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귀국 "트레이드 생각하고 있었다…피츠버그, 새로운 기회"(종합)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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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2
기사내용 요약
"탬파베이는 가족같은 팀…그래도 피츠버그는 새로운 기회, 긍정적 마인드로 생각하면 잘 된 것"
![최지만 귀국 최지만 귀국](https://cdnfor.me/data/images/e8/e6823de06ffdcc3f94695d34b1f81a.jpg)
최지만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최지만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팬들의 사인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지난달 초 탐파베이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탈락하며 시즌을 마감했지만,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코리아시리즈 2022 참가를 위해 귀국을 미루고 있었다. 그러나 월드투어가 취소되면서 다시 귀국 일정을 잡았다.
"시즌이 일찍 끝나게 돼 아쉽다. 팀 성적이 아쉽긴 한데 그래도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올 시즌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전날(11일) 최지만은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에 새둥지를 틀게 됐다. "운동을 하고 있다 전화를 받았다"는 최지만은 "어느 정도 트레이드를 생각하고 있었다"며 담담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팀을 잘 이끌어가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한국 선수들이 있으니 적응하기에도 더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올해 탬파베이 타선을 지키며 113경기에서 타율 0.233, 11홈런 52타점 36득점의 성적을 냈다.
지난 5월 처음 오른 팔꿈치 통증을 느낀 뒤 진통제를 맞으며 한 시즌을 뛰었다. 조만간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을 마치면 국내에서 재활과 개인훈련을 소화하며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내년 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1월 초 미국으로 다시 건너가 예열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천공항=뉴시스] 김주희 기자 = 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22.11.12.
다음은 최지만과 일문일답.
-시즌을 마치고 돌아온 소감은.
"일찍 끝나서 아쉽다. 팀 성적이 아쉽긴 한데 그래도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어제 트레이드 소식이 있었다.
"운동하고 있다가 전화를 받았다.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있어서 괜찮았다."
-탬파베이는 가장 오래뛴 팀이었는데.
"가족같은 팀이었다. 내가 여기서 이렇게 인터뷰할 수 있게 만들어준 팀이다. 나를 그 자리에 있게 만든 팀이기 때문에 항상 애정이 있었고, 많이 슬펐다. 트레이드 되고 나서 감독님과도 통화를 했는데 감독님도 '너무 미안하다'고 하셨다. 그래도 새로운 기회니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각하면 잘 된 것 같다."
-피츠버그 구단에 대한 생각은.
"어제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바로 왔기 때문에 아직 크게 생각해 본 부분이 없다. 감독님과 통화도 오늘 아침에야 했다. 이제 좀 알아가야 한다."
-피츠버그에는 배지환, 박효준 등 한국인 선수들도 있다.
"항상 연락을 자주하는 후배들이다. 특히 배지환은 올해 (빅리그에) 입성했기 때문에 축하한다는 얘기도 하고, 항상 연락을 주고받았다. 어제는 기사가 나오기 전에 먼저 알았는지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내더라."
-메이저리그 월드투어에 맞춰 준비를 했었는데,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무척 많이 아쉽다. 왜냐하면 나는 한국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한국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그리고 그걸로 인해서 수술도 미뤘다. 한달 반 정도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대회 개최) 2주 전에 그렇게 돼 굉장히 아쉽다."
-내년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부는.
"긍정적인 마인드다. 시즌 때 (허구연) 총재님과도 연락을 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야기를 했다. 지금은 새로운 팀에 왔기 때문에 팀에 한 번 더 물어봐야 할 것 같다."
-팔꿈치 수술과 재활 일정은 어떻게 되나.
"재활은 한 3개월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그 전에 회복할 수도 있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수술은 다음주 지나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팔꿈치 통증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을 것 같은데.
"일단 팔이 안 펴졌다. 지금도 계속 팔이 부어있는 상태여서 많이 부담감이 있었다. 치료를 받으면서 했기 때문에 그게 아쉬웠다."
-내년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데.
"부담이라면 부담이고, 아직은 솔직히 그렇게 와닿지가 않는다. 항상 1년, 1년 열심히 한다는 생각만 했기 때문에 나에게 그런 기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내 스스로 대견스럽다고 생각한다."
-탬파베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월드시리즈도 있지만 끝내기 홈런을 친 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
-새로운 팀으로 가게 됐는데 각오는.
"내가 알기로는 내가 제일 노장이다. 그래서 아무래도 팀을 잘 이끌어가야 할 것 같다. 한국 선수들도 있고 하니 적응하기엔 더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