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와 0.5G차' KIA '타선 화력' 폼 미쳤다, '테스형' 4안타 3타점+박&김 콤비 '만점 활약' …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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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9
사진=MHN스포츠 고척, 권혁재 기자활약을 펼친 소크라테스 사진=MHN스포츠 고척, 권혁재 기자
(MHN스포츠 고척, 박연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엄청난 화력에 힘 입어 큰 점수차로 승리를 거두었다.
KIA는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13-5 승리를 거두었다.
KIA는 이날 승리로 64승 63패 2무를 마크, 5위 SSG 랜더스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키움은 패배하면서 4연승을 마감했다.
29일 키움 vs KIA 선발 라인업
이날 키움은 김선기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김선기는 올 시즌 15경기 등판해 33.2이닝 동안 1승 2패 평균자책점 6.15를 기록 중이다. 다만 직전 등판 경기인 19일 롯데전에선 4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고전했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는 불펜으로 한 경기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올린 바 있다.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는 1패 평균자책점 9.00을 올리며 최근 개인 3연패에 빠져있다.
키움 타선은 송성문(3루수)-로니 도슨(중견수)-이주형(지명 타자)-임지열(1루수)-김휘집(유격수)-박수종(우익수)-박주홍(좌익수)-김시앙(포수)-김병휘(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KIA는 황동하를 마운드에 올린다. 올 시즌 프로 데뷔한 황동하는 11경기 등판 24.1이닝 동안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03을 기록 하고 있다. 그러나 황동하 역시 직전 등판 경기에서 고전했다. 그는 18일 두산전에선 3이닝 7피안타 7실점을 투구하며 부진했다.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는 1패 평균자책점 9.00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개인 3연패에 빠져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고종욱(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이창진(좌익수)-한준수(포수)-변우혁(1루수)로 이어졌다. 돌아온 박찬호와 김도영이 테이블세터에 배치된 것이 큰 변화였다.
경기 전 KIA는 김재열과 김유신을 말소하고 선발 황동하와 박준표를 콜업, 키움은 예진원을 올렸다.
사진=MHN스포츠 고척, 권혁재 기자사진=MHN스포츠 고척, 권혁재 기자
'연승 질주' 키움과 '5강 반등' 노리는 KIA
키움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28일) 고척 SSG 전에서 4-2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질주 중이다. 부상으로 이탈한 이정후와 김혜성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차출로 비워진 중심 타자 자리에 이주형이 자리를 잡으며 타선의 흐름이 여전히 좋은 키움이다. 이주형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400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 도슨이 0.450, 송성문 역시 0.444로 최근 타격감이 좋다.
이에 맞선 KIA는 전날 창원 NC전에서 3-18 큰 점수 차로 패배했다. 선발 토마스 파 노니가 1.2 이닝 9피안타 6실점 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NC에 내줬다. 또 타선의 흐름이 좋지 못했다. 이날 안타가 12개나 나왔으나 3득점에 그치며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KIA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최근 KIA 타선의 침묵 원인이 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최원준, 지난 20일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나성범이 시즌 아웃된데 이어 25일 쇄골 골절로 최형우 마저 시즌 아웃되면서 중심 타자들이 대거 자리를 비운 것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그래도 최근 5경기에서 김도영이 타율 0.500으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최하위 키움의 기세가 무섭다. 9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는 1.5 경기. 키움의 연승 질주가 '탈꼴찌'를 향해 달려간다. KIA의 경우 5위 SSG를 여전히 1경기 차 추격 중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역시 여전히 열려있는 상태. 이날 승리와 함께 KIA가 순위 도약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됐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소크라테스 '맹타'+변우혁 홈런, 그러나 반격에 성공한 키움
키움 선발 김선기의 출발이 좋았다. 선두 박찬호와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째 시속 142km 직구로 1루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이어 김도영 역시 3구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 김선빈 마저 투수 땅볼로 막아내며 공 단 9개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상승세 영웅 군단은 1회부터 득점의 문을 두들겼다. 리드오프 송성문이 KIA 선발 황동하의 2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도슨 역시 2구 시속 125km 포크볼을 당겼고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테이블세터진의 연속 안타로 차려진 무사 1, 2루 찬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주형은 황동하와 3볼-2스트라이크 풀 카운트 승부 끝에 6구 포크볼을 타격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 사이 2루 주자였던 송성문이 3루에 안착했다. 이어진 임지열의 타석 1볼-1스트라이크에서 1루 주자 도슨이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는 곧바로 키움의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들었다. 