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1경기 7홈런 터졌다… 피츠버그 11-6 대승, 배지환 2안타 활약 [PIT 게임노트]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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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7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배지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말 그대로 홈런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피츠버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 홈런 7방을 앞세워 11-6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2연패를 끊으며 시애틀의 4연승을 중단시켰다.
팀 15안타를 기록한 피츠버그는 이날 선발 출장한 타자 9명 중 6명이 홈런을 쳤다. 잭 스윈스키는 홈런 2방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배지환은 홈런을 치지는 못했지만 시즌 9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 홈런 7개는 피츠버그 구단 역사상 4번째고 2003년 8월 21일 이후 약 20년 만의 진기록이다.
1회초 앤드루 매커친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행진의 서막을 열었다. 1-2로 뒤진 4회초에는 카를로스 산타나가 동점 홈런을 쳤다. 이어 5회초 브라이언 레이놀스의 2타점 3루타로 역전한 피츠버그는 스윈스키의 2점 홈런과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달아났다.
▲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한 브라이언 레이놀스.
6회초에는 선두타자 배지환이 안타로 출루했고 2사 3루에서 레이놀스가 1타점 적시타를 쳐 배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에는 스윈스키, 터커피타 마르카노가 각각 홈런포를 가동했다. 배지환은 2사 후 2루타를 쳤으나 점수로 이어지진 못했다.
레이놀스는 10-6으로 추격당한 8회초 솔로홈런으로 3안타 4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배지환은 8회말 2루수에서 중견수로 자리를 옮겨 5점차 경기를 지키는 데 보탬이 됐다.
한편 두산에서 뛰었던 시애틀 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8회 등판해 홈런 1방을 맞았으나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 멀티 홈런을 친 잭 스윈스키(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