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남자 이어 여자 축구도 첫 승 신고…미얀마에 3-0 완승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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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2
▲ 22일 미얀마와 경기에서 세 번째 골을 넣은 전은하. ⓒ연합뉴스
▲ 프리킥으로 득점한 지소연 ⓒ연합뉴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축구 대표팀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FIFA 랭킹 20위인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2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51위 미얀마를 3-0으로 꺾었다.
이은선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지소연, 전은하가 차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미얀마를 상대로 7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던 한국은 8경기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 득점을 축하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22일 미얀마를 3-0으로 꺾었다. ⓒ연합뉴스
▲ 득점을 축하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22일 미얀마를 3-0으로 꺾었다. ⓒ연합뉴스
▲ 득점을 축하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22일 미얀마를 3-0으로 꺾었다. ⓒ연합뉴스
한국은 추효주, 심서연, 장슬기, 이은영, 김혜리, 이민아, 지소연, 천가람, 손화연, 최유리, 김정미 골키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제골은 전반 23분 만에 나왔다. 미얀마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은선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1-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한국은 후반 23분 두 번째골을 터뜨렸다. 직접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 지소연이 날린 공이 미얀마 골키퍼를 넘어 골문 하단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어 10분 뒤 혼전 상황에서 전은하가 몸을 날려 살려낸 공이 세 번째 골로 연결됐다.
▲ 전은하는 몸을 날려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연합뉴스
▲ 전은하는 몸을 날려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연합뉴스
▲ 콜린 벨 감독. ⓒ연합뉴스
지난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선 남자 축구와 달리 한국 여자축구는 아직 이 대회 금메달이 없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에 머물렀다.
콜린 벨 호는 한 달 전 폐막한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를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벨 감독은 "월드컵 후 멀지 않은 시간에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건 '대회 모드'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전화위복을 다짐했다.
▲ 드리블하는 지소연 ⓒ연합뉴스
한국은 이번 대회에 홍콩, 필리핀, 미얀마와 E조에 속해 있다.
이번 대회 여자 축구 종목은 17개 팀이 5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A, B, C조는 3팀, D, E조는 4팀이 속해 있는데, 각 조 1위 5팀과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3팀이 8강에 오른다.
원래 대진표에선 한국은 E조 1위를 차지한다면 D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조직위가 일정을 변경하면서 일본을 만나는 시기가 늦춰졌다.
바뀐 대진은 E조 1위가 D조 2위 혹은 C조 1위와 맞붙는데 공교롭게도 C조엔 북한이 속해 있어 8강에서 남북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