후속 임지열이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KIA는 흐름을 이어갔다. 2회초 선두로 나선 소크라테스가 2볼-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김선기의 4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고종욱이 1루수 땅볼을 친 사이 2루 주자 소크라테스가 3루에 안착하며 1사 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KIA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속 이우성이 0볼-1스트라이크에서 김선기의 2구 직구를 받아쳐 유격수 방향 땅볼 타구를 보냈다. 이때 소크라테스가 득점하며 KIA는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 이창진은 3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2회말 키움도 반격에 나섰다. 김휘집의 헛스윙 삼진으로 만들어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수종이 황동하의 2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박주홍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뒤 김시앙이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중간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때 1루 주자 박수종은 3루에 안착. 키움은 2사 1, 3루 찬스를 맞이했다. 다만 후속 김병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 없이 아쉽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 KIA는 또다시 기회를 만들어 냈다. 선두 한준수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변우혁이 김선기의 초구 시속 143km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장식했다. 이는 비거리 120m가 나온 대형 아치였다. KIA는 계속해서 흐름을 이어갔다. 리드오프 박찬호 역시 김선기의 초구를 노렸고,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김도영 역시 끈질긴 승부를 보여줬다.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3구 연속 파울 타구를 만들었다.
다만 8구 슬라이더를 친 것이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쉽게 뜬공으로 물러난 김도영이다. 이어 김선빈은 4구 슬라이더를 밀어 쳐 우익수 방면 안타를 터뜨렸다. 이때 1루 주자였던 박찬호가 3루에 안착하며 KIA는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이번에도 소크라테스가 해결했다. 소크라테스는 김선기의 2구 직구를 잡아당겼고 우전 적시타를 장식하며 3-0 앞서나간 KIA다. 후속 고종욱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서울=연합뉴스)키움은 2회초 1사 후 김휘집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연합뉴스)
키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선두 송성문이 3볼-1스트라이크에서 황동하의 5구 직구를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1루 상황. 도슨은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승부에서 황동하의 7구 직구를 타격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이주형은 2볼-0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황동하의 3구 직구를 타격, 우측 선상 근처로 흘러가는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1사 2, 3루 찬스에서 4번 타자 임지열이 황동하의 4구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 물러났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소년 장사' 김휘집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김휘집은 황동하의 2구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이때 3루 주자 송성문과 2루 주자 이주형이 홈을 밟아 KIA를 추격했다. 키움의 반격은 계속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수종이 2구 슬라이더를 타격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렸다. 그사이 1루 주자 김휘집이 홈을 밟아 단숨에 동점을 만든 영웅 군단이다. 후속 박주홍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수원=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KIA의, 빅이닝을 만들다
타선의 도움을 받은 키움 선발 김선기는 4회초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선두 이우성을 공 단 한 개로 3루수 땅볼 처리했다. 이창진과는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8구 커브볼을 구사해 이창진의 방망이를 이끌어내며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이어 한준수에 3볼-1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볼넷을 내주었으나, 후속 변우혁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김선기다.
4회말 KIA는 선발 황동하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윤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중현은 선두 김시앙을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 투심 패스트볼로 투수 땅볼 처리했다. 이어 김병휘 역시 3구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뜬공 처리, 송성문 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 KIA는 또다시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박찬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김도영이 2볼-2스트라이크에서 김선기의 5구 커브를 밀어 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김선빈 역시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때 키움 좌익수 박주홍이 잡을 수 있는 타구로 보였으나, 라이트에 공이 가려져 정상적인 포구를 하지 못해 행운의 안타가 됐다.
