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토트넘 팬이고 잘되는 걸 보고 싶어…뮌헨 이적은 후회 없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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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훗스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이적 결정에 후회가 없다고 밝혔다.
11일(한국시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케인은 "토트넘은 꽤 잘하고 있다. 보기 좋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들의 경기 방식을 훌륭하게 이끌고 있고, 팬들은 팀 바로 뒤에 있고, 이는 지난 몇 년 동안 팀에 꼭 필요했던 것이다. 난 항상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 눈을 떼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들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감독이 말한 것처럼 토트넘 팬들이 지금 상황에 흥분하고 행복해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난 토트넘 팬이고 토트넘이 잘되는 것을 보고 싶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내가 토트넘만큼 우승을 원하는 팀은 없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오랫동안 토트넘에 있었고 코치, 스태프, 모든 친구가 여전히 그곳에 있기에 가끔은 기분이 조금 이상하다. 하지만 축구와 인생에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면 그것에 집중하고 관심이 쏠린다. 나는 집을 찾고, 언어를 배우고, 뮌헨이라는 팀과 스태프들을 알아가려고 노력 중이다. 모든 신경이 집중된다. 처음에는 토트넘 선수들이 뛰고 있는데 내가 없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뮌헨에 온 신경을 쏟아야 하고, 팀이 가능한 한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는 뮌헨에 왔고, 언제나 후회하지 않을 결정이 될 것이다. 이렇게 시작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한때 토트넘 원클럽맨이었던 케인은 4번의 임대 생활을 제외하고 커리어 내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놀라운 득점력을 뽐내며 토트넘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까지 공식전 430경기를 누볐으며 278골 64도움으로 팀 득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가 없던 케인이었고, 2023-24시즌을 앞두고 전격 이적하게 됐다. 행선지는 사실상 우승컵이 보장된 뮌헨이었다. 당초 알려졌던 이적료는 옵션 포함 1억 2,000만 파운드(약 1,980억 원)였으나, 이후 울리 회네스 뮌헨 명예회장에 따르면 9,500만 유로(약 1,350억 원)로 밝혀졌다.
케인이 없는 토트넘이 걱정됐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려를 깨고 놀라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잘 이끌고 있고 신입생들이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힘을 실었다. 그리고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과 활약까지 더해져 프리미어리그 8경기 6승 2무(승점 20)로 선두에 올라있다.
케인은 토트넘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에 "토트넘은 꽤 잘하고 있다. 보기 좋다. 난 토트넘 팬이고 토트넘이 잘되는 것을 보고 싶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내가 토트넘만큼 우승을 원하는 팀은 없다"라고 답하면서도 "나는 뮌헨에 왔고, 언제나 후회하지 않을 결정이 될 것이다"라며 이적에 후회가 없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