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 전쟁 시작…축구 팬들은 마지막 슈퍼매치를 기다린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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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1
사진은 지난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 매치에서 승리 후 환호하는 FC서울 선수단의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사진은 지난 9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매치에서 경기장으로 입장하는 양 팀 선수들의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번 주말, 뜨거운 슈퍼매치가 열린다. 무대는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37라운드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다.
이 경기는 올 시즌 마지막으로 열리는 슈퍼매치다.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인 만큼, 팬들의 관심도 높다. 경기 예매가 시작된 건 지난 20일이었는데, 21일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일찌감치 2만5000석 이상 티켓이 팔렸다. 예매 시작일,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에서도 팬들의 예매 열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글이 속속 등장했다.
슈퍼매치를 앞둔 두 팀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먼저 수원(12위·승점 29)은 ‘초긴장’ 상태로 이번 경기에 임한다. 최하위 수원은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자동 강등’ 여부가 갈린다. 올 시즌 K리그1에선 12위가 자동 강동, 10·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한다.
수원이 적지에서 서울과 마주하는 시간, 강원FC(11위·승점 30)와 수원FC(10위·승점 32)도 격돌한다. 만약 강원이 이기고, 수원이 서울에 진다면 최종전을 하기도 전에 12위를 확정할 수도 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도 해당 경기를 신경 쓰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어느 경기장에서든 1골이 터질 때마다 분위기가 요동칠 수 있다.
서울(7위)은 ‘해피 엔딩’을 바라본다. 시즌 내내 관중 훈풍을 일으킨 서울은 기대와 달리 4년 연속 파이널 B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팬들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서울의 올 시즌 홈경기(18경기) 총관중은 39만4022명. 울산 현대(31만7352명)에 앞선 1위다. 울산은 지난달 29일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총관중 30만 명을 돌파, 입장권 수익으로만 약 40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입장권 수익은 그보다 높다. 서울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울산보다) 약 2배 가까이 된다”라고 했다.
서울은 예매가 시작된 지 하루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시즌 총관중 40만 돌파를 예약했다. K리그 구단이 단일 시즌 40만 관중 기록을 세운 건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초다.
의미 있는 이정표는 또 있다. 서울의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2만1890명인데, 수원전 예매 관중을 합한다면 국내 스포츠 사상 단일 시즌 평균 관중 최다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종전 기록은 2008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2만1901명이다. 서울은 21일 기준 경기당 평균 관중 2만2000명을 돌파했다.
서울 역시 순위와 별개로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서울 관계자는 “구단 입장에서는 마지막까지 팬들이 많이 찾아와 주시는 것 자체가 큰 동기부여”라며 “예매 열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고, 현장 판매분도 준비돼 있다. 홈 마지막 경기를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우중 기자
이번 주말, 뜨거운 슈퍼매치가 열린다. 무대는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37라운드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다.
이 경기는 올 시즌 마지막으로 열리는 슈퍼매치다.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인 만큼, 팬들의 관심도 높다. 경기 예매가 시작된 건 지난 20일이었는데, 21일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일찌감치 2만5000석 이상 티켓이 팔렸다. 예매 시작일,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에서도 팬들의 예매 열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글이 속속 등장했다.
슈퍼매치를 앞둔 두 팀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먼저 수원(12위·승점 29)은 ‘초긴장’ 상태로 이번 경기에 임한다. 최하위 수원은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자동 강등’ 여부가 갈린다. 올 시즌 K리그1에선 12위가 자동 강동, 10·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한다.
수원이 적지에서 서울과 마주하는 시간, 강원FC(11위·승점 30)와 수원FC(10위·승점 32)도 격돌한다. 만약 강원이 이기고, 수원이 서울에 진다면 최종전을 하기도 전에 12위를 확정할 수도 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도 해당 경기를 신경 쓰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어느 경기장에서든 1골이 터질 때마다 분위기가 요동칠 수 있다.
서울(7위)은 ‘해피 엔딩’을 바라본다. 시즌 내내 관중 훈풍을 일으킨 서울은 기대와 달리 4년 연속 파이널 B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팬들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서울의 올 시즌 홈경기(18경기) 총관중은 39만4022명. 울산 현대(31만7352명)에 앞선 1위다. 울산은 지난달 29일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총관중 30만 명을 돌파, 입장권 수익으로만 약 40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입장권 수익은 그보다 높다. 서울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울산보다) 약 2배 가까이 된다”라고 했다.
서울은 예매가 시작된 지 하루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시즌 총관중 40만 돌파를 예약했다. K리그 구단이 단일 시즌 40만 관중 기록을 세운 건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초다.
의미 있는 이정표는 또 있다. 서울의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2만1890명인데, 수원전 예매 관중을 합한다면 국내 스포츠 사상 단일 시즌 평균 관중 최다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종전 기록은 2008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2만1901명이다. 서울은 21일 기준 경기당 평균 관중 2만2000명을 돌파했다.
서울 역시 순위와 별개로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서울 관계자는 “구단 입장에서는 마지막까지 팬들이 많이 찾아와 주시는 것 자체가 큰 동기부여”라며 “예매 열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고, 현장 판매분도 준비돼 있다. 홈 마지막 경기를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