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감독 데뷔전… 19세 괴물은 제5선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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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1
프로야구 오늘 개막
1일 개막하는 2023시즌 프로야구에는 주목할 만한 ‘새 얼굴’이 많다. 스타 출신 초보 감독과 특급 신인, MLB(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을 했던 외국인 선수 등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승엽 윤영철
가장 눈에 띄는 ‘새 얼굴’은 두산 이승엽(47) 감독이다. 이 감독은 한국·일본에서 통산 626홈런을 치며 ‘국민 타자’라 불렸던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 선수 중 하나. 2017년 현역에서 은퇴한 후 6년 만에 지도자로 데뷔한다. 일본에서 뛰었던 6년을 제외하곤 줄곧 삼성에서만 뛰었던 프랜차이즈 스타지만, 감독으로서는 두산 유니폼을 먼저 입었다. 두산은 이 감독에게 역대 신임 감독 최고 금액(3년 18억원)을 안겼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9위에 그쳤던 두산을 다시 상위권에 올리기 위해 선수들 기본기를 강조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시즌 볼넷(555개)이 리그에서 둘째로 많았고, 병살타(116개)와 실책(118개)은 셋째로 많았다. 이 감독은 비시즌 기간 훈련량을 크게 늘려 기본기를 다지고자 했다. 그는 “포기하지 않는 야구, 기본을 지키는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도자 경험이 전무(全無)한 상태에서 바로 감독직을 맡은 데다, “명(名)선수는 명감독이 되기 어렵다”는 스포츠계 속설 등이 있어 얼마나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신인 중에는 드래프트 전체 1·2순위로 지명된 투수 김서현(19·한화)과 윤영철(19·KIA)이 돋보인다. 김서현은 마무리 투수로 시범경기 5경기에 나서 5이닝 2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1.80으로 활약했다. 최고 시속 158㎞ 공을 던져 탄성을 자아냈다. 같은 팀 1년 선배 문동주(20)와 함께 ‘만년 꼴찌’ 탈출에 선봉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개막 엔트리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어린 나이에 발생할 수 있는 부상 방지나 투구 수 관리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윤영철은 김서현보다 구속은 뒤지지만, 더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한다는 평가다. 시범경기 2경기에서 8과 3분의 2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았다. 140㎞대 초중반 직구에 구종이 다양하고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미 KIA의 이번 시즌 5선발로 낙점받았다.
MLB 출신 외국인 선수들도 새롭게 한국에서 도전한다. NC는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MLB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투수 에릭 페디(30)를 영입했다. MLB로 떠난 드류 루친스키(35·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대체자다. 페디는 2014년 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8위) 출신이다.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팀의 5선발을 맡았다. MLB 통산 성적은 102경기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 올해 한국 시범경기 3경기에서 12와 3분의 2이닝 동안 단 1실점(평균 자책점 0.71)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2016년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을 때 주전 유격수였던 에디슨 러셀(28·키움)은 3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그는 2020시즌 중반 키움에 합류했으나,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다. 지난해 멕시코 리그에서 기량을 끌어올렸고 다시 한번 키움의 부름을 받았다. 시범경기에서 타격 성적은 좋지 않았으나, 3년 전에 비해 안정된 수비력을 보였다. 러셀이 살아난다면 국가대표 이정후·김혜성·이지영과 함께 리그 정상급 ‘센터 라인’이 구축될 전망이다.
1일 개막하는 2023시즌 프로야구에는 주목할 만한 ‘새 얼굴’이 많다. 스타 출신 초보 감독과 특급 신인, MLB(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을 했던 외국인 선수 등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타자’ 감독 데뷔전… 19세 괴물은 제5선발 ‘국민타자’ 감독 데뷔전… 19세 괴물은 제5선발](https://cdnfor.me/data/images/61/7a4292b22d54e02250a80309854593.jpg)
가장 눈에 띄는 ‘새 얼굴’은 두산 이승엽(47) 감독이다. 이 감독은 한국·일본에서 통산 626홈런을 치며 ‘국민 타자’라 불렸던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 선수 중 하나. 2017년 현역에서 은퇴한 후 6년 만에 지도자로 데뷔한다. 일본에서 뛰었던 6년을 제외하곤 줄곧 삼성에서만 뛰었던 프랜차이즈 스타지만, 감독으로서는 두산 유니폼을 먼저 입었다. 두산은 이 감독에게 역대 신임 감독 최고 금액(3년 18억원)을 안겼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9위에 그쳤던 두산을 다시 상위권에 올리기 위해 선수들 기본기를 강조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시즌 볼넷(555개)이 리그에서 둘째로 많았고, 병살타(116개)와 실책(118개)은 셋째로 많았다. 이 감독은 비시즌 기간 훈련량을 크게 늘려 기본기를 다지고자 했다. 그는 “포기하지 않는 야구, 기본을 지키는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도자 경험이 전무(全無)한 상태에서 바로 감독직을 맡은 데다, “명(名)선수는 명감독이 되기 어렵다”는 스포츠계 속설 등이 있어 얼마나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신인 중에는 드래프트 전체 1·2순위로 지명된 투수 김서현(19·한화)과 윤영철(19·KIA)이 돋보인다. 김서현은 마무리 투수로 시범경기 5경기에 나서 5이닝 2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1.80으로 활약했다. 최고 시속 158㎞ 공을 던져 탄성을 자아냈다. 같은 팀 1년 선배 문동주(20)와 함께 ‘만년 꼴찌’ 탈출에 선봉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개막 엔트리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어린 나이에 발생할 수 있는 부상 방지나 투구 수 관리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윤영철은 김서현보다 구속은 뒤지지만, 더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한다는 평가다. 시범경기 2경기에서 8과 3분의 2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았다. 140㎞대 초중반 직구에 구종이 다양하고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미 KIA의 이번 시즌 5선발로 낙점받았다.
MLB 출신 외국인 선수들도 새롭게 한국에서 도전한다. NC는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MLB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투수 에릭 페디(30)를 영입했다. MLB로 떠난 드류 루친스키(35·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대체자다. 페디는 2014년 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8위) 출신이다.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팀의 5선발을 맡았다. MLB 통산 성적은 102경기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 올해 한국 시범경기 3경기에서 12와 3분의 2이닝 동안 단 1실점(평균 자책점 0.71)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2016년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을 때 주전 유격수였던 에디슨 러셀(28·키움)은 3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그는 2020시즌 중반 키움에 합류했으나,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다. 지난해 멕시코 리그에서 기량을 끌어올렸고 다시 한번 키움의 부름을 받았다. 시범경기에서 타격 성적은 좋지 않았으나, 3년 전에 비해 안정된 수비력을 보였다. 러셀이 살아난다면 국가대표 이정후·김혜성·이지영과 함께 리그 정상급 ‘센터 라인’이 구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