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손가락 윤성빈, 롯데는 포기 안했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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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모레부터 美·日 스프링캠프 돌입…윤, 3년 만에 투수조 명단 포함- 배영수 코치가 구단에 직접 요청
- 2017년 1차 지명… 기대 못 미쳐
- 부진 씻고 잠재력 터뜨릴지 주목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새 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캠프에 나서는 가운데 ‘만년 유망주’ 파이어볼러 윤성빈(24·사진)이 3년 만에 전훈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롯데는 다음 달 1일부터 35일 동안 2023시즌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캠프는 3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로는 다음 달 1일 미국 괌으로 이동해 19일간 체력 및 기술훈련을 한다. 이후 일본으로 넘어가 이시가키섬과 오키나와에서 각각 2, 3차 훈련을 진행한다.
롯데가 발표한 캠프 명단에는 선수단 47명, 코치진 13명이 포함됐다. 선수단은 주장 안치홍을 필두로 ▷투수 21명 ▷내야수 12명 ▷외야수 10명 ▷포수 4명이 포함됐다.
이번 캠프에는 스토브리그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FA 3인방’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가 모두 포함됐다. 또 지난 시즌 후 이적을 통해 롯데에 합류한 베테랑 투수 차우찬 신정락 김상수 윤명준과 외야수 안권수도 캠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신인 중에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명된 내야수 김민석과 좌완 투수 이태연이 이름을 올렸다.
주전급 선수들과 특급 신인들이 예상대로 캠프 명단에 포함된 가운데 윤성빈의 합류가 눈길을 끈다. 윤성빈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그 배경에는 배영수 투수코치의 특별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윤성빈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배 코치가 구단과 협의했다”면서 “구단도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1차 지명으로 데려온 만큼 선수 본인도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윤성빈은 입단 당시만 하더라도 롯데의 우완 에이스 계보를 잇는 ‘특급 유망주’로 큰 기대를 받았다. 197㎝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최고 시속 150㎞대 강속구는 당장이라도 1군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거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입단 첫해 어깨 부상에 따른 재활에만 전념했고, 이후에는 부진에 시달렸다. 2019년에는 시즌을 앞두고 5선발 후보로 꼽혔으나 단 한 경기만 나온 후 2군으로 내려가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21시즌을 끝내고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 이유로 훈련소에서 조기 퇴소하는 불운도 겪었다. 지난해에는 퓨처스리그에서 16경기에 나서 20과 ⅓이닝을 던져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74로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롯데가 스프링캠프 명단에 윤성빈을 포함시킨 것은 구단의 고민이 투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롯데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과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한현희 외에는 이렇다 할 토종 선발 투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해 4선발로 활약하며 9승(9패)을 올린 이인복이 최근 팔꿈치 수술을 받아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나균안 서준원 김진욱 등이 남은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윤성빈이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롯데 관계자는 “잠재력만 놓고 보면 윤성빈은 어느 투수에도 뒤지지 않는다. 원래 기량을 되찾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스프링캠프가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2017년 1차 지명… 기대 못 미쳐
- 부진 씻고 잠재력 터뜨릴지 주목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새 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캠프에 나서는 가운데 ‘만년 유망주’ 파이어볼러 윤성빈(24·사진)이 3년 만에 전훈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아픈손가락 윤성빈, 롯데는 포기 안했다 아픈손가락 윤성빈, 롯데는 포기 안했다](https://cdnfor.me/data/images/6f/986c484d741ce7cbd352bb7c9cf4ee.jpg)
롯데가 발표한 캠프 명단에는 선수단 47명, 코치진 13명이 포함됐다. 선수단은 주장 안치홍을 필두로 ▷투수 21명 ▷내야수 12명 ▷외야수 10명 ▷포수 4명이 포함됐다.
이번 캠프에는 스토브리그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FA 3인방’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가 모두 포함됐다. 또 지난 시즌 후 이적을 통해 롯데에 합류한 베테랑 투수 차우찬 신정락 김상수 윤명준과 외야수 안권수도 캠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신인 중에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명된 내야수 김민석과 좌완 투수 이태연이 이름을 올렸다.
주전급 선수들과 특급 신인들이 예상대로 캠프 명단에 포함된 가운데 윤성빈의 합류가 눈길을 끈다. 윤성빈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그 배경에는 배영수 투수코치의 특별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윤성빈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배 코치가 구단과 협의했다”면서 “구단도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1차 지명으로 데려온 만큼 선수 본인도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윤성빈은 입단 당시만 하더라도 롯데의 우완 에이스 계보를 잇는 ‘특급 유망주’로 큰 기대를 받았다. 197㎝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최고 시속 150㎞대 강속구는 당장이라도 1군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거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입단 첫해 어깨 부상에 따른 재활에만 전념했고, 이후에는 부진에 시달렸다. 2019년에는 시즌을 앞두고 5선발 후보로 꼽혔으나 단 한 경기만 나온 후 2군으로 내려가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21시즌을 끝내고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 이유로 훈련소에서 조기 퇴소하는 불운도 겪었다. 지난해에는 퓨처스리그에서 16경기에 나서 20과 ⅓이닝을 던져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74로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롯데가 스프링캠프 명단에 윤성빈을 포함시킨 것은 구단의 고민이 투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롯데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과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한현희 외에는 이렇다 할 토종 선발 투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해 4선발로 활약하며 9승(9패)을 올린 이인복이 최근 팔꿈치 수술을 받아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나균안 서준원 김진욱 등이 남은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윤성빈이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롯데 관계자는 “잠재력만 놓고 보면 윤성빈은 어느 투수에도 뒤지지 않는다. 원래 기량을 되찾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스프링캠프가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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