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효자종목 韓 배드민턴 '4종목' 모두 준결승 진출…최소 銅메달 확보(종합)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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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5
▲ 안세영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최소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네 종목의 8강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준결승에 진출한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8강전(안세영)을 비롯해 혼성 복식 8강전(서승재-채유정), 남자 복식 8강전(최솔규-김원호), 여자 복식 8강전(김소영-공희용)을 치렀다. 그리고 이날 치른 모든 경기에서 준결승행을 확정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장 먼저 코트에 나선 선수는 안세영이었다. 경기 내용은 안세영이 압도했다. 부산안은 안세영을 막아내는데 많은 어려움을 느꼈다. 안세영은 마치 연습하듯 상대와 경기를 펼쳤다. 게임 스코어는 2-0(21-12 21-13) 그야말로 완벽한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준결승에 진출했고, 중국의 허 빙자오와 맞대결이 확정됐다. 안세영이 허 빙자오를 꺾고 결승 또 그 이상에 오른다면,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29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이 나오게 된다. 이는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첫 기록이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서승재(왼쪽)-채유정. ⓒ연합뉴스
두 번째 경기는 서승재(26,삼성생명)와 채유정(28,인천국제공항공사)이 나섰다. 이들은 1게임 초반 앞서가다 상대에 거센 추격을 당하며 역전당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했지만, 이후 끈기를 보이며 따라붙었고, 21-21 듀스로 접어든 상황에서 23-21을 만들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 2게임에서는 21-10으로 상대를 손쉽게 제압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여자 복식 세계랭킹 3위 김소영-공희용(왼쪽) 조. 김가은이 경기를 끝내 이들이 출전할 기회는 없었다. ⓒ연합뉴스
여자 복식 세계랭킹 3위 김서영-공희용 조는 홍콩의 영응아팅-영푸이람 조를 상대했다. 초반부터 스매싱 등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여 점수 차를 벌렸고, 21-8로 완벽하게 1게임을 승리했다. 2게임에는 반대로 김서영-공희용 조가 추격하는 흐름이었다. 초반부터 끌려갔고, 상대에 분위기를 내줘 16-21로 패했다. 반드시 이겨야하는 마지막 3게임이 진행됐고, 2게임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이며 21-9로 상대를 제압했다.
▲ 최솔규-김원호 조. ⓒ연합뉴스
최솔규-김원호 조는 마찬가지로 홍콩의 로척힘-최영성 조와 8강전을 펼쳐 게임 스코어 2-0(21-7 21-11)로 승리해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준결승전 이후 별도의 3·4위전을 치르지 않는다. 준결승에 진출한 팀은 탈락하더라도 동메달을 확정한다.
▷ 5일 배드민턴 4종목 한국 성적
여자 단식 8강전 안세영: 2-0(21-12 21-13) 승리
혼합 복식 8강전 서승재-채유정 조: 2-0(23-21 21-10) 승리
여자 복식 8강전 김서영-공희용 조: 2-1(21-8 16-21 21-9) 승리
남자 복식 8강전 최솔규-김원호 조: 2-0(21-7 21-11) 승리
▷ 5일 배드민턴 3종목 출전 선수 승리 소감, 남은 경기 각오 일문일답
(안세영)
-승리 소감
항상 8강이 어려웠는데, 생각한 대로 플레이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내일(6일, 준결승) 경기를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연습하듯 경기하는 손쉬운 승리였다
정말 많은 (상대) 분석을 했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그 연습한 것들이 습관처럼 나오다 보니 하고 싶은 대로 경기를 풀어간 것 같다
-준결승 각오
누가 올라오든 나는 내 것을 잘하고, 잘 마무리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채유정-서승재 조)
-승리 소감
채유정: 힘든 경기였고, (서)승재가 두 개(남자복식, 혼합복식)를 뛰어 지칠 법도 한데 잘 이겨내줘서 고맙다. 마냥 기쁘다.
서승재 : 어제(4일) 남자 복식을 뛰어 몸이 처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채)유정 누나가 앞쪽에서 적극적으로 해줬다. 위기가 있었지만, 2세트에는 잘 이겨내고 원하는 플레이를 했고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목표
서승재 :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혼합 복식 16강에서 탈락했다는데 이번에는 지난 대회보다 좋은 성적으로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아직 경기가 끝난 것이 아니다.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 준비 잘해서 중국 선수들을 이겨내겠다.
-준결승 각오
서승재 : 내일(6일) 중국 홈에서 혼합 복식 세계랭킹 1위 선수들과 붙는다. 우리의 플레이를 하다 이겼던 경기도 나왔다. 내일 좀 더 적극적으로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보겠다.
채유정 :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서 뛰고 나오겠다.
(김서영-공희용 조)
-승리 소감
공희용 : 우리가 실수가 많았다. 리드하고 있었는데 내 실수로 어렵게 됐다.
-준결승에서 여자복식 1위 중국의 천 칭천-자 이판 조를 만난다
공희용 :세계랭킹 1위팀이라 배운다는 생각으로 우리 것 열심히 하겠다.
-김서영은 통증이 있어 보인다
김서영: 지금 (근육이) 조금 올라온 것 같다. 지난번 중국 오픈 때 따친 곳이다. 치료를 위해 가봐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