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 제조기’ 네이마르, 애국가 제창 때 왼손 올린 아이 손 교체까지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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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3
[스포탈코리아=상암] 김희웅 기자=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미담은 파도 파도 끝이 없다. 그의 세심함이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경기 일주일 전에 한국에 입국한 네이마르는 놀이공원에서 일상을 보내는 등 친근한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샀다. 팬 서비스도 최고였다. 훈련장, 숙소를 찾은 팬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여유가 있을 때면 팬들에게 사인을 선물했다.
워밍업을 할 때도 그의 품격은 돋보였다. 애초 경기 전날 훈련에서 발등을 다친 네이마르는 출장이 불투명했다. 그런데 기어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피치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6만여 명의 팬은 박수와 환호로 네이마르의 상암 입성을 환영했다. 네이마르는 관중석을 보며 박수로 화답했다.
애국가 제창 때 나온 네이마르의 행동은 또 한 번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애국가가 울려 퍼질 당시, 네이마르 에스코트 키즈로 나온 꼬마 아이의 가슴에 왼손이 올라가 있었다. 애국가가 끝날 무렵 이를 알아챈 네이마르는 아이의 왼손을 내리고 오른손을 가슴에 올려줬다.
네이마르의 세심함이 빛난 장면이었다. 중계 카메라에 잡히지는 않았으나 움짤이 각종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다. 해당 장면을 접한 팬들은 “네이마르에게 호감이 생긴다”, “멋있다” 등 칭찬을 쏟았다.
그는 경기 때도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화려한 드리블 돌파로 한국 진영을 휘저었고, 수문장 김승규와 2번의 페널티킥 맞대결에서 특유의 타이밍을 빼앗는 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코너킥을 찰 때도, 교체 아웃될 때도 팬들에게 박수로 감사를 전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는 당연히 그 차지였다.
이번 한국 원정은 네이마르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브라질판’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경기 후 “행복하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체가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정말 놀라웠다. 이 정도로 환영받을 줄 몰랐다. 우리는 한국과 좋은 경기를 치렀다. 한국 역시 우리에게 어려움을 줬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진=하피냐 인스타그램,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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