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게임차 이상이 벌써 6개팀…양극화 깊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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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6
KBO 홈페이지
[OSEN=백종인 객원기자] 개막 두 달이 넘었다. 어느덧 54~56게임씩 달렸다. 전체(144게임) 38~39%에 달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그런데 벌써 양극화의 골이 깊다. 1위에 10게임차 이상 뒤처진 곳이 6팀이다. 페넌트레이스의 흥미를 반감시키는 요소다.
선두는 SSG다. 줄곧 앞 자리를 지켰다. 최근 들어 조금 주춤하기는 하다. 그래도 3번 중 2번은 이기는 페이스다. 승률 0.667. 그 뒤로 키움, LG, KIA가 중위권을 형성한다. 5할을 넘기며 내공을 쌓고 있다. 히어로즈는 최근 10경기서 8승 2패를 거두며 3.5게임차까지 따라붙었다. KIA 역시 오름세다. 5월 중순 이후로 반등 중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6팀이 허덕인다. 선두권은 아득하다. 두자릿수 차이로 벌어졌다. 전통이 깊고, 팬층이 두터운 삼성, 두산, 롯데가 이 그룹에 속한다. 디펜딩 챔피언 KT도 늪에 빠졌다. 한화와 NC는 아예 까마득하다. 3할대에서 헤매고 있다. 15게임 이상 뒤처진 상태다. 중위권도 가물거린다.
가을의 단골 두산은 벌써 2년째다. 지난해도 줄곧 하위권에서 헤맸다. 막판에 어렵게 티켓을 구했지만, 한계가 분명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도 팬들은 저력을 믿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양상이 다르다. 명가답지 않은 플레이를 반복한다. 두고두고 회자될 장면들이다. 내상이 큰 패배가 쌓인다.
무엇보다 리더십 이슈가 우려된다. 김태형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다. 흔히 말하는 레임덕의 소지가 있다. 특히 전력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큰 구조다. 구단이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관심거리다. 앞으로 레이스에서도 변수가 될 것이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지난 1일 LG에 대패한 롯데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6.01 / foto0307@osen.co.kr
롯데는 또다시 ‘봄데’가 됐다. 5월 초 위세는 오간데 없어졌다. 당시만 해도 겁날 게 없었다. 강렬한 화력을 뽐내며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한동희, 전준우, 이대호로 이어진 공격 라인이 막강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먼저 무너졌다. 결정적인 순간 실책과 실수가 속출했다. 여기에 핵심 멤버의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결국 롤러코스터는 급락했다. 5월 7일 이후 8승 1무 16패를 당했다. 이 기간 승률이 0.333이다. 5월 말에는 6연패까지 당했다. 결국 8위까지 미끄러졌다. 이제는 중위권 보다 하위권에 가까워졌다. 복귀한 한동희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가장 안쓰러운 것은 2약(한화, NC)이다. 15게임차 넘게 벌어졌다. 개막 이후 이렇다할 전기도 없다. 막막한 심연에 가라앉았다. 그나마 이글스는 낫다. 최하위를 벗어났다는 안도감을 얻었다. 5월 말부터 제법 투타의 조화도 회복했다. 이기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렇다고 반등을 말하기는 이르다. 아직도 약팀의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수비나 주루에서 수준 이하의 플레이가 잦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NC는 감독 해임의 충격 요법에도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2022.06.03 / foto0307@osen.co.kr
다이노스의 추락은 충격적이다. 첫 우승 2년 만이다. 연이은 도덕성 이슈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감독 해임이라는 충격 요법도 별무소용이다. 주전력의 부상 이탈도 겹쳤다. 그나마 좌완 구창모의 합류가 힘을 보탠다. 복귀 후 2경기가 괜찮았다. 선발진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중위권과 차이는 멀게만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중하위권의 몰락이 추세로 나타난다. 전력 간극이 점점 멀어진다. 때문에 김빠진 게임이 속출한다. 24-3, 14-1, 13-2, 11-2, 12-4 같은 스코어들이다. 반환점도 아직 멀었다. 벌써부터 이러면 곤란하다. 모처럼 관중이 야구장을 찾는다. 그런 발길이 시시해지면 안된다.
