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도 우승 감독이 꿈" LG 염경엽 감독 취임 각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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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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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구장에서 14일 염경엽 신임 LG 트윈스 감독 취임식이 열렸다. 김인석 LG스포츠 대표이사가 염 감독에게 LG트윈스 유니폼과 모자를 전달했다. 차명석 단장과 선수단을 대표해 오지환, 김현수, 진해수가 염 감독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증정했다.
LG는 지난 6일 제14대 감독에 염경엽 해설위원을 선임했다. 신임 염경엽 감독은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옵션 3억원)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염 감독은 취임식 직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LG는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라며 “원칙, 자율, 책임 세 단어로 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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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캠프를 이끌며 어떤 생각을 했나?
젊은 성장성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에 신이 났다. 2년 만의 복귀이기 때문에 설렜다. 훈련하는 시간들이 너무나 즐거웠고, 또 훈련을 하면서도 우리 목표가 우승이잖나. 그래도 부담감 보다는 설렘이 크게 다가왔다.
-LG의 장단점은?
LG의 장점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해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신구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것들이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점은 디테일이다. 경기에 있어서, 준비하는데 있어서 디테일이 부족하지 않았나 한다. 그런 부분들을 마무리캠프부터 채워가려고 코칭 스태프들과 이야기하고 채워가는 중이다.
-전체적인 운영방안은?
원칙, 자율, 책임감이다. 이 세가지 단어를 가지고 선수단을 운영할 생각이다.
경기를 하는 원칙, 팀의 방향같은 부분들은 선수단과 함께 정해 움직일 생각이다. 그래야만 형평성이 맞고 공정하다고 생각한다. 잘하든 못하든 똑같은 혜택과 벌칙이 가해져야만 팀을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정확하다 생각한다.
두 번째는 자율이다. 단체로 훈련을 하는 부분은 팀 플레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노력이라는 것은 지켜서 하는 것보다 개인이 야구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야구를 하고, 개인이 노력하는 것이 성과가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은 훈련방향에 대해 확신이 없기 때문에 코칭 스태프가 정해주겠지만, 어떤 선수가 돼야하나 그 길을 찾아가는 건 선수가 직접 찾아가는 것이 더 효과가 크다는 것을 넥센 시절 경험했다. 야구가 자신에게 얼마나 큰 행복을 줄 수 있는지를 알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책임감은 경기에 대한 책임감이다. 0-1이든 0-10으로 지고있든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또 프로 선수로서 사생활적인 책임감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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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팀이다. 2년 간의 시간이 나에게는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2년 안에 감독 자리에 돌아올 수 있는게 운이 좋은 사람이라 생각한다. 나의 목표도 우승 감독이다.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의 감독이 되었다는 게 행운인 것 같다. 나의 실패를 그간 충분히 반성했다. 그런 부분들이 앞으로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2년간 무엇을 고민했나?
달라진 부분은 운영 면에서 조급했던 부분도 있었고, 조급하다 보니 한정된 인원에서 선수를 기용하며 어려움을 겪어본 것도 있다. 여러 부분들에서 무엇 때문에 좋았는지 생각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좋았던 부분은 내 메뉴얼에서 그대로 가고, 좋지 않았던 부분들은 고쳐서 공부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다.
-외국인 타자는 어떤 유형의 타자가 와야한다고 보는가?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가 오면 물론 좋겠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정확성이다. 정확성이 있어야 홈런도 늘어난다. 정확성에 초점을 맞춰 외국인 타자를 스카우트 할 계획이다. 후보군을 보고 왔는데 나쁘지 않는 것 같다.
-내년 시즌 구체적인 목표와 순위는?
대표님을 만나 계약당시 우리의 목표는 한국시리즈 진출이고, 진출과 함께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들었다. 가장 첫 번째 생각하는 목표는 페넌트레이스 1등을 해야 우승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두산과 라이벌전에 임하는 각오는?
두산과 라이벌 관계지만, 특별한 경기를 하기 보단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보다도 이승엽 감독이 성공하길 바라는 한 사람으로서 내가 많이 이기고 이 감독도 다른 팀을 많이 이겼으면 한다.
-구단 내 1, 2군 FA에 관해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고 있나?
프론트를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어떤 사항에 대해 차명석 단장님이 이야기를 해주고 있고, 내가 무언가를 이야기 하게 되면 구단은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이다. 감독으로서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최선을 다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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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쪽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성장을 많이 이루고 있고, 선발 쪽에서는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아직까진 피칭을 하는 건 보지 못했지만 피칭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하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LG 트윈스가 채워야 할 부분이 국내 선발이잖나. 8~9명 정도 선발 후보를 만들 생각이다. 시즌을 치르면서도 8~9명의 선수들을 잘 활용하는 방식으로 가겠다. 기존의 (이)민호나 (김)윤식이가 풀타임을 뛰기 쉽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팀에 맞는 선수들이 강하게 잘 던질 수 있는 곳에 방향을 맞춰가며 젊은 선수들의 육성을 생각하고 있다.
-우승을 못 해본 감독인데 어떤 것을 느껴왔나?
단기전에서 감독이 명심해야할 것은 ‘망설이면 진다’는 것이다. 리더가 망설이고 고민을 하게 되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진다.
-내년에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있나. 시즌 중 계획은?
아시안 게임은 우리에겐 큰 위기가 될 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 아시안 게임에 우리 선수들이 빠져나갔을 경우를 대비해 시즌을 치르면서 캠프를 치르며 후보들을 정해 전반기에 대비를 할 것이다. 빠져나갔을 때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선수를 만들어 놓는 것이 운영에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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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23)을 눈여겨 봤다. 터지면 정말 크게 터질 수 있는 선수다. 피지컬도 매카닉도 여러 방면에 포텐이 터지기 직전의 선수다. 이재원이 얼마나 어떤 지도자를 만나 포텐을 터트리게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여러 데이터를 통해 훈련 시키면 이재원은 빠른 시간 안에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코칭 스태프 구성은 언제 마무리되는가?
거의 마무리 됐다. 구단에서 발표만 남았다.
-질롱 코리아에서 송찬의가 활약 중이다. 어떻게 보고 있나.
송찬의(23)도 LG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는 소질과 능력을 갖춘 선수라 본다. 송찬의가 1군에 오기 위해서는 포지션을 고민해봐야할 것이다. 그 선수가 성장을 하는데 있어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 지, 어떤 위치에 있어야 우리 팀에서 기회를 많이 받고 성장을 할 수 있을지 구단과 상의할 생각이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