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끝까지 선두… 김효주 LPGA 통산 6승
토토군
0
50
0
2023.10.10
어센던트대회 4타차 1위 우뚝… 올해 첫 승… 유소연은 공동 7위
김효주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우승에 목이 마른 상태였다.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준우승을 2번, 3위를 4번 했다. 올 시즌에는 평균 타수가 투어 1위를 달릴 만큼 기세가 좋았다. 그런데도 우승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답답했다. 그 갈증을 드디어 풀었다.
김효주가 9일 미국 텍사스주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센던트 LPGA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김효주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AP 연합뉴스
9일 어센던트 LPGA(총상금 180만달러) 대회에서 김효주(28·세계 랭킹 7위)가 1년 6개월 만에 기다리던 우승을 추가했다. 미국 텍사스주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김효주는 5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공동 2위 아타야 티띠꾼(20·태국)과 비앙카 파그단가난(26·필리핀)이 따라붙었지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9번 홀(파4)에선 퍼트한 공이 홀 가장자리에 걸렸으나, 김효주가 홀을 향해 걸어가는 동안 홀 안으로 떨어져 버디가 되는 행운을 건지기도 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 2위 그룹(9언더파)을 4타 차로 제쳤다.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려 이른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손에 넣었다. LPGA 통산 여섯 번째 정상이다. 김효주가 LPGA 투어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한 건 처음이다.
우승 상금은 27만달러(약 3억6000만원). 올 시즌 현재까지 201만4978달러(약 27억1800만원)를 쌓아 상금 순위 6위다. 1위는 앨리슨 코푸즈(25·미국)의 295만달러(약 40억원). 김효주가 2014년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에 발을 디딘 이래 한 시즌 200만달러 이상 상금을 쌓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김효주의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49.2야드로 투어 하위권(133위)에 머물지만 버디 수 1위(280개), 톱텐 횟수 2위(9회), 드라이브샷 정확도 2위(83.2%), 그린 적중률 3위(74.1%)를 달리고 있다.
김효주는 “올해 성적이 나쁘지 않았지만 우승이 없어 실망스러웠다”며 “올해가 가기 전에 정말로 우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제 그는 시즌 평균 타수 1위에게 주어지는 베어트로피(최저 타수상)를 노린다. 현재 김효주는 평균 타수 69.667타로 랭킹 1위에 올라 있고 티띠꾼이 2위(70.017타), 고진영(28)이 3위(70.019타)를 달린다.
김효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통산 14승을 올리는 동안 신인상(2013년)과 상금왕(2014·2020년), 대상(2014년)을 섭렵했지만, LPGA 무대에선 올해의 선수상이나 신인상 등 상복이 없었다. LPGA 투어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1승씩 올렸고, 이후 부진하다가 5년 만인 2021년부터 올해까지 다시 매년 1승씩 추가했다. 최근 퍼트가 잘 안 돼 힘들었는데 “연습하면서 뭔가 깨달아 거기에 집중했더니 이번 대회에서 좋은 스트로크와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너무 민감해지지 않고 거리를 정확히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유소연(33)이 공동 7위(5언더파), 신지은(31)과 이정은(27)이 공동 24위(이븐파)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올해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우승 횟수는 4승으로 늘었다. 세계 랭킹이 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고진영이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했고, 올 시즌 신인상 랭킹 1위를 달리는 유해란(22)이 지난 2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2주 연속 한국 선수 유해란과 김효주가 우승컵을 들었다. 한국 여자 골퍼의 LPGA 투어 우승은 2019년 15승, 2020년과 2021년 각각 7승에서 지난해엔 4승으로 급감한 바 있다.
LPGA 투어는 오는 12일부터 4주 동안 아시아로 무대를 옮겨 중국과 한국, 말레이시아, 일본에서 4개 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19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이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김효주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우승에 목이 마른 상태였다.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준우승을 2번, 3위를 4번 했다. 올 시즌에는 평균 타수가 투어 1위를 달릴 만큼 기세가 좋았다. 그런데도 우승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답답했다. 그 갈증을 드디어 풀었다.
김효주가 9일 미국 텍사스주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센던트 LPGA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김효주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AP 연합뉴스
9일 어센던트 LPGA(총상금 180만달러) 대회에서 김효주(28·세계 랭킹 7위)가 1년 6개월 만에 기다리던 우승을 추가했다. 미국 텍사스주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김효주는 5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공동 2위 아타야 티띠꾼(20·태국)과 비앙카 파그단가난(26·필리핀)이 따라붙었지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9번 홀(파4)에선 퍼트한 공이 홀 가장자리에 걸렸으나, 김효주가 홀을 향해 걸어가는 동안 홀 안으로 떨어져 버디가 되는 행운을 건지기도 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 2위 그룹(9언더파)을 4타 차로 제쳤다.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려 이른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손에 넣었다. LPGA 통산 여섯 번째 정상이다. 김효주가 LPGA 투어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한 건 처음이다.
우승 상금은 27만달러(약 3억6000만원). 올 시즌 현재까지 201만4978달러(약 27억1800만원)를 쌓아 상금 순위 6위다. 1위는 앨리슨 코푸즈(25·미국)의 295만달러(약 40억원). 김효주가 2014년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에 발을 디딘 이래 한 시즌 200만달러 이상 상금을 쌓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김효주의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49.2야드로 투어 하위권(133위)에 머물지만 버디 수 1위(280개), 톱텐 횟수 2위(9회), 드라이브샷 정확도 2위(83.2%), 그린 적중률 3위(74.1%)를 달리고 있다.
김효주는 “올해 성적이 나쁘지 않았지만 우승이 없어 실망스러웠다”며 “올해가 가기 전에 정말로 우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제 그는 시즌 평균 타수 1위에게 주어지는 베어트로피(최저 타수상)를 노린다. 현재 김효주는 평균 타수 69.667타로 랭킹 1위에 올라 있고 티띠꾼이 2위(70.017타), 고진영(28)이 3위(70.019타)를 달린다.
김효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통산 14승을 올리는 동안 신인상(2013년)과 상금왕(2014·2020년), 대상(2014년)을 섭렵했지만, LPGA 무대에선 올해의 선수상이나 신인상 등 상복이 없었다. LPGA 투어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1승씩 올렸고, 이후 부진하다가 5년 만인 2021년부터 올해까지 다시 매년 1승씩 추가했다. 최근 퍼트가 잘 안 돼 힘들었는데 “연습하면서 뭔가 깨달아 거기에 집중했더니 이번 대회에서 좋은 스트로크와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너무 민감해지지 않고 거리를 정확히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유소연(33)이 공동 7위(5언더파), 신지은(31)과 이정은(27)이 공동 24위(이븐파)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올해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우승 횟수는 4승으로 늘었다. 세계 랭킹이 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고진영이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했고, 올 시즌 신인상 랭킹 1위를 달리는 유해란(22)이 지난 2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2주 연속 한국 선수 유해란과 김효주가 우승컵을 들었다. 한국 여자 골퍼의 LPGA 투어 우승은 2019년 15승, 2020년과 2021년 각각 7승에서 지난해엔 4승으로 급감한 바 있다.
LPGA 투어는 오는 12일부터 4주 동안 아시아로 무대를 옮겨 중국과 한국, 말레이시아, 일본에서 4개 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19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이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