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기다려!' 김은중호, 4강 진출시 상대국 확정...브라질의 충격 8강 탈락(종합)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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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4
김은중호는 4강에 진출하면 이탈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탈리아는 4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 후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 후안 델 비센테나리오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서 콜롬비아에 3-1 승리를 거뒀다. 4강에 진출한 이탈리아는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전 승자와 결승을 두고 다툰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이탈리아의 기세는 초반부터 강렬했다. 전반 9분 코너킥에서 콜롬비아 골키퍼가 낙하지점을 제대로 찾지 못했고, 이를 노린 체사레 카사데이의 강력한 헤더가 골망을 흔들렀다.
이탈리아는 콜롬비아의 반격도 잘 막아낸 뒤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번에도 카사데이의 높이가 빛났다. 카사데이가 높은 타점으로 머리로 패스를 넣어줬고, 톰마소 발단치가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2-0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이탈리아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2번째 골의 주인공인 발단지가 콜롬비아의 우측을 완전히 붕괴시켰다. 프렌세스코 에스포시토가 감각적인 힐킥으로 마무리하면서 경기는 3-0이 됐다. 곧이어 콜롬비아 요한 토레스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또 다른 8강 경기였던 브라질과 이스라엘의 만남은 대이변이 연출됐다. 이스라엘은 4일 아르헨티나 푸에르토리코에 위치한 산 후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대이변을 달성한 이스라엘은 4강에서 미국-우루과이전 승자와 대결한다.
브라질의 완승으로 예상됐던 경기는 전혀 예상치 못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전반전 내내 브라질은 이스라엘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대단한 수비 집중력을 보인 이스라엘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그래도 브라질은 후반 11분 마르쿠스 레오나르두의 선제골이 나왔다. 마테우스 마르틴스가 레오나르두의 움직임을 살려주는 절묘한 패스를 넣어줬고, 레오나르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사진=FIFA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후반 15분 다시 경기의 균형이 맞춰졌다. 이스라엘이 단순한 롱볼 공격을 시도했는데 아난 칼라일리가 순간적으로 페널티박스로 들어와 엄청난 점프력과 함께 멋진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정규 시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의 연장전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연장 시작과 동시에 브라질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브라질의 패스 플레이가 우측에서 환상적으로 이뤄졌다. 페널티박스 안에 자리잡고 있던 마테우스 나시멘투가 깔끔하게 밀어 넣으면서 브라질이 승기를 다시 잡았다.
이스라엘도 포기를 몰랐다. 이번에도 실점하자마자 곧바로 동점골이 터졌다. 연장 전반 3분 이번에도 이스라엘은 크로스를 통해 재미를 봤다. 함자 시블리가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툭 밀어 넣었다.
끈질기게 추격하던 이스라엘은 기어코 역전까지 달성해냈다. 연장 전반 종료 직전 도르 투르제만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다. 투르제만은 침착하게 드리블을 펼치면서 브라질 수비진을 완전히 농락한 뒤 멋진 마무리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이스라엘은 연장 후반에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면서 쐐기골 찬스까지 잡았지만 실축으로 인해 간격을 벌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 브라질은 이스라엘처럼 추격하는데 실패했고, 끝내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