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김하성, 올핸 황금장갑 낄까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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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만능 수비 선수’ 김하성(28)이 MLB(미 프로야구) 최고 수비수를 가리는 ‘골드 글러브(Gold Glove)’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MLB 사무국과 골드 글러브 주관 업체 롤링스는 19일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수비 위치별 후보를 공개했다.
김하성은 NL 2루수 부문에선 니코 호너(26·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토트(26·필라델피아 필리스) 그리고 유틸리티(utility·만능) 영역에선 무키 베츠(31·LA다저스)와 한국계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들었다. MLB에서 골드 글러브는 수비력, 실버 슬러거는 공격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돌아간다.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는 공격과 수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포지션별로 ‘골든 글러브’를 시상한다.
김하성은 작년까진 원래 유격수로 주로 활약했다. 지난해 골드 글러브 유격수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뛴 댄스비 스완슨(29·시카고 컵스)에게 밀렸다. 그러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파드리스가 ‘올스타’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31)를 영입하면서 2루수로 자리를 바꿨고, 필요에 따라 3루수와 기존 유격수도 두루 소화했다. 그는 포지션을 옮겨서도 물샐틈없는 수비력을 자랑했다.
올 시즌에 김하성은 2루수로 106경기(98회 선발 출전·856과 3분의 2이닝)에 출장했다. 3루수론 32경기(29회 선발 출전·253과 3분의 1이닝), 유격수론 20경기(16회 선발 출전·153과 3분의 1이닝)를 맡았다. 수비율은 2루수 0.991로 가장 좋았고, 3루수(0.986)와 유격수(0.966)로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몸을 내던지는 허슬 플레이와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그는 ‘어섬 킴(Awesome Kim·놀라운 김)’이란 애칭도 갖고 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하성과 2루수 부문에서 경쟁하는 선수는 호너와 스토트다. 호너의 경우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2루수와 유격수로 활약하며 일찌감치 경쟁자로 지목됐다. 스토트는 지난해 MLB 무대를 밟은 신예 선수로 올해 2루수로만 뛰었다. 셋 중 어떤 선수가 수상하든 커리어 첫 골드 글러브 영예를 누리게 된다.
김하성은 객관적인 수치에서 호너와 스토트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상황이다. 먼저 2루수 수비율에선 김하성(0.991)이 호너(0.988)와 스토트(0.992)와 엇비슷하다. MLB 통계분석 사이트 ‘필딩바이블’에 따르면 DRS(Defensive Runs Saved·수비로 실점을 막아낸 수치 지표)에선 김하성이 가장 앞서 있다. 김하성은 올해 +16의 DRS를 기록해 호너(+14)와 스토트(+6) 우위에 있다. 평균 대비 아웃 기여(OAA·Out Above Average)에선 스토트와 호너가 각각 +16, +15를 작성했고 김하성은 +7을 받았다. 출전 이닝 수를 감안하긴 하지만 실책 수에서도 김하성(4회)이 호너(7회)와 스토트(5회)에 비해 적었다.
반면 유틸리티 부문에선 김하성의 수상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베츠와 에드먼이 내야는 물론이고 외야까지 넘나들며 진정한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베츠는 주로 우익수로 뛰었지만, 올해는 2루수와 유격수까지 책임졌다. 경기 도중에도 자주 자리를 바꾸며 멀티 능력을 선보였다. 기존에 유격수와 2루수 등 주로 내야를 지켰던 에드먼은 이번 시즌엔 중견수로도 나서며 철벽을 과시했다.
골드 글러브 수상자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의 코치가 소속 팀 선수를 제외한 후보에게 투표한다. 투표 75%, 미국 야구연구협회(SABR)에서 개발한 수비 통계 자료 25%를 반영한다. 유틸리티의 경우 롤링스와 SABR의 특화된 수비 공식이 적용된다.
