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미드 트리스타나 대활약! T1, 1세트 선취

갈리오 카운터가 제대로 통했다. 오랜만에 미드 트리스타나를 꺼내든 '페이커'는 '캡스'와 엄청난 성장 격차를 벌리며 팀의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1세트 초반, T1과 G2 e스포츠의 선택이 정확히 반으로 갈렸다. '오너' 문현준의 비에고와 '얀코스' 자르반 4세가 각각 탑과 봇 다이브를 노렸는데, 양 측 미드라이너가 예상보다 빠르게 지원을 가면서 구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그 과정에서 탑에서 1:1, 봇에서는 2:1 킬 교환을 만들어낸 T1이 득점했다.

주도권을 내준 G2 e스포츠는 '캡스'의 갈리오를 중심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보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첫 시도는 오히려 죽음으로 이어졌고, 이후 연이은 로밍을 통해 킬 스코어를 동률로 맞추긴 했지만, 그 사이 T1은 타워와 CS를 통해 성장 격차를 쭉쭉 벌렸다. 13분 만에 글로벌 골드는 6,000까지 벌어졌다.

T1은 미드와 탑 2차 타워를 너무 쉽게 파괴했다. 상체 3인방에게는 현상금이 붙었다. 격차가 워낙 컸기에 G2 e스포츠의 자르반 4세-갈리오 이니시에이팅도 너무 쉽게 반격할 수 있었다. 한때는 아픔의 상징이었던 바론은 너무 쉽게 T1의 손에 들어왔다. 스틸을 시도한 자르반 4세는 덤이었다.

정비 후 자연스럽게 3용을 챙긴 T1은 G2 e스포츠의 진영으로 향했다. 무리하게 들어오는 갈리오를 잘라냈고, 트리스타나는 앞 점프를 통해 자르반 4세를 마무리했다. 그렇게 약 24분 만에 경기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