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DNA 레전드 2세들, 코치·선수로 롯데 부활 이끈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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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3
故 유두열 코치 아들 재신, 1군 주루·외야 수비코치로 합류- 이순철 위원 아들 성곤
- 은퇴하고 2군 타격 보조코치로
- 진갑용 코치 아들 승현
- 지난해 입단한 투수 유망주 주목
유재신에 이어 이성곤까지 프로야구 레전드 출신 아버지의 아들들이 코치가 되어 롯데 자이언츠에 속속 모여들고 있다. 선수로 범위를 넓히면 KIA 타이거즈 진갑용 1군 수석코치의 아들 진승현도 롯데에서 2년째 뛰고 있다. 뛰어난 야구 DNA를 물려받은 이들이 소속 팀을 우승까지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성곤 코치(왼쪽), 진승현 투수
롯데는 지난 21일 2군 타격보조 코치로 이성곤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까지 한화 이글스 내야수로 뛰던 이성곤 은 정규리그 종료 후 은퇴를 알렸다. 이후 곧바로 롯데 코치로 ‘깜짝’ 변신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32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그는 8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42, 6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이 코치는 선수 시절 뛰어난 활약을 보이진 않았지만, 롯데는 그가 지도자로서 훌륭한 자질을 갖췄고 영건들과 소통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 코치로 최종 선임했다.
이 코치는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이 위원은 1985년부터 14시즌 동안 해태 타이거즈 외야수로 뛴 뒤 삼성으로 이적 후 은퇴했다. 현역 시절 빠른 발과 준수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타이거즈 소속 선수 최초의 신인왕에 오르는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선수 생활을 접은 이 위원은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뒤 재치 있는 입담으로 야구팬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이 코치는 “아버지께서 축하해 주는 한편 지도자 생활을 하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고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을 느끼지 말라고 조언해 주셨다. 승마 코치인 어머니는 선수 생활을 접는다 하니 굉장히 아쉬워했다”며 “코치로서 비교적 어린 편에 속하다 보니 선수들이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형 같은 코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 코치 말고도 올 시즌을 끝으로 롯데 코치로 부임한 야구 레전드의 2세가 있다. 바로 유재신 1군 주루·외야 수비 코치다. 유 코치는 선수 은퇴 후 2021년부터 3년간 두산 베어스에서 코치로 활약하다 지난달부터 김태형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롯데 코치로 부임했다.
유 코치의 아버지는 1984년 롯데의 첫 우승 당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고 유두열 전 청주고 야구부 코치다. 유두열 코치는 1984년 한국시리즈 7차전 당시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려 롯데의 우승을 견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는 1991년까지 오직 롯데에서만 뛴 후 프로 구단과 고교 코치를 거쳤다. 2016년 병세 악화로 눈을 감았다.
유재신은 아버지의 고향 팀인 롯데와는 별다른 인연이 없지만, 부산에서 태어난 뒤 사직초와 사직중을 나와 지역 사랑이 각별하다.
코치는 아니지만 지난해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에 입단한 투수 진승현도 프로야구 레전드의 2세로 잘 알려져 있다. 진승현의 아버지는 현역 시절 ‘헐크’ 이만수 이후 삼성 라이온즈의 대표 포수였던 진갑용 KIA 수석코치다. 진승현은 올 시즌 데뷔 이래 최다 1군 경기인 24경기를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86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버지의 뛰어난 야구 DNA를 물려받은 그가 롯데 입단 3년 차에 기량을 꽃 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은퇴하고 2군 타격 보조코치로
- 진갑용 코치 아들 승현
- 지난해 입단한 투수 유망주 주목
유재신에 이어 이성곤까지 프로야구 레전드 출신 아버지의 아들들이 코치가 되어 롯데 자이언츠에 속속 모여들고 있다. 선수로 범위를 넓히면 KIA 타이거즈 진갑용 1군 수석코치의 아들 진승현도 롯데에서 2년째 뛰고 있다. 뛰어난 야구 DNA를 물려받은 이들이 소속 팀을 우승까지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성곤 코치(왼쪽), 진승현 투수
롯데는 지난 21일 2군 타격보조 코치로 이성곤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까지 한화 이글스 내야수로 뛰던 이성곤 은 정규리그 종료 후 은퇴를 알렸다. 이후 곧바로 롯데 코치로 ‘깜짝’ 변신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32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그는 8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42, 6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이 코치는 선수 시절 뛰어난 활약을 보이진 않았지만, 롯데는 그가 지도자로서 훌륭한 자질을 갖췄고 영건들과 소통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 코치로 최종 선임했다.
이 코치는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이 위원은 1985년부터 14시즌 동안 해태 타이거즈 외야수로 뛴 뒤 삼성으로 이적 후 은퇴했다. 현역 시절 빠른 발과 준수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타이거즈 소속 선수 최초의 신인왕에 오르는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선수 생활을 접은 이 위원은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뒤 재치 있는 입담으로 야구팬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이 코치는 “아버지께서 축하해 주는 한편 지도자 생활을 하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고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을 느끼지 말라고 조언해 주셨다. 승마 코치인 어머니는 선수 생활을 접는다 하니 굉장히 아쉬워했다”며 “코치로서 비교적 어린 편에 속하다 보니 선수들이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형 같은 코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 코치 말고도 올 시즌을 끝으로 롯데 코치로 부임한 야구 레전드의 2세가 있다. 바로 유재신 1군 주루·외야 수비 코치다. 유 코치는 선수 은퇴 후 2021년부터 3년간 두산 베어스에서 코치로 활약하다 지난달부터 김태형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롯데 코치로 부임했다.
유 코치의 아버지는 1984년 롯데의 첫 우승 당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고 유두열 전 청주고 야구부 코치다. 유두열 코치는 1984년 한국시리즈 7차전 당시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려 롯데의 우승을 견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는 1991년까지 오직 롯데에서만 뛴 후 프로 구단과 고교 코치를 거쳤다. 2016년 병세 악화로 눈을 감았다.
유재신은 아버지의 고향 팀인 롯데와는 별다른 인연이 없지만, 부산에서 태어난 뒤 사직초와 사직중을 나와 지역 사랑이 각별하다.
코치는 아니지만 지난해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에 입단한 투수 진승현도 프로야구 레전드의 2세로 잘 알려져 있다. 진승현의 아버지는 현역 시절 ‘헐크’ 이만수 이후 삼성 라이온즈의 대표 포수였던 진갑용 KIA 수석코치다. 진승현은 올 시즌 데뷔 이래 최다 1군 경기인 24경기를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86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버지의 뛰어난 야구 DNA를 물려받은 그가 롯데 입단 3년 차에 기량을 꽃 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