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주목한다! 조규성, '세리에A 이적설'...빅리그 구단 관심↑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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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8
[포포투=김아인]
조규성이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빅리그에서 주목하는 반열에 올랐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라인'은 16일(한국시간) "제노아의 미래에 한국 축구선수의 자리가 있다면 어떨까? 축구에서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 지난 A매치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골로 무너뜨리며 헤드라인을 장식한 한국의 공격수 조규성에 대한 이야기다"며 조규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미트윌란으로 이적 후 이제 막 첫 발을 뗐다. 중앙 공격수이자 윙어로도 뛸 수 있는 조규성은 빅리그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제노아 역시 그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그는 2028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현재 그의 가치는 500만 유로를 넘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가능한 거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노아는 세리에A 팀이다. 2021-22시즌 강등 당하며 2부로 내려갔지만, 올 시즌 다시 승격에 성공했다. 시즌 초 흐름은 1승 1무 2패로 13위에 위치해 있다. 마지막 우승은 오래 전으로 거슬러가지만, 총 9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이탈리아의 명문 클럽이다. 잔류를 위해 득점력을 고민하던 중 조규성을 주목했다.
조규성은 한국의 핵심 스트라이커다. FC안양을 거쳐 전북 현대에서 성장했다. 김천 상무로 군 입대 후 본격적으로 잠재력이 터지기 시작했다. 피지컬을 보완하며 골잡이로 활약했고, 지난해 K리그1 득점왕에도 오르며 커리어 하이를 더해갔다.
대표팀에는 2021년부터 점차 입지를 굳혔다. 이후 카타르 월드컵까지 최종 승선했고, 스타가 되었다. 월드컵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교체로 투입되던 장면이 큰 관심을 일으켰다. 이후 2차전에서 만난 가나를 상대로 두 번의 헤더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승부에서 졌지만, 월드컵 최초 멀티골을 달성하며 조규성은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스타가 되었다.
겨울 동안 유럽의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이재성의 마인츠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고심 끝에 조규성은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여름 이적시장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시즌 개막 후 부상을 당하며 한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복귀 후 다시금 감각을 끌어 올렸다.
지난 7월 전북현대와의 동행을 마치고 꿈꾸던 유럽행을 확정했다. 행선지는 덴마크의 미트윌란이었다. 개막 후 7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덴마크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예선에도 참가하며 경력을 다져갔다. 북유럽 리그에서의 경쟁력을 검증하며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중이다.
조규성의 활약을 덴마크 현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덴마크 매체 'tipsbladet'는 지난 16일 비보르전의 최고의 장면으로 골을 터트린 조규성을 꼽았다. 매체는 "심시르 역시 뛰어난 드리블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골과 달리 모든 좋은 움직임으로 자신을 가장 잘 보여준 사람은 한국의 조규성이었다. 이는 그가 새로운 팀 동료들 사이에 정착했을 때와 비교하면 유망한 일이다"라고 조규성을 조명했다.
9월 A매치 기간에도 조규성은 활약을 더했다. 2번의 경기 모두 선발로 소화했다. 손흥민과 투톱을 이룬 조규성은 지난 웨일스전에서 73분을 소화했다. 사우디전에서는 동료들이 연결한 패스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튀어나간 것을 헤더로 받아 득점을 성공시켰다. 조규성의 선제골에 힘입어 한국은 1-0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부임 이후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사우디전에 관심을 가졌다. 사우디 대표팀의 사령탑 로베르토 만치니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감독이다. 여러 시선이 더해지며 칼치오라인 역시 득점을 올린 조규성을 주목했다. 당장 유럽 빅리그로 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건 아니지만, 계속해서 활약을 더해 간다면 기회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