김하성은 지난 12일 귀국하면서 골드 글러브를 두고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진 모르겠지만, 기대하고 있다”며 수상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가 골드 글러브를 받는다면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최초가 된다. 골드 글러브 최종 수상자는 한국 시각으로 다음 달 6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하성은 NL 2루수 부문에선 니코 호너(26·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토트(26·필라델피아 필리스) 그리고 유틸리티(utility·만능) 영역에선 무키 베츠(31·LA다저스)와 한국계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들었다. MLB에서 골드 글러브는 수비력, 실버 슬러거는 공격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돌아간다.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는 공격과 수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포지션별로 ‘골든 글러브’를 시상한다.
2루수, 유격수, 3루수 넘나드는 ‘어섬 킴’
김하성은 작년까진 원래 유격수로 주로 활약했다. 지난해 골드 글러브 유격수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뛴 댄스비 스완슨(29·시카고 컵스)에게 밀렸다. 그러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파드리스가 ‘올스타’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31)를 영입하면서 2루수로 자리를 바꿨고, 필요에 따라 3루수와 기존 유격수도 두루 소화했다. 그는 포지션을 옮겨서도 물샐틈없는 수비력을 자랑했다.
올 시즌에 김하성은 2루수로 106경기(98회 선발 출전·856과 3분의 2이닝)에 출장했다. 3루수론 32경기(29회 선발 출전·253과 3분의 1이닝), 유격수론 20경기(16회 선발 출전·153과 3분의 1이닝)를 맡았다. 수비율은 2루수 0.991로 가장 좋았고, 3루수(0.986)와 유격수(0.966)로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몸을 내던지는 허슬 플레이와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그는 ‘어섬 킴(Awesome Kim·놀라운 김)’이란 애칭도 갖고 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현실적인 수상 가능성은?
김하성과 2루수 부문에서 경쟁하는 선수는 호너와 스토트다. 호너의 경우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2루수와 유격수로 활약하며 일찌감치 경쟁자로 지목됐다. 스토트는 지난해 MLB 무대를 밟은 신예 선수로 올해 2루수로만 뛰었다. 셋 중 어떤 선수가 수상하든 커리어 첫 골드 글러브 영예를 누리게 된다.
김하성은 객관적인 수치에서 호너와 스토트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상황이다. 먼저 2루수 수비율에선 김하성(0.991)이 호너(0.988)와 스토트(0.992)와 엇비슷하다. MLB 통계분석 사이트 ‘필딩바이블’에 따르면 DRS(Defensive Runs Saved·수비로 실점을 막아낸 수치 지표)에선 김하성이 가장 앞서 있다. 김하성은 올해 +16의 DRS를 기록해 호너(+14)와 스토트(+6) 우위에 있다. 평균 대비 아웃 기여(OAA·Out Above Average)에선 스토트와 호너가 각각 +16, +15를 작성했고 김하성은 +7을 받았다. 출전 이닝 수를 감안하긴 하지만 실책 수에서도 김하성(4회)이 호너(7회)와 스토트(5회)에 비해 적었다.
반면 유틸리티 부문에선 김하성의 수상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베츠와 에드먼이 내야는 물론이고 외야까지 넘나들며 진정한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베츠는 주로 우익수로 뛰었지만, 올해는 2루수와 유격수까지 책임졌다. 경기 도중에도 자주 자리를 바꾸며 멀티 능력을 선보였다. 기존에 유격수와 2루수 등 주로 내야를 지켰던 에드먼은 이번 시즌엔 중견수로도 나서며 철벽을 과시했다.
골드 글러브 수상자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의 코치가 소속 팀 선수를 제외한 후보에게 투표한다. 투표 75%, 미국 야구연구협회(SABR)에서 개발한 수비 통계 자료 25%를 반영한다. 유틸리티의 경우 롤링스와 SABR의 특화된 수비 공식이 적용된다.
김하성은 지난 12일 귀국하면서 골드 글러브를 두고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진 모르겠지만, 기대하고 있다”며 수상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가 골드 글러브를 받는다면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최초가 된다. 골드 글러브 최종 수상자는 한국 시각으로 다음 달 6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