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후보인데 떠날 마음 없다…바르사 뻔뻔한 태도에 '분통'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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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5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선수 방출 작업에 난항을 겪자 결국 분통이 터졌다.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데다, 전력 외로 분류된 지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난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31)가 떠나지 않겠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게 이유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이미 올여름에 방출 후보 명단을 작성했으며, 최대한 선수들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러나 브레이스웨이트가 떠나기를 거부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선수단 대거 정리를 통해 새 시즌을 맞이할 준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사비 에르난데스(42·스페인) 감독이 이미 구상에서 제외하며 방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브레이스웨이트를 내보내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실제로 브레이스웨이트는 지난해 9월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이래로 오랜 시간 출전하지 못했고, 앞서 1월에 복귀했으나 줄곧 벤치만 앉았다. 그 결과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단 4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그마저도 경기당 평균 59분밖에 뛰지 못하며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그러나 전혀 예상치 못한 걸림돌을 맞았다. 브레이스웨이트가 이적을 완강히 거부하며 다음 시즌에도 동행을 이어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더구나 아직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더 남은 만큼 논의도 나누지 않겠다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데다, 다음 시즌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칼을 꺼냈다. 특히 발렌시아와 셀타비고(이상 스페인)에 더해 몇몇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으면서 방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인 만큼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바르셀로나는 브레이스웨이트의 태도에 큰 실망을 했고, 그가 계속해서 입장을 고수한다면 계약 해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현재 이적을 결심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 뮌헨)를 영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현지 다수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3년 계약에 구두 합의를 맺었다고 전망하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