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POINT] '이게 말이 돼?' 3명 합쳐도 손흥민 주급이 안 되네...파라티치가 남긴 '역대급 유산'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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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의 눈은 정확했다. 영입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다.
파라티치 단장은 이탈리아 출신의 축구 행정가다. 2021년부터 토트넘 단장으로 선임돼 팀의 영입 방향을 설정했다. 그의 리빌딩은 대부분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먼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영입해 불안했던 수비 라인을 강화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데얀 쿨루셉스키와 로드리도 벤탄쿠르를 유벤투스로부터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여름에도 바쁘게 움직였다. 이반 페리시치를 포함해 이브 비수마, 클레망 랑글레, 데스티니 우도지까지 데려왔다. 물론 히샬리송, 브리안 힐 등 성공했다고 보기 힘든 영입도 있지만, 대부분은 현재까지 팀에서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이다.
현재는 컨설턴트로 이적 시장에 여전히 관여하고 있다. 파라티치 단장은 2021년 유벤투스에서 단장 역할을 수행하던 중 회계 장부와 관련해 비리를 저질러 징계를 받았다.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은 파라티치 단장에게 30개월 직무 정지 징계를 내렸다. 결국 파라티치 단장은 토트넘에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단장직은 수행 할 수 없게 됐지만, 컨설턴트 역할로 이적시장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파라티치 전 단장은 토트넘의 영입 작업에 계속해서 참여하고 있다. 더는 팀의 단장이 아니고, 징계가 완화된 후에도 그는 토트넘에서 컨설팅을 해주면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치러진 브렌트포드 원정에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올 여름 영입 선수들도 파라티치 단장의 선택을 받은 선수들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제임스 메디슨을 포함해 미키 판 더 펜, 브레넌 존슨 등을 데려왔다. 놀라운 점은 파라티치 단장이 데려온 선수들은 대부분 비교적 싼 이적료와 함께 낮은 주급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스포츠 선수들의 연봉을 통계화한 'Spotrac'에 따르면 비수마의 주급은 55,000파운드(약 9,050만 원)이다. 판 더 펜은 5만 파운드(약 8,200만 원)를 받고 있으며, 우도지는 45,000파운드(약 7,400만 원)수준에 불과하다.
3명의 선수의 주급을 합쳐도 손흥민보다 낮다. 3명의 선수 주급의 총합은 15만 파운드다. 토트넘 입장에선 최대의 효율을 끌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영입이다. 반면 손흥민은 'Spotrac' 기준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1,200만 원)를 받고 있다. 이는 토트넘 내 1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