이어진 1사 1, 2루 득점 찬스. 타석엔 이날 멀티 히트에 빛나는 소크라테스가 들어섰다. 소크라테스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김선기의 6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익수 옆을 지나가는 2루타를 터뜨렸다. 그사이 2루 주자였던 김도영이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다. 계속된 1사 2, 3루 상황에서 후속 고종욱이 3구 슬라이더를 타격해 유격수 땅볼을 만들어 냈다. 이때 3루 주자였던 김선빈이 잽싸게 홈을 파고들어 추가 득점을 올렸다.
KIA 타선의 화력은 계속됐다. 이우성이 김선기의 4구 슬라이더를 통타했고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장식했다. 이후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우성이 1루 견제를 받는 과정에서 손가락 통증을 느낀 것. 곧바로 KIA 트레이너진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어 상태를 파악했고, 이후 이우성은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다만 이창진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이 마무리 됐다.
5회말 KIA는 투수를 김대유로 교체했다. 김대유는 선두 도슨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이주형에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당시 이주형 타구를 우익수 이우성이 슬라이딩 캐치 시도했으나, 아쉽게 포구 되지 못하면서 안타가 됐다. 이후 김대유의 임무는 여기까지. KIA는 임기영으로 또다시 투수 교체를 했다.
사진=MHN스포츠 고척, 권혁재 기자
임기영은 임지열에 4구 체인지업을 통타 당해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후속 김휘집을 헛스윙 삼진 잡아냈고 박수종과 승부에선 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여기서 소크라테스의 호수비가 펼쳐졌다. 대타로 나선 예진원이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보냈으나, 소크라테스가 끝까지 타구를 따라가 펜스 앞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쳐,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
소크라테스의 강력한 활약, 고종욱의 쐐기 홈런 무려 6득점을 올린 KIA
6회초 키움 히어로즈도 선발 김선기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윤석원으로 투수 교체를 했다. 그럼에도 KIA 타선을 막을 수 없었다. 선두로 나선 대타 김태군이 2볼-2스트라이크에서 윤석원의 5구 체인지업을 통타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 김규성의 1루수 방향 희생 번트 때 김태군은 2루에 안착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박찬호는 윤석원의 3구 슬라이더를 타격해 유격수 방향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때 타구를 처리하던 키움 유격수 김휘집이 공을 놓치는 수비 실책을 범했고, 그사이 타자 주자 박찬호가 1루에 안착하며 1사 주자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도영이 2볼-0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윤석원의 3구 직구를 잘 밀어 쳤고,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때 3루 주자 박찬호는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KIA의 공격은 멈출 줄 몰랐다. 후속 김선빈마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1사 주자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타석엔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윤석원의 4구 직구를 타격해 1루수 방향 강력한 타구를 보냈다. 이때 키움 1루수 임지열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그사이 2루 주자 김도영과 3루 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았다. 이후 고종욱 역시 바뀐 투수 양현의 2구 커브볼을 공략해 우월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장식했다. 이는 비거리 110m가 나왔다.
이어 이우성은 양현과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8구 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또 이창진 역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KIA 타선이 한 바퀴 돌아 김태군이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다만 아쉽게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난 김태군이다. KIA로선 승부에 쐐기를 가할 수 있는 결정적 이닝을 만들었다. KIA는 6회에만 무려 6득점을 올렸다.
KIA는 6회말 장현식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키움은 선두 김시앙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1사 상황에서 김병휘의 2루타와 송성문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다만 도슨이 좌익수 뜬공, 이주형이 장현식과 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7구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기회를 잡지 못한 키움 히어로즈다.
