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NOW] 황선우 VS 판잔러 나란히 예선 6조, 시작부터 불꽃 맞대결 예고…100m 최강자는?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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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3
![[항저우NOW] 황선우 VS 판잔러 나란히 예선 6조, 시작부터 불꽃 맞대결 예고…100m 최강자는? [항저우NOW] 황선우 VS 판잔러 나란히 예선 6조, 시작부터 불꽃 맞대결 예고…100m 최강자는?](https://cdnfor.me/data/images/eb/c37c9d934f2e0c0c5c97c5474ebd7c.jpg)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예선부터 불꽃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름만 들어도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한국 최강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와 중국 최강 판잔러(19)가 예선 6조에 나란히 배정됐다.
황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전에 출전한다.
황선우는 예선 6조 5레인에 속했는데, 이 조에는 대표팀 동료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3레인)을 비롯해 판잔러(4레인) 등이 이름을 올렸다. 황선우와 그의 라이벌 판잔러는 옆 라인에서 나란히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황선우는 남자 수영의 간판스타다. 지난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남자 200m에서 한국 기록을 세워 동메달은 물론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따내며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주종목은 200m이지만, 100m에서도 아시아 신기록(2020 도쿄 올림픽, 47초56)을 보유하고 있던 만큼 충분히 메달을 따리라 기대감이 넘치고 있다.
▲ 황선우는 많은 기대를 받고있다. ⓒ연합뉴스
여기서 재밌는 점은 황선우의 100m 아시아 신기록을 경신한 선수가 판잔러라는 점이다. 판잔러는 지난 5월 47초22로 황선우의 기록 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예선부터 한 조에 속한 두 라이벌이 치열한 맞대결을 예상한다.
남자 수영 100m 예선전은 황선우를 포함해 44명의 선수가 6개 조로 나눠 경쟁한다. 각 조 예선 결과와 관계없이 상위 8명이 결승 무대에 오른다. 황선우와 판잔러가 각각 첫 물살에서 어떤 기록을 세울지 이들의 간격이 얼마나 차이 날지도 예선전 관전거리다.
▲ 중국 수영의 차세대 에이스 판잔러(가운데)
황선우는 지난 21일 항저우에 입성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경험은 있지만, 아시안게임은 경험이 없다. 새로운 무대라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무대를 위해 열심히 훈련한 걸 뽐내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모든 단체전에 출전한다. 개인 종목인 100m에서는 개인 기록을 깨는 것이 목표다. 자유형 200m에서는 아시아 신기록에 0.03초밖에 남지 않았다(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1분44초42 기록). 이를 깨는 것과 함께 단상 가장 높은 곳에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 ⓒ연합뉴스
판잔러와 맞대결, 그리고 라이벌 구도에 관해서는 "판잔러 선수가 자유형 100m와 200m 모두에서 아주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진 것 같은데, 선의의 레이스를 펼치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기록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황선우는 11시49분(한국시간) 예선전을 시작한다. 이후 결승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다면, 같은 날 오후 9시 26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황선우와 판잔러 외 주목할 만한 왕하오위(18·중국)와 마쓰모토 가쓰히로(26·일본)는 각각 4조와 5조에서 예선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