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면서 치는 것이 멘털에 도움" 임성재 골프 해방구서 역전 우승 도전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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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2
![](https://cdnfor.me/data/images/b2/539d7aafd5c592d6f8032bc03c56a6.jpg)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고 1~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 리키 파울러,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단독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13언더파)와는 4타 차이로 최종일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이날 임성재는 2라운드 잔여경기를 소화하고 3라운드에 임했다. 전날 2라운드에선 12개 홀을 도는 동안 버디만 6개 쓸어담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며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잔여경기에 나선 임성재는 후반 4~6번 홀에서 3개 홀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전날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임성재는 "어제는 퍼트 등 모든 것이 잘됐는데 오늘 시작하자마자 보기 3번 연속 치면서 흐름이 좋지 않았다. 아침에 경기해서 그런지 많이 쌀쌀했고 몸도 잘 안 풀린 상태에서 경기에 임하다 보니 원하던 스윙이 나오지 않아 실수를 많이 했던 것이 크다"고 되돌아봤다.
임성재. [사진 게티이미지]
임성재는 이번 대회서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1년 4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최종라운드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사흘 동안 잘해 왔다. 여기 코스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데 올해는 유독 많이 부는 것 같다. 내일 날씨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3라운드처럼 안정적으로 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맥주를 마시거나 고성방가 응원이 허용되는 자유로운 분위기로 '골프 해방구'라는 별칭을 가졌다. 관중이 많아 선수에 따라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일 수도 있다. 이에 임성재는 "이 대회는 시끄러운 것으로 유명한 대회다. 이것을 즐기면서 치는 것이 멘털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투어 5년 차 다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