7회 KIA는 김규성이 헛스윙 삼진 물러났다. 이어 박찬호가 바뀐 투수 조영건의 초구를 노려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히트 경기를 장식했다. 다만 김도영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 박찬호는 2루 포스 아웃됐다. 이어 김선빈도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말 키움은 선두 임지열과 김휘집이 각각 우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박수종이 3구 커브를 타격해 중전 안타를 뽑았으나, 후속 예진원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초 호랑이의 매운맛은 이어졌다. 선두 소크라테스가 바뀐 투수 주승우를 상대로 우전 안타 출루했다. 이어 고종욱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그사이 대주자 김호령이 2루에 안착했다. 이어 박정우 역시 내야 안타 출루. 계속된 1, 3루 찬스에서 이창진이 3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주승우의 6구 슬라이더를 타격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김태군은 헛스윙 삼진, 김규성은 낫아웃 삼진당했다.
8회말 키움은 선두 김태진이 중전 안타 출루하며 불씨를 살렸다. 다만 김병휘 우익수 뜬공, 송성문 2루수 땅볼이 나왔다. 이어 도슨의 내야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후속 이주형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키움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추격에 나섰다. 선두 임지열의 볼넷과 김휘집의 안타, 박수종의 적시타로 한 점 만회했다. 이어 예진원이 친 내야 땅볼에 포수 한승택의 포구 실패로 김휘집이 홈을 밟았다. 이후 노아웃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김태진의 희생타로 추가 점수를 올렸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점수 차가 너무나도 컸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양팀 선발 투수는...
이날 KIA 선발 황동하는 3이닝 7피안타 3실점 4삼진 투구 후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투구수는 총 62개. 스트라이크 33개와 29개의 볼을 던졌다. 이어 슬라이더 28개, 직구 22개, 포크볼 8개, 커브 4개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 평균 구속은 141km에 달했다.
또 타선에선 소크라테스 4안타 3타점, 박찬호와 김도영이 각각 멀티 히트, 고종욱이 홈런 포함 4타점으로 활약했다.
키움 선발 김선기는 5이닝 9피안타 6실점 1홈런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3개,스트라이크 62개와 31개의 볼을 던졌다. 김선기는 슬라이더를 37개 구사하며 가장 많이 던졌고, 직구 29개, 슬러브 12개, 커브 8개, 포크 7개를 솎아냈다. 이날 김선기의 최고 구속은 145km, 평균 143km가 나왔다. 키움 타선에선 박수종이 4타수 4안타, 김휘집이 멀티 히트를 올렸다.
한편 KIA는 인천으로 이동해 SSG와 5위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MHN스포츠 고척, 박연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엄청난 화력에 힘 입어 큰 점수차로 승리를 거두었다.
KIA는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13-5 승리를 거두었다.
KIA는 이날 승리로 64승 63패 2무를 마크, 5위 SSG 랜더스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키움은 패배하면서 4연승을 마감했다.
29일 키움 vs KIA 선발 라인업
이날 키움은 김선기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김선기는 올 시즌 15경기 등판해 33.2이닝 동안 1승 2패 평균자책점 6.15를 기록 중이다. 다만 직전 등판 경기인 19일 롯데전에선 4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고전했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는 불펜으로 한 경기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올린 바 있다.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는 1패 평균자책점 9.00을 올리며 최근 개인 3연패에 빠져있다.
키움 타선은 송성문(3루수)-로니 도슨(중견수)-이주형(지명 타자)-임지열(1루수)-김휘집(유격수)-박수종(우익수)-박주홍(좌익수)-김시앙(포수)-김병휘(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KIA는 황동하를 마운드에 올린다. 올 시즌 프로 데뷔한 황동하는 11경기 등판 24.1이닝 동안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03을 기록 하고 있다. 그러나 황동하 역시 직전 등판 경기에서 고전했다. 그는 18일 두산전에선 3이닝 7피안타 7실점을 투구하며 부진했다.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는 1패 평균자책점 9.00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개인 3연패에 빠져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고종욱(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이창진(좌익수)-한준수(포수)-변우혁(1루수)로 이어졌다. 돌아온 박찬호와 김도영이 테이블세터에 배치된 것이 큰 변화였다.
경기 전 KIA는 김재열과 김유신을 말소하고 선발 황동하와 박준표를 콜업, 키움은 예진원을 올렸다.
