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 피로회복제' 박카스 도핑 논란…야구계 반발 확산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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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0
-도핑방지위원회 "박카스 F에 '확인되지 않는 생약 성분' 있어 규정"
-야구계 복수 관계자 "일반인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야구선수는 왜 못 먹는가" 비판
사진=박카스 CF 한 장면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국민 피로 회복제' 박카스를 복용하면 도핑 방지 규정에 걸릴 소지가 있어 논란이다.
지난 8일 야구계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도핑방지위원회(이하 KADA)가 박카스를 금지 약물로 분류했다"라며 "이에 KBO리그 복수 구단들이 선수들의 박카스 복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MHN스포츠 취재 결과, KADA는 '박카스D'와 '박카스 F' 두 제품 중 박카스 F를 '알 수 없는 생약 성분'이라는 명분에 따라 '금지 약물' 로 분류했다.
KADA 관계자는 "박카스 F에 확인할 수 없는 생약 성분이 있는 것 같다"라며 "생약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정확한 성분을 파악하기 어렵기에 금지하고 있다. 그래서 대체 복용할 수 있는 제품을 권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ADA 홈페이지에서 '박카스' 검색 시 나오는 문구.
하지만 KADA 홈페이지의 '금지 약물 검색란'에 박카스를 검색하면 '본 금지약물 검색 서비스는 생약 성분 및 생약 성분을 원료로 하는 의약품에 대한 금지약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는 야구선수, 그리고 운동선수가 복용할 수 없는 확실한 이유와 명확한 자료가 되지 못하는 내용이다.
KADA와 선수협 로고
같은 날 오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고위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에서 "야구선수는 사람도 아닌건가. 박카스는 일반인들도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라고 비판하며 "정확한 내용 확인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 구단 A 선수와 B 선수 역시 "구단에서 박카스를 못 먹게 한다. 정확한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생약 성분 때문에 못 먹는다면, 보약도 문제가 되는 거 아닌가?"라고 갸우뚱했다.
또 KADA의 금지약물 분류에서 '박카스D'는 복용 가능한 약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카스D는 타우린 함유량 2,000mg, 박카스 F는 타우린 1,000mg에 카르니틴 100mg의 성분으로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 발견됐다.
여기서 '박카스 F'에만 있는 '카르니틴'은 소화 기능 향진, 심장 활력 증대, 뇌 기능 향상 효능이 있어 주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이어트 보조제의 주요 성분이다.
KADA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야구계에서도 반발이 확산 될 전망이다.
-야구계 복수 관계자 "일반인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야구선수는 왜 못 먹는가" 비판
![[단독] '국민 피로회복제' 박카스 도핑 논란…야구계 반발 확산 [단독] '국민 피로회복제' 박카스 도핑 논란…야구계 반발 확산](https://cdnfor.me/data/images/1f/8f87afbd20d8d1f94b4ec498de957c.jpeg)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국민 피로 회복제' 박카스를 복용하면 도핑 방지 규정에 걸릴 소지가 있어 논란이다.
지난 8일 야구계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도핑방지위원회(이하 KADA)가 박카스를 금지 약물로 분류했다"라며 "이에 KBO리그 복수 구단들이 선수들의 박카스 복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MHN스포츠 취재 결과, KADA는 '박카스D'와 '박카스 F' 두 제품 중 박카스 F를 '알 수 없는 생약 성분'이라는 명분에 따라 '금지 약물' 로 분류했다.
KADA 관계자는 "박카스 F에 확인할 수 없는 생약 성분이 있는 것 같다"라며 "생약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정확한 성분을 파악하기 어렵기에 금지하고 있다. 그래서 대체 복용할 수 있는 제품을 권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ADA 홈페이지에서 '박카스' 검색 시 나오는 문구.
하지만 KADA 홈페이지의 '금지 약물 검색란'에 박카스를 검색하면 '본 금지약물 검색 서비스는 생약 성분 및 생약 성분을 원료로 하는 의약품에 대한 금지약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는 야구선수, 그리고 운동선수가 복용할 수 없는 확실한 이유와 명확한 자료가 되지 못하는 내용이다.
KADA와 선수협 로고
같은 날 오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고위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에서 "야구선수는 사람도 아닌건가. 박카스는 일반인들도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라고 비판하며 "정확한 내용 확인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 구단 A 선수와 B 선수 역시 "구단에서 박카스를 못 먹게 한다. 정확한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생약 성분 때문에 못 먹는다면, 보약도 문제가 되는 거 아닌가?"라고 갸우뚱했다.
또 KADA의 금지약물 분류에서 '박카스D'는 복용 가능한 약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카스D는 타우린 함유량 2,000mg, 박카스 F는 타우린 1,000mg에 카르니틴 100mg의 성분으로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 발견됐다.
여기서 '박카스 F'에만 있는 '카르니틴'은 소화 기능 향진, 심장 활력 증대, 뇌 기능 향상 효능이 있어 주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이어트 보조제의 주요 성분이다.
KADA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야구계에서도 반발이 확산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