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돔 신축 ‘셋방살이 6년’ 논란? 이승엽 감독 “서울 지리 특수성도 고려, 관중들이 편하게 보셔야” [MK현장]
토토군
0
44
0
2023.09.19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잠실돔 신축과 ‘셋방살이 6년 논란’ 이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이 감독은 선수단은 힘들더라도 상대 팀을 포함한 관중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9월 18일 잠실 돔구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야구장이 보이는 호텔 숙박 시설을 함께 현재 잠실구장이 있는 위치에 최대 3만 석 규모의 폐쇄형 돔구장을 신축하겠단 계획이다.
서울시가 발표한 잠실돔 신축 공사 계획 기간은 꽤 길다. 2026년 기존 잠실구장 철거 뒤 2027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31년 말 완공하는 시나리오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두산과 LG는 2024시즌과 2025시즌까지만 홈 경기를 치르고 야구장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잠실돔 신축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사진=천정환 기자 두산과 LG가 홈으로 사용한 잠실구장이 향후 돔구장 신축으로 철거될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두산과 LG가 잠실돔구장 건립으로 생기는 공백기에 가장 원하는 임시 구장 사용 시나리오는 잠실구장 바로 옆에 위치한 잠실주경기장 개조였다. 축구장과 종합경기장, 콘서트장으로 주로 활용되는 잠실주경기장을 야구장으로 임시 개조해 양 구단 기존 야구팬들의 불편함 없이 홈 경기를 개최하는 방향이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양 구단이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를 사실상 거부한 모양새다. 잠실돔구장을 포함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대규모로 이뤄질 ‘MICE 사업’ 공사를 고려하면 잠실주경기장에 다수 관중을 불러들이는 게 안전상 위험하다는 시선이다.
서울시는 고척돔과 목동구장, 그리고 수도권에 위치한 수원케이티위즈파크와 문학SSG랜더스필드를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방안까지 언급했다. 하지만, 이는 현실성이 매우 떨어지는 방향이다.
두산과 LG 구단도 갑작스러운 서울시 잠실돔 발표 및 임시 구장 방향성 언급에 당혹스러워 하는 내부 분위기다. 오래전부터 서울시와 두 구단 사이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일방통행에 가까웠단 시선이 쏟아지는 가운데 두 구단은 함께 잠실돔 신축 및 임시 구장 이전 관련 태스크포스를 편성해 공동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이승엽 감독도 전날 뜨거웠던 잠실돔 신축 이슈에 대해 언급했다. 9월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어제(18일) 잠실돔 신축 관련해 여러 가지 기사를 살펴봤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야구를 보러 오시는 관중들이 편하게 경기를 보셔야 한다. 관중 문화가 굉장히 성숙했고 발전했기에 그런 부분을 배려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두산과 LG가 함께 쓰는 잠실구장이 KBO리그 흥행의 중심이라는 점도 큰 문제다. 잠실구장을 찾는 원정 팬들의 숫자가 큰 규모를 차지하는 까닭이다.
이 감독은 “서울이란 지리적인 특수성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우리 두산 팬들뿐만 아니라 상대 원정 팀 관중들도 많이 찾는 곳이 잠실구장이다. 이동이나 관람에 있어 확실히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게 먼저다. 선수단이 먼저가 아니더라도 그런 부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9월 18일 잠실 돔구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야구장이 보이는 호텔 숙박 시설을 함께 현재 잠실구장이 있는 위치에 최대 3만 석 규모의 폐쇄형 돔구장을 신축하겠단 계획이다.
서울시가 발표한 잠실돔 신축 공사 계획 기간은 꽤 길다. 2026년 기존 잠실구장 철거 뒤 2027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31년 말 완공하는 시나리오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두산과 LG는 2024시즌과 2025시즌까지만 홈 경기를 치르고 야구장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잠실돔 신축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사진=천정환 기자 두산과 LG가 홈으로 사용한 잠실구장이 향후 돔구장 신축으로 철거될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두산과 LG가 잠실돔구장 건립으로 생기는 공백기에 가장 원하는 임시 구장 사용 시나리오는 잠실구장 바로 옆에 위치한 잠실주경기장 개조였다. 축구장과 종합경기장, 콘서트장으로 주로 활용되는 잠실주경기장을 야구장으로 임시 개조해 양 구단 기존 야구팬들의 불편함 없이 홈 경기를 개최하는 방향이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양 구단이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를 사실상 거부한 모양새다. 잠실돔구장을 포함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대규모로 이뤄질 ‘MICE 사업’ 공사를 고려하면 잠실주경기장에 다수 관중을 불러들이는 게 안전상 위험하다는 시선이다.
서울시는 고척돔과 목동구장, 그리고 수도권에 위치한 수원케이티위즈파크와 문학SSG랜더스필드를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방안까지 언급했다. 하지만, 이는 현실성이 매우 떨어지는 방향이다.
두산과 LG 구단도 갑작스러운 서울시 잠실돔 발표 및 임시 구장 방향성 언급에 당혹스러워 하는 내부 분위기다. 오래전부터 서울시와 두 구단 사이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일방통행에 가까웠단 시선이 쏟아지는 가운데 두 구단은 함께 잠실돔 신축 및 임시 구장 이전 관련 태스크포스를 편성해 공동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이승엽 감독도 전날 뜨거웠던 잠실돔 신축 이슈에 대해 언급했다. 9월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어제(18일) 잠실돔 신축 관련해 여러 가지 기사를 살펴봤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야구를 보러 오시는 관중들이 편하게 경기를 보셔야 한다. 관중 문화가 굉장히 성숙했고 발전했기에 그런 부분을 배려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두산과 LG가 함께 쓰는 잠실구장이 KBO리그 흥행의 중심이라는 점도 큰 문제다. 잠실구장을 찾는 원정 팬들의 숫자가 큰 규모를 차지하는 까닭이다.
이 감독은 “서울이란 지리적인 특수성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우리 두산 팬들뿐만 아니라 상대 원정 팀 관중들도 많이 찾는 곳이 잠실구장이다. 이동이나 관람에 있어 확실히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게 먼저다. 선수단이 먼저가 아니더라도 그런 부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