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철기둥’… 김민재 최저 평점·나폴리 참패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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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4
‘대표팀 관련 논란’ 영향일까?
김, 선발 출장… 잦은 실책에 교체
팀 내에서 가장 낮은 5.6점 받아
수비 붕괴로 AC밀란에 0대 4 패
AC밀란의 4번째 골 장면. EPA연합뉴스
최근 A매치 인터뷰 도중 나온 발언과 SNS ‘언팔’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나폴리의 김민재가 복귀 첫 경기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눈에 띄게 흔들리며 후반 결국 교체됐다. 수비가 무너진 나폴리는 상대팀에 4골을 허용하며 참패했다.
나폴리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AC밀란에 0대 4로 대패했다. 올 시즌 공식전에서 나폴리가 3골 이상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점 71을 유지한 나폴리는 2위 라치오(승점 55)와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이날 김민재는 여느 때와 같이 선발로 섰지만 전반부터 잦은 실책을 보였다. 전반 16분의 실책은 선제골의 발단이 됐다. 측면 돌파를 시도한 브라힘 디아즈가 김민재의 패스를 끊어낸 후 하파엘 레앙에게 볼을 찔러줬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전반 25분의 실책은 특히 뼈아팠다. 이스마엘 베나세르의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더로 걷어냈지만 하필 골문 앞을 지키던 디아즈에게 떨어졌다. 디아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만 연달아 2골을 허용하며 나폴리의 사기는 급격히 꺾였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의 중앙 수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에서 후반 14분에는 레앙의 멀티골까지 터졌다. 측면에서 수비수 세 명을 순식간에 제친 레앙이 정확한 각도로 슈팅을 때렸다. 골문 중앙에서 다른 공격수를 견제하던 김민재는 나폴리의 수비망이 뚫리는 걸 보며 허탈한듯 고개를 숙였다.
8분 뒤에는 일렉시스 셀레마키어스의 드리블에 나폴리 수비수 네 명이 농락당하며 쐐기골까지 허용했다. 김민재 역시 돌파당한 네 명의 수비수 가운데 하나였다. 맥없이 뚫린 수비망에 안타까워하던 김민재는 후반 36분 결국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가 끝난 후 김민재와 라흐마니의 중앙 수비가 무너진 게 참패의 주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날 유독 몸이 무거워 보였던 김민재는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최저인 5.6점을 받았다.
김민재를 둘러싼 최근 논란의 여파가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재는 지난 A매치 기간 수비에 아쉬움을 남긴 후 “소속팀에 집중하겠다”는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손흥민의 SNS 계정을 잠시 ‘언팔’해 불화설에 휘말렸다가 소속팀 합류 전 황급히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김, 선발 출장… 잦은 실책에 교체
팀 내에서 가장 낮은 5.6점 받아
수비 붕괴로 AC밀란에 0대 4 패
![흔들린 ‘철기둥’… 김민재 최저 평점·나폴리 참패 흔들린 ‘철기둥’… 김민재 최저 평점·나폴리 참패](https://cdnfor.me/data/images/7d/8d055f89db0b479a6e295b4963ff40.jpg)
최근 A매치 인터뷰 도중 나온 발언과 SNS ‘언팔’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나폴리의 김민재가 복귀 첫 경기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눈에 띄게 흔들리며 후반 결국 교체됐다. 수비가 무너진 나폴리는 상대팀에 4골을 허용하며 참패했다.
나폴리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AC밀란에 0대 4로 대패했다. 올 시즌 공식전에서 나폴리가 3골 이상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점 71을 유지한 나폴리는 2위 라치오(승점 55)와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이날 김민재는 여느 때와 같이 선발로 섰지만 전반부터 잦은 실책을 보였다. 전반 16분의 실책은 선제골의 발단이 됐다. 측면 돌파를 시도한 브라힘 디아즈가 김민재의 패스를 끊어낸 후 하파엘 레앙에게 볼을 찔러줬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전반 25분의 실책은 특히 뼈아팠다. 이스마엘 베나세르의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더로 걷어냈지만 하필 골문 앞을 지키던 디아즈에게 떨어졌다. 디아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만 연달아 2골을 허용하며 나폴리의 사기는 급격히 꺾였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의 중앙 수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에서 후반 14분에는 레앙의 멀티골까지 터졌다. 측면에서 수비수 세 명을 순식간에 제친 레앙이 정확한 각도로 슈팅을 때렸다. 골문 중앙에서 다른 공격수를 견제하던 김민재는 나폴리의 수비망이 뚫리는 걸 보며 허탈한듯 고개를 숙였다.
8분 뒤에는 일렉시스 셀레마키어스의 드리블에 나폴리 수비수 네 명이 농락당하며 쐐기골까지 허용했다. 김민재 역시 돌파당한 네 명의 수비수 가운데 하나였다. 맥없이 뚫린 수비망에 안타까워하던 김민재는 후반 36분 결국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가 끝난 후 김민재와 라흐마니의 중앙 수비가 무너진 게 참패의 주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날 유독 몸이 무거워 보였던 김민재는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최저인 5.6점을 받았다.
김민재를 둘러싼 최근 논란의 여파가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재는 지난 A매치 기간 수비에 아쉬움을 남긴 후 “소속팀에 집중하겠다”는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손흥민의 SNS 계정을 잠시 ‘언팔’해 불화설에 휘말렸다가 소속팀 합류 전 황급히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