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승리' 주인공 이원호, 10m 공기권총 값진 은메달 획득[항저우AG]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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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8
오른손 희귀병에 왼손으로 총 바꿔잡고 태극마크 달아
결선에도 초반 부진 이겨내고 뒷심 발휘하며 2위까지남자 사격 국가대표 이원호(대한사격연맹 제공) ⓒ News1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인간 승리'의 주인공인 이원호(24·KB국민은행)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값진 은메달을 명중시켰다.
이원호는 28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39.4점을 쏴 베트남의 팜 꽝 후이(240.5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0m 공기권총 결선은 8명이 5발씩 10발을 쏜 뒤 이후 2발씩 쏴서 점수가 낮은 1명씩 탈락하는 방식이다. 본선에서 2위로 올랐던 이원호는 초반 다소 부진했으나 뒤로 갈수록 힘을 냈다.
초반 5발에서 47.6점에 그치며 8위에 그쳤지만 2시리즈까지 99.5점을 쏴 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후 12발까지 102.2점을 획득, 공동 1위까지 올라섰다.
이원호는 팜 꽝 후이, 블라디미르 스베츠니코프(우즈베키스탄)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7번째 발까지 170.5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이후 경쟁자들이 차례로 탈락했고 이원호는 팜 꽝 푸이와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으나 마지막 발아 아쉽게 9.0점에 그쳐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첫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이원호는 희귀병을 이겨낸 선수다.
남자 사격 이원호 (KB국민은행 사격단)
원래 오른손으로 총을 쐈지만 부산체고 시절 알 수 없는 통증과 떨림 증상 등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포기할 위기에 놓였다.
방황하던 그는 동명대 2학년 때 지도자의 제안으로 왼손 사격을 시작했고 결국 끈질긴 노력 끝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단체전에서는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이원호, 한승우(창원시청), 고은석(청주시청)은 합산 1718점을 기록, 8위에 머물렀다.
김명근, 김성국, 림류송이 출전한 북한도 단체전에서 5위(1727점)에 자리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단체전 금메달은 인도(1734점), 은메달은 중국(1733점), 동메달은 베트남(1730점)이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결선에도 초반 부진 이겨내고 뒷심 발휘하며 2위까지남자 사격 국가대표 이원호(대한사격연맹 제공) ⓒ News1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인간 승리'의 주인공인 이원호(24·KB국민은행)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값진 은메달을 명중시켰다.
이원호는 28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39.4점을 쏴 베트남의 팜 꽝 후이(240.5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0m 공기권총 결선은 8명이 5발씩 10발을 쏜 뒤 이후 2발씩 쏴서 점수가 낮은 1명씩 탈락하는 방식이다. 본선에서 2위로 올랐던 이원호는 초반 다소 부진했으나 뒤로 갈수록 힘을 냈다.
초반 5발에서 47.6점에 그치며 8위에 그쳤지만 2시리즈까지 99.5점을 쏴 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후 12발까지 102.2점을 획득, 공동 1위까지 올라섰다.
이원호는 팜 꽝 후이, 블라디미르 스베츠니코프(우즈베키스탄)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7번째 발까지 170.5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이후 경쟁자들이 차례로 탈락했고 이원호는 팜 꽝 푸이와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으나 마지막 발아 아쉽게 9.0점에 그쳐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첫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이원호는 희귀병을 이겨낸 선수다.
남자 사격 이원호 (KB국민은행 사격단)
원래 오른손으로 총을 쐈지만 부산체고 시절 알 수 없는 통증과 떨림 증상 등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포기할 위기에 놓였다.
방황하던 그는 동명대 2학년 때 지도자의 제안으로 왼손 사격을 시작했고 결국 끈질긴 노력 끝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단체전에서는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이원호, 한승우(창원시청), 고은석(청주시청)은 합산 1718점을 기록, 8위에 머물렀다.
김명근, 김성국, 림류송이 출전한 북한도 단체전에서 5위(1727점)에 자리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단체전 금메달은 인도(1734점), 은메달은 중국(1733점), 동메달은 베트남(1730점)이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