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두 대기록 세울 뻔...' 잠실 빅보이, 전국 정벌에 나선다 [오!쎈 부산]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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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1
!['한만두 대기록 세울 뻔...' 잠실 빅보이, 전국 정벌에 나선다 [오!쎈 부산] '한만두 대기록 세울 뻔...' 잠실 빅보이, 전국 정벌에 나선다 [오!쎈 부산]](https://cdnfor.me/data/images/66/2e1087db66ac25085e83b2d48fe8cf.jpg)
[OSEN=사직, 한용섭 기자] LG의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원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1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6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 지난 5월 15일 KIA전에서 홈런 2방으로 4타점을 기록한 것을 경신했다.
LG는 1회부터 찬스를 잡았다. 톱타자 홍창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채은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오지환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서건창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로 추가 득점을 못하면 선취점을 내고도 LG는 쫓기는 상황.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은 롯데 선발 나균안 상대로 4구째 커터(140km)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시즌 6호 홈런이자, 프로 데뷔 첫 만루 홈런이었다. LG는 단숨에 5-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1회말 피터스의 투런 홈런, 2회 황성빈의 적시타로 5-3으로 추격해 왔다. 이재원은 3회 1사 2루에서 또다시 파워를 뽐냈다.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구가 너무 잘 맞아 이재원은 1루에 멈췄다.
7-3으로 앞선 4회 2사 만루에서 다시 타격 기회가 왔다. 한 경기 만루 홈런 2방을 노려볼 만 했다. 이재원은 풀카운트에서 6구째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으로 큰 파울 홈런 타구를 만들어 관중석을 술렁이게 했다. 조금 안쪽으로 들어갔더라면 만루 홈런이 될 수도 있었다. 이후 7구째 볼을 골라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추가했다.
2020년과 2021년 퓨처스리그 홈런왕에 오른 이재원은 파워는 인정받는 거포 유망주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후반기 부터 1군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재원은 올 시즌 5월초에 콜업되고 서서히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잠실구장에서 5개의 홈런을 때린 이재원은 이날 처음으로 원정구장에서 홈런을 때렸다. '잠실 빅보이'의 홈런포가 이제 전국적으로 뻗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