 “국제적인 시야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꾸준히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클린스만호에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는 건 호쾌한 승리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10월 A매치 2연전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13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벌인 이후 오는 17일 베트남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2연전은 다음 달로 예정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과 내년 1월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둔 클린스만호의 진정한 시험 무대다. FIFA 세계 랭킹에서 한국(26위)과 비슷한 튀니지(29위)는 아랍권으로 분류돼 아시안컵에서 중동 국가들과의 일전을 대비하기에 좋다는 평가다. 튀니지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로 탈락했지만, 프랑스를 꺾고 덴마크와 비기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상대다. 한국은 튀니지를 그간 두 차례 만나 1무1패를 기록 중이다. 또 FIFA 랭킹 95위로 상대적 약체인 베트남을 상대로는 수비에 집중하는 아시아 팀들을 공략하는 실전 경험을 쌓을 전망이다.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공개훈련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에게 훈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또 최근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홍현석(24∙헨트) 등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으며, 독일 최고의 명문 구단에서 첫 시즌부터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도 후방에서 버틸 예정이다.
대표팀은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전승을 따내고 다음 달 2026 월드컵을 향한 아시아 예선에 기분 좋게 돌입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싱가포르와 괌 경기 승자 외에 중국∙태국과 함께 2차 예선 C조에 속했다. 다음 달 16일 싱가포르 또는 괌과 홈 경기를 치르고, 같은 달 21일에는 중국과의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