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항저우] '아! 고의가 아닌데!' 유도 48kg 이혜경, 지도 3개로 실격패...결승 실패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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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4
![[2022항저우] '아! 고의가 아닌데!' 유도 48kg 이혜경, 지도 3개로 실격패...결승 실패 [2022항저우] '아! 고의가 아닌데!' 유도 48kg 이혜경, 지도 3개로 실격패...결승 실패](https://cdnfor.me/data/images/58/7b2334e19322de6b4f1264e0445326.jpg)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돌풍같이 상대를 제압하고 상위라운드에 올라온 한국 유도 이혜경(대한유도회)이 결국 결승진출에는 실패했다.
이혜경은 24일, 중국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유도 48kg급 준결승에서 지도 세 개를 받으며 실격패했다. 상대는 아부자키노바 아비바(카자흐스탄)이었다.
앞서 이혜경은 16강에서 쿠르본조다 마디나(타지키스탄)를 절반-절반 한판승으로 잡고, 8강에서 바푸도지 바산쿠(몽골)를 한판승으로 잡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혜경은 아부자키노바의 공격을 계속해서 뿌리쳤다. 격렬한 싸움이 어졌다. 상대의 모로누워 밀치기가 끈질기게 추격했다. 아부자키노바는 1분 30초 경 부상을 입은 듯 입쪽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혜경의 여유로운 공격이 이어졌지만 한 차례 지도가 선언됐다. 경기 종료 15초 전까지 승부가 나지 않았다.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이혜경의 번개같은 손놀림이 이어졌다. 아부자키노바의 메치기에 위기를 맞았지만 잘 버텼다. 그러나 이혜경은 지도 두 개를 받은 직후 아부자키노바의 눈에 실수로 손을 들이쳐 상처를 입혔다. 부상을 입히고자 의도된 공격이 아님에도 심판은 지도를 선언했다. 지도 세 개를 받으면 실격패다.
잠시 매트에서 내려오지 못하던 이혜경은 이내 쏟아지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실격을 인정했다. 연장전 2분 42초가 지난 시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