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km' 심준석, KKKKKKKK+퍼펙트 데뷔…美 현지서도 "19세에 놀라운 커맨드" 호평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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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1
▲ 심준석이 미국 프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피츠버그 구단 공식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마침내 미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한국인 강속구 유망주 심준석(19)이 현지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심준석은 루키리그인 플로리다 컴플렉스 리그(FCL)의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 위치한 파이어리트 시티 컴플렉스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루키팀과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피츠버그 입단 후 처음으로 나서는 공식 경기. 심준석은 4이닝 동안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면서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정확하게 12타자만 상대했고 탈삼진은 8개를 뽑았다.
심준석은 1회초부터 삼진-삼진-삼진으로 가볍게 출발했고 2회초 선두타자 케빈 게레로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4타자 연속 탈삼진을 수확했다. 2회초 마지막 타자 아네우디스 모던을 삼진 아웃으로 처리한 심준석은 3회초 테우디스 코르토레알과 케니 바에즈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3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4회초에도 레안드로 아리아스를 삼진 처리한 심준석은 피츠버그가 1-0으로 앞선 5회초 로엘미 가르시아와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9-4로 승리를 따냈다.
▲ 심준석. ⓒ피츠버그 구단 공식 SNS 캡처
이날 피츠버그 유망주 소식을 다루는 '파이어리츠 프로스펙트'는 "심준석이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4이닝 동안 12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을 잡았다. 삼진도 8번이나 잡았다. 그라운드에 들어온 공 4개 중 1개는 약한 땅볼이었고 나머지 3개는 강하게 맞은 타구였다"라고 심준석의 등판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파이어리츠 프로스펙트'는 "심준석은 직구에 의존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 끊임 없이 다른 구종을 섞어 던졌고 이제 겨우 19세가 된 그는 놀라운 커맨드를 선보였다. 심준석의 슬라이더는 가장 효과적인 변화구였고 대부분 스트라이크로 던졌다"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 매체의 존 드레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심준석이 94~97마일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졌다"라고 이날 심준석의 구속을 공개하기도 했다. 즉, 151~156km의 강속구를 던졌다는 이야기다.
이날 경기에서의 성공적인 프로 데뷔전이 메이저리그로 향하는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 덕수고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불렸던 심준석은 지난 해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신청하지 않고 피츠버그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