사진=MHN스포츠 고척, 권혁재 기자사진=MHN스포츠 고척, 권혁재 기자
'연승 질주' 키움과 '5강 반등' 노리는 KIA
키움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28일) 고척 SSG 전에서 4-2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질주 중이다. 부상으로 이탈한 이정후와 김혜성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차출로 비워진 중심 타자 자리에 이주형이 자리를 잡으며 타선의 흐름이 여전히 좋은 키움이다. 이주형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400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 도슨이 0.450, 송성문 역시 0.444로 최근 타격감이 좋다.
이에 맞선 KIA는 전날 창원 NC전에서 3-18 큰 점수 차로 패배했다. 선발 토마스 파 노니가 1.2 이닝 9피안타 6실점 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NC에 내줬다. 또 타선의 흐름이 좋지 못했다. 이날 안타가 12개나 나왔으나 3득점에 그치며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KIA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최근 KIA 타선의 침묵 원인이 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최원준, 지난 20일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나성범이 시즌 아웃된데 이어 25일 쇄골 골절로 최형우 마저 시즌 아웃되면서 중심 타자들이 대거 자리를 비운 것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그래도 최근 5경기에서 김도영이 타율 0.500으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최하위 키움의 기세가 무섭다. 9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는 1.5 경기. 키움의 연승 질주가 '탈꼴찌'를 향해 달려간다. KIA의 경우 5위 SSG를 여전히 1경기 차 추격 중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역시 여전히 열려있는 상태. 이날 승리와 함께 KIA가 순위 도약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됐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소크라테스 '맹타'+변우혁 홈런, 그러나 반격에 성공한 키움
키움 선발 김선기의 출발이 좋았다. 선두 박찬호와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째 시속 142km 직구로 1루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이어 김도영 역시 3구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 김선빈 마저 투수 땅볼로 막아내며 공 단 9개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상승세 영웅 군단은 1회부터 득점의 문을 두들겼다. 리드오프 송성문이 KIA 선발 황동하의 2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도슨 역시 2구 시속 125km 포크볼을 당겼고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테이블세터진의 연속 안타로 차려진 무사 1, 2루 찬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주형은 황동하와 3볼-2스트라이크 풀 카운트 승부 끝에 6구 포크볼을 타격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 사이 2루 주자였던 송성문이 3루에 안착했다. 이어진 임지열의 타석 1볼-1스트라이크에서 1루 주자 도슨이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는 곧바로 키움의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들었다. 후속 임지열이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KIA는 흐름을 이어갔다. 2회초 선두로 나선 소크라테스가 2볼-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김선기의 4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고종욱이 1루수 땅볼을 친 사이 2루 주자 소크라테스가 3루에 안착하며 1사 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KIA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속 이우성이 0볼-1스트라이크에서 김선기의 2구 직구를 받아쳐 유격수 방향 땅볼 타구를 보냈다. 이때 소크라테스가 득점하며 KIA는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 이창진은 3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2회말 키움도 반격에 나섰다. 김휘집의 헛스윙 삼진으로 만들어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수종이 황동하의 2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박주홍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뒤 김시앙이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중간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때 1루 주자 박수종은 3루에 안착. 키움은 2사 1, 3루 찬스를 맞이했다. 다만 후속 김병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 없이 아쉽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 KIA는 또다시 기회를 만들어 냈다. 선두 한준수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변우혁이 김선기의 초구 시속 143km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장식했다. 이는 비거리 120m가 나온 대형 아치였다. KIA는 계속해서 흐름을 이어갔다. 리드오프 박찬호 역시 김선기의 초구를 노렸고,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김도영 역시 끈질긴 승부를 보여줬다.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3구 연속 파울 타구를 만들었다.
