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승까지 가능하다…단장님은 머리 아프시겠지만” 염경엽 감독 임찬규 토종 1선발 낙점[SS문학in]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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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4
LG 선발툿 임찬규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3.05.23.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 문학=윤세호기자] LG 염경엽 감독이 임찬규의 토종 1선발, 전체 3선발을 확정지었다. 지난주부터 임찬규의 3선발 승진을 두고 고민했던 염 감독은 지난 23일 호투를 통해 임찬규에게 토종 선발진 리더 자격을 부여했다.
염 감독은 24일 문학 SSG전을 앞두고 “어제부로 결정했다. 우리 3선발은 임찬규다. 별다른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앞으로 임찬규가 시즌 끝까지 3선발로 간다”고 밝혔다. 임찬규는 전날 6이닝 1실점 호투를 포함해 올시즌 4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47로 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캠프부터 롱릴리프이자 백업 선발로 올시즌을 준비했는데 이민호의 부상 이탈로 다시 선발진에 복귀했다. 캠프에 앞서 염 감독과 논의를 통해 피치 디자인을 수정했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염 감독은 “이제 찬규는 안정권에 들어왔다고 본다. 예전에는 늘 세게 던지면서 구속에 욕심을 냈다가 무너졌다. 이제는 그런 욕심 없이 자신의 투구가 자리 잡았다. 앞으로 꾸준히 잘 갈 것”이라며 “지금 페이스면 10승 이상도 충분히 한다고 본다. 13승 정도는 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LG 9번타자 김민성이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4회초 2사 만루에서 오원석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 축하하는 염경엽 감독. 2023.05.23.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
구속이 상승한 것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염 감독은 “세게 던지려고 하면서 구속이 늘아난 게 아니다. 밸런스대로 던졌는데 구속이 올라왔다. 구속이 올라온 것을 중요하게 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제 모습이면 앞으로 평균 2㎞ 정도 올라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임찬규는 올시즌 후 FA를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에도 FA 자격을 얻었지만 1년 미뤘다. 염 감독은 ‘두 자릿수 승을 올리는 선발 FA는 가치가 상당히 높다’는 말에 “단장님은 머리 아프시겠지만…그래도 잡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미소지었다.
한편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김민성(2루수)~이재원(좌익수)~김기연(포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이지강이다. 박동원은 포구시 왼손에 작은 통증이 있어 보호 차원에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홍창기는 순번상 휴식일이다. 박동원과 홍창기 모두 대타로 나올 수 있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