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3-4, AZ에 1점 차 패, 배지환 1안타 도루자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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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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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2루수 배지환이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회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애리조나 포수 개브리엘 모레노의 송구에 아웃됐다. 피츠버그(펜실베이니아주)|AFP연합뉴스 |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불펜투수가 1점 차를 막는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 특히 마무리 투수의 9회 세이브는 심리적으로도 큰 부담을 갖는다. 마무리 투수는 구위도 중요하지만 멘탈리티가 우선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올해 5월에도 5할 이하로 추락하지 않고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는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미치 켈러(27) 때문이다. 켈러는 지난 시즌 5승12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피츠버그 선발투수로 5승이 최다승이다. 팀이 어느 정도 무기력했는지 알 수 있다. 비록 성적은 5승12패에 불과했지만 평균자책점은 3.91로 좋았다. 투구이닝은 정규이닝(162)에 약간 모자란 159.0. 물론 팀 내 최다 이닝 투구였다.
올해 켈러는 21일(한국 시간) PNC파크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맞아 9차례 등판할 때까지 대량실점으로 무너진 적은 신시내티 레즈 개막전뿐이다. 4.2이닝 5안타 4실점 했다. 이날 애리조나를 상대로 6이닝 3안타 8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0-1로 뒤진 3회 말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2사 만루에서 우월 싹쓸이 3루타를 때려 전세도 3-1로 뒤집었다. 6회 초 코빈 캐럴에 적시타를 내줘 2점째를 허용했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피츠버그 데릭 셀튼 감독은 우완 로버트 스티븐슨을 호출했다. 켈러는 6회까지 84개(스트라이크 58)를 투구했다. 6회 몸에 맞는 볼과 2안타를 내줘 투구 수보다는 5번 타자부터 3번째 공격이 돌아오는 점, 불펜도 안정돼 있는 점을 고려했다.
그러나 야구가 감독의 의도대로만 풀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스티븐슨은 선두타자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이날까지 홈런 2개를 친 페이빈 스미스 좌타자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순식간에 4-3으로 전세가 뒤집어졌고, 피츠버그 선발 켈러의 승리는 날아갔다.
애리조나는 8회 좌완 앤드류 패친, 9회 마무리 미겔 카스트로가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한 명씩 내보냈지만 이후 깔끔하게 처리해 1점 차 승리를 지져 전날 13-3의 참패를 설욕했다. 애리조나는 26승20패, 피츠버그는 24승21패가 됐다.
7회 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우익수 패이빈 스미스가 역전 투럼 홈런을 날린 뒤 주자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와 손벽을 치고 있다. 피츠버그|AP연합뉴스 |
전날 생애 첫 3안타로 타율이 껑충 오른 배지환은 7번 타자 2루수로 출장해 4타수 1안타 1삼진으로 타율은 0.254가 됐다. 4회 무사서 중전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아웃됐다. 5번째 도루 아웃이다. 피츠버그는 현재 50개 도루로 메이저리그 이 부분 선두이기는 하지만 도루자로 공격의 맥이 끊긴 경우도 18차례로 이것 역시 선두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