다만 8구 슬라이더를 친 것이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쉽게 뜬공으로 물러난 김도영이다. 이어 김선빈은 4구 슬라이더를 밀어 쳐 우익수 방면 안타를 터뜨렸다. 이때 1루 주자였던 박찬호가 3루에 안착하며 KIA는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이번에도 소크라테스가 해결했다. 소크라테스는 김선기의 2구 직구를 잡아당겼고 우전 적시타를 장식하며 3-0 앞서나간 KIA다. 후속 고종욱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서울=연합뉴스)키움은 2회초 1사 후 김휘집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연합뉴스)
키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선두 송성문이 3볼-1스트라이크에서 황동하의 5구 직구를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1루 상황. 도슨은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승부에서 황동하의 7구 직구를 타격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이주형은 2볼-0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황동하의 3구 직구를 타격, 우측 선상 근처로 흘러가는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1사 2, 3루 찬스에서 4번 타자 임지열이 황동하의 4구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 물러났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소년 장사' 김휘집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김휘집은 황동하의 2구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이때 3루 주자 송성문과 2루 주자 이주형이 홈을 밟아 KIA를 추격했다. 키움의 반격은 계속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수종이 2구 슬라이더를 타격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렸다. 그사이 1루 주자 김휘집이 홈을 밟아 단숨에 동점을 만든 영웅 군단이다. 후속 박주홍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수원=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KIA의, 빅이닝을 만들다
타선의 도움을 받은 키움 선발 김선기는 4회초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선두 이우성을 공 단 한 개로 3루수 땅볼 처리했다. 이창진과는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8구 커브볼을 구사해 이창진의 방망이를 이끌어내며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이어 한준수에 3볼-1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볼넷을 내주었으나, 후속 변우혁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김선기다.
4회말 KIA는 선발 황동하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윤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중현은 선두 김시앙을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 투심 패스트볼로 투수 땅볼 처리했다. 이어 김병휘 역시 3구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뜬공 처리, 송성문 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 KIA는 또다시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박찬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김도영이 2볼-2스트라이크에서 김선기의 5구 커브를 밀어 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김선빈 역시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때 키움 좌익수 박주홍이 잡을 수 있는 타구로 보였으나, 라이트에 공이 가려져 정상적인 포구를 하지 못해 행운의 안타가 됐다.
이어진 1사 1, 2루 득점 찬스. 타석엔 이날 멀티 히트에 빛나는 소크라테스가 들어섰다. 소크라테스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김선기의 6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익수 옆을 지나가는 2루타를 터뜨렸다. 그사이 2루 주자였던 김도영이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다. 계속된 1사 2, 3루 상황에서 후속 고종욱이 3구 슬라이더를 타격해 유격수 땅볼을 만들어 냈다. 이때 3루 주자였던 김선빈이 잽싸게 홈을 파고들어 추가 득점을 올렸다.
KIA 타선의 화력은 계속됐다. 이우성이 김선기의 4구 슬라이더를 통타했고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장식했다. 이후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우성이 1루 견제를 받는 과정에서 손가락 통증을 느낀 것. 곧바로 KIA 트레이너진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어 상태를 파악했고, 이후 이우성은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다만 이창진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이 마무리 됐다.
5회말 KIA는 투수를 김대유로 교체했다. 김대유는 선두 도슨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이주형에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당시 이주형 타구를 우익수 이우성이 슬라이딩 캐치 시도했으나, 아쉽게 포구 되지 못하면서 안타가 됐다. 이후 김대유의 임무는 여기까지. KIA는 임기영으로 또다시 투수 교체를 했다.
사진=MHN스포츠 고척, 권혁재 기자
임기영은 임지열에 4구 체인지업을 통타 당해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후속 김휘집을 헛스윙 삼진 잡아냈고 박수종과 승부에선 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여기서 소크라테스의 호수비가 펼쳐졌다. 대타로 나선 예진원이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보냈으나, 소크라테스가 끝까지 타구를 따라가 펜스 앞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쳐,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
소크라테스의 강력한 활약, 고종욱의 쐐기 홈런 무려 6득점을 올린 KIA
6회초 키움 히어로즈도 선발 김선기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윤석원으로 투수 교체를 했다. 그럼에도 KIA 타선을 막을 수 없었다. 선두로 나선 대타 김태군이 2볼-2스트라이크에서 윤석원의 5구 체인지업을 통타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 김규성의 1루수 방향 희생 번트 때 김태군은 2루에 안착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박찬호는 윤석원의 3구 슬라이더를 타격해 유격수 방향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때 타구를 처리하던 키움 유격수 김휘집이 공을 놓치는 수비 실책을 범했고, 그사이 타자 주자 박찬호가 1루에 안착하며 1사 주자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도영이 2볼-0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윤석원의 3구 직구를 잘 밀어 쳤고,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때 3루 주자 박찬호는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KIA의 공격은 멈출 줄 몰랐다. 후속 김선빈마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1사 주자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타석엔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윤석원의 4구 직구를 타격해 1루수 방향 강력한 타구를 보냈다. 이때 키움 1루수 임지열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그사이 2루 주자 김도영과 3루 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았다. 이후 고종욱 역시 바뀐 투수 양현의 2구 커브볼을 공략해 우월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장식했다. 이는 비거리 110m가 나왔다.