칼럼니스트 일간스포츠 前 야구팀장 / goorada@osen.co.kr
[OSEN=백종인 객원기자] 개막 두 달이 넘었다. 어느덧 54~56게임씩 달렸다. 전체(144게임) 38~39%에 달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그런데 벌써 양극화의 골이 깊다. 1위에 10게임차 이상 뒤처진 곳이 6팀이다. 페넌트레이스의 흥미를 반감시키는 요소다.
선두는 SSG다. 줄곧 앞 자리를 지켰다. 최근 들어 조금 주춤하기는 하다. 그래도 3번 중 2번은 이기는 페이스다. 승률 0.667. 그 뒤로 키움, LG, KIA가 중위권을 형성한다. 5할을 넘기며 내공을 쌓고 있다. 히어로즈는 최근 10경기서 8승 2패를 거두며 3.5게임차까지 따라붙었다. KIA 역시 오름세다. 5월 중순 이후로 반등 중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6팀이 허덕인다. 선두권은 아득하다. 두자릿수 차이로 벌어졌다. 전통이 깊고, 팬층이 두터운 삼성, 두산, 롯데가 이 그룹에 속한다. 디펜딩 챔피언 KT도 늪에 빠졌다. 한화와 NC는 아예 까마득하다. 3할대에서 헤매고 있다. 15게임 이상 뒤처진 상태다. 중위권도 가물거린다.
가을의 단골 두산은 벌써 2년째다. 지난해도 줄곧 하위권에서 헤맸다. 막판에 어렵게 티켓을 구했지만, 한계가 분명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도 팬들은 저력을 믿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양상이 다르다. 명가답지 않은 플레이를 반복한다. 두고두고 회자될 장면들이다. 내상이 큰 패배가 쌓인다.
무엇보다 리더십 이슈가 우려된다. 김태형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다. 흔히 말하는 레임덕의 소지가 있다. 특히 전력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큰 구조다. 구단이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관심거리다. 앞으로 레이스에서도 변수가 될 것이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지난 1일 LG에 대패한 롯데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6.01 / foto0307@osen.co.kr
롯데는 또다시 ‘봄데’가 됐다. 5월 초 위세는 오간데 없어졌다. 당시만 해도 겁날 게 없었다. 강렬한 화력을 뽐내며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한동희, 전준우, 이대호로 이어진 공격 라인이 막강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먼저 무너졌다. 결정적인 순간 실책과 실수가 속출했다. 여기에 핵심 멤버의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결국 롤러코스터는 급락했다. 5월 7일 이후 8승 1무 16패를 당했다. 이 기간 승률이 0.333이다. 5월 말에는 6연패까지 당했다. 결국 8위까지 미끄러졌다. 이제는 중위권 보다 하위권에 가까워졌다. 복귀한 한동희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가장 안쓰러운 것은 2약(한화, NC)이다. 15게임차 넘게 벌어졌다. 개막 이후 이렇다할 전기도 없다. 막막한 심연에 가라앉았다. 그나마 이글스는 낫다. 최하위를 벗어났다는 안도감을 얻었다. 5월 말부터 제법 투타의 조화도 회복했다. 이기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렇다고 반등을 말하기는 이르다. 아직도 약팀의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수비나 주루에서 수준 이하의 플레이가 잦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NC는 감독 해임의 충격 요법에도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2022.06.03 / foto0307@osen.co.kr
다이노스의 추락은 충격적이다. 첫 우승 2년 만이다. 연이은 도덕성 이슈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감독 해임이라는 충격 요법도 별무소용이다. 주전력의 부상 이탈도 겹쳤다. 그나마 좌완 구창모의 합류가 힘을 보탠다. 복귀 후 2경기가 괜찮았다. 선발진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중위권과 차이는 멀게만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중하위권의 몰락이 추세로 나타난다. 전력 간극이 점점 멀어진다. 때문에 김빠진 게임이 속출한다. 24-3, 14-1, 13-2, 11-2, 12-4 같은 스코어들이다. 반환점도 아직 멀었다. 벌써부터 이러면 곤란하다. 모처럼 관중이 야구장을 찾는다. 그런 발길이 시시해지면 안된다.
칼럼니스트 일간스포츠 前 야구팀장 / goorad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