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쫓겨났는데' 이적한 뒤에는 팀의 핵심 "완전 이적 준비 중"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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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5
▲ 세르히오 레길론이 맨유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세르히오 레길론(26)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레길론의 임대 합류 이후 영향력에 기뻐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레길론은 아팠지만 경기에 뛰길 원했다. 그의 성격과 정신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경기하고 기여하길 원했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뿐만 아니라 구단 직원들도 레길론 존재감에 만족하는 모양새다. 로마노는 "맨유 스태프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레길론과 함께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그는 훌륭한 태도를 갖추고 있고, 텐 하흐 감독이 요구하는 걸 이해한다. 그는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레길론은 2020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세비야 임대 시절 실력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왼쪽 풀백으로서 적극적으로 공격 가담에 나선다.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오버래핑은 레길론의 가장 큰 무기다.
▲ 세르히오 레길론이 맨유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21-22시즌 존재감이 크게 떨어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스리백 수비를 사용했고, 레길론은 풀백이 아닌 윙백으로 나서는 일이 많아졌다. 낯선 포지션에 레길론은 쉽게 자리 잡지 못했다.
레길론은 일찌감치 콘테 감독 계획에서 제외됐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이반 페리시치까지 합류했다. 그러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그는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라리가에서 11경기에 나섰다. 선발 출전은 단 2경기였다.
올여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레길론은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루크 쇼 부상으로 왼쪽 풀백이 부족해진 맨유가 임대로 영입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경기력은 만족스럽다. 프리미어리그 3경기 중 2경기에 선발로 나서고 있고, 특유의 에너지 레벨과 승리에 대한 열정을 그라운드에서 쏟아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완전 이적 이야기까지 나오는 모양새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아스'는 "레길론이 맨유로 완전 이적을 확보하는 길에 나서고 있다"라며 "그는 맨유 구단 수뇌부 사이에서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라고 전했다.
▲ 세르히오 레길론이 맨유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