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K-골프 저력! 男단체 금메달+임성재 은메달…전 종목 금1·은2·동1 '메달 4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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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1
▲ 임성재는 마지막 라운드 선두 코 타이치를 추격했으나 1타 차로 금메달을 놓치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 장유빈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K-골프의 저력이 빛났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골퍼들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메달을 따냈다.
1일 중국 항저우 웨스트레이크인터내셔널 골프코스(파72, 6597야드)에서 남자 단체는 압도적인 금메달을, 여자 단체는 막판 뒷심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남자 개인전에서 임성재가 26언더파로 은메달을, 여자 개인전에선 유현조가 16언더파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골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 은메달 2, 동메달 1 등 총 4개 메달을 가져왔다.
임성재는 4라운드 마지막 날 4위 자리에서 선두 코 타이치(홍콩)를 따라갔다. 이날만 7타를 줄이면서 2위로 뛰어올라 코 타이치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코 타이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3타를 줄여 임성재와 1타 차로 우승을 확정했다.
1위는 27언더파 코 타이치, 2위는 26언더파 임성재, 3위는 24언더파 훙 치엔야오(대만).
남자 개인 금메달은 놓쳤지만 출전 선수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선 압도적이었다. 임성재 26언더파(개인 2위), 김시우 23언더파(개인 4위), 장유빈 22언더파(개인 5위), 조우영 17언더파(개인 6위)로 합계는 76언더파였다. 2위 태국과는 25타 차이가 났다. 3위는 홍콩.
남자 단체 금메달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개인전 동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한 유현조.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고 태국을 단체전 우승으로 이끈 유볼 아르피챠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여자 골프도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유현조가 4라운드에만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타를 줄였다. 합계 16언더파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유현조는 1라운드 4언더파→2라운드 1오버파→3라운드 6언더파→4라운드 7언더파를 스코어카드에 써 냈다. 4라운드 7언더파는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 9위에서 3위까지 치고 올라온 것이 눈에 띄었다.
박결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은 여자 골프 개인전에서 9년 만에 메달을 획득했다.
개인 1위는 19언더파 유볼 아르피챠야(태국), 2위는 17언더파 야쇼크 아디티(인도)였다.
유현조의 활약으로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거머쥐었다. 3명의 출전 선수 유현조·임지유·김민솔의 개인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서 대한민국은 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가 합계 29언더파로 2위로 뛰어올라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대한민국 여자 골프는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단체전 3연속 은메달을 차지해 골프 강국의 위상을 자랑했다.
개인전 금메달을 딴 유볼 아르피챠야의 활약으로 태국이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