이어 이우성은 양현과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8구 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또 이창진 역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KIA 타선이 한 바퀴 돌아 김태군이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다만 아쉽게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난 김태군이다. KIA로선 승부에 쐐기를 가할 수 있는 결정적 이닝을 만들었다. KIA는 6회에만 무려 6득점을 올렸다.
KIA는 6회말 장현식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키움은 선두 김시앙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1사 상황에서 김병휘의 2루타와 송성문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다만 도슨이 좌익수 뜬공, 이주형이 장현식과 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7구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기회를 잡지 못한 키움 히어로즈다.
7회 KIA는 김규성이 헛스윙 삼진 물러났다. 이어 박찬호가 바뀐 투수 조영건의 초구를 노려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히트 경기를 장식했다. 다만 김도영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 박찬호는 2루 포스 아웃됐다. 이어 김선빈도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말 키움은 선두 임지열과 김휘집이 각각 우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박수종이 3구 커브를 타격해 중전 안타를 뽑았으나, 후속 예진원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초 호랑이의 매운맛은 이어졌다. 선두 소크라테스가 바뀐 투수 주승우를 상대로 우전 안타 출루했다. 이어 고종욱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그사이 대주자 김호령이 2루에 안착했다. 이어 박정우 역시 내야 안타 출루. 계속된 1, 3루 찬스에서 이창진이 3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주승우의 6구 슬라이더를 타격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김태군은 헛스윙 삼진, 김규성은 낫아웃 삼진당했다.
8회말 키움은 선두 김태진이 중전 안타 출루하며 불씨를 살렸다. 다만 김병휘 우익수 뜬공, 송성문 2루수 땅볼이 나왔다. 이어 도슨의 내야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후속 이주형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키움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추격에 나섰다. 선두 임지열의 볼넷과 김휘집의 안타, 박수종의 적시타로 한 점 만회했다. 이어 예진원이 친 내야 땅볼에 포수 한승택의 포구 실패로 김휘집이 홈을 밟았다. 이후 노아웃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김태진의 희생타로 추가 점수를 올렸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점수 차가 너무나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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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팀 선발 투수는...
이날 KIA 선발 황동하는 3이닝 7피안타 3실점 4삼진 투구 후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투구수는 총 62개. 스트라이크 33개와 29개의 볼을 던졌다. 이어 슬라이더 28개, 직구 22개, 포크볼 8개, 커브 4개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 평균 구속은 141km에 달했다.
또 타선에선 소크라테스 4안타 3타점, 박찬호와 김도영이 각각 멀티 히트, 고종욱이 홈런 포함 4타점으로 활약했다.
키움 선발 김선기는 5이닝 9피안타 6실점 1홈런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3개,스트라이크 62개와 31개의 볼을 던졌다. 김선기는 슬라이더를 37개 구사하며 가장 많이 던졌고, 직구 29개, 슬러브 12개, 커브 8개, 포크 7개를 솎아냈다. 이날 김선기의 최고 구속은 145km, 평균 143km가 나왔다. 키움 타선에선 박수종이 4타수 4안타, 김휘집이 멀티 히트를 올렸다.
한편 KIA는 인천으로 이동해 SSG와 5위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