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22세-22세’ 토종 선발 영건 3총사, LG 운명을 맡겨도 될까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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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6
LG 투수 이민호-김윤식-임준형(왼쪽부터) /OSEN DB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평균 21세 토종 영건 3총사가 LG의 6월 선발진을 잘 이끌어갈까.
류지현 LG 감독은 지난 주 부산 원정에서 선두 SSG, 상승세인 KIA, 잠실 라이벌 두산을 잇따라 만나는 9연전이 고비가 되지 않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선발 정립이 안 돼 있어서 6월을 잘 넘겨야 한다. 불펜들도 지쳐있다”고 더 길게 내다보며 걱정했다.
이어 “선발이 이닝을 못 채워서 이기는 경기에는 필승조가 자주 등판하고, 지는 경기는 추격조가 계속해서 등판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며 불펜진의 피로도 증가를 우려했다.
류 감독은 “4~5월보다 (6월에는) 선발이 더 길게 끌고 가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선발진의 분발을 기대했다.
6월의 LG 선발진은 시즌 초반 구상과는 많이 달라져 있다. 외국인 투수 켈리, 플럿코는 제 몫을 하고 있는 편. 토종 선발진은 임찬규-이민호-손주영으로 시즌을 출발했는데, 임찬규는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가 있고 손주영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이 됐다.
5월말부터 이민호(21), 김윤식(22), 임준형(22)으로 토종 선발 3자리가 돌아가고 있다. 이번 주 이민호는 광주 KIA전, 김윤식과 임준형은 주말 두산전에 선발 로테이션 차례다.
이민호는 2000년 1차 지명으로 데뷔 첫 해부터 붙박이 선발로 뛰고 있는 3년차다. 김윤식은 2000년 2차 1라운드로 입단해 롱릴리프와 임시 선발을 번갈아 하고 있다. 2019년 2차 8라운드로 입단한 임준형은 지난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지난해 10월 임시 선발 경험을 했다.
이민호도 시즌 초반 잇따른 부진으로 4월 중순 2군을 한 차례 다녀왔다. 2군에서 리셋을 한 효과는 좋았다. 이민호는 5월 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42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4연승이다. 6월 첫 등판인 지난 2일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승패없이 마쳤다.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경쟁을 했던 좌완 투수들인 김윤식과 임준형이 4~5선발 차례에 등판하고 있다. 김윤식은 지난 4일 SSG전에서 5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를 넘기고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4월 7일 키움전에서 첫 승(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7경기, 58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김윤식은 3-1로 앞선 5회 2사 2,3루 위기에서 중견수 박해민이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로 승리 요건을 챙겼다. LG 벤치는 위기에서 필승조를 조기 투입하지 않고 김윤식에게 맡겼다.
류지현 감독은 당시 상황을 복기하며 “벤치가 선수에게 신뢰를 주고, 앞으로 5일 간격 등판을 계속 이어가야 할 것을 생각하면 김윤식을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날 경험이) 앞으로 남은 시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윤식은 직전 선발로 등판했던 5월 29일 삼성전에서 4-0으로 앞선 5회 1사 후 투런 홈런을 허용하자, 승리 요건에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두고 강판됐다. 4일 SSG전에서는 벤치가 선수에게 좀 더 믿음을 보내며 자신감을 갖게 했다.
임준형은 5일 SSG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지만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선발 투수로 몫은 했다. 팀 타선이 3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영봉패를 당했다.
임준형은 개막 후 롱릴리프와 임시 선발로 뛰다가 4월말 2군으로 내려갔다. 약 한 달 만에 복귀해 5월 31일 롯데전 선발로 등판해 3이닝 8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나흘 휴식 후 등판한 SSG전에서 2회 타구에 오른 발등을 맞는 불상사도 있었으나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한편 최근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임찬규는 지난 5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는 11일 롯데 2군과의 경기에 다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2번째 등판에서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인다면, 빠르면 6월 중순쯤 1군에 올라올 전망이다.
/orange@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평균 21세 토종 영건 3총사가 LG의 6월 선발진을 잘 이끌어갈까.
류지현 LG 감독은 지난 주 부산 원정에서 선두 SSG, 상승세인 KIA, 잠실 라이벌 두산을 잇따라 만나는 9연전이 고비가 되지 않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선발 정립이 안 돼 있어서 6월을 잘 넘겨야 한다. 불펜들도 지쳐있다”고 더 길게 내다보며 걱정했다.
이어 “선발이 이닝을 못 채워서 이기는 경기에는 필승조가 자주 등판하고, 지는 경기는 추격조가 계속해서 등판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며 불펜진의 피로도 증가를 우려했다.
류 감독은 “4~5월보다 (6월에는) 선발이 더 길게 끌고 가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선발진의 분발을 기대했다.
6월의 LG 선발진은 시즌 초반 구상과는 많이 달라져 있다. 외국인 투수 켈리, 플럿코는 제 몫을 하고 있는 편. 토종 선발진은 임찬규-이민호-손주영으로 시즌을 출발했는데, 임찬규는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가 있고 손주영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이 됐다.
5월말부터 이민호(21), 김윤식(22), 임준형(22)으로 토종 선발 3자리가 돌아가고 있다. 이번 주 이민호는 광주 KIA전, 김윤식과 임준형은 주말 두산전에 선발 로테이션 차례다.
이민호는 2000년 1차 지명으로 데뷔 첫 해부터 붙박이 선발로 뛰고 있는 3년차다. 김윤식은 2000년 2차 1라운드로 입단해 롱릴리프와 임시 선발을 번갈아 하고 있다. 2019년 2차 8라운드로 입단한 임준형은 지난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지난해 10월 임시 선발 경험을 했다.
이민호도 시즌 초반 잇따른 부진으로 4월 중순 2군을 한 차례 다녀왔다. 2군에서 리셋을 한 효과는 좋았다. 이민호는 5월 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42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4연승이다. 6월 첫 등판인 지난 2일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승패없이 마쳤다.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경쟁을 했던 좌완 투수들인 김윤식과 임준형이 4~5선발 차례에 등판하고 있다. 김윤식은 지난 4일 SSG전에서 5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를 넘기고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4월 7일 키움전에서 첫 승(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7경기, 58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김윤식은 3-1로 앞선 5회 2사 2,3루 위기에서 중견수 박해민이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로 승리 요건을 챙겼다. LG 벤치는 위기에서 필승조를 조기 투입하지 않고 김윤식에게 맡겼다.
류지현 감독은 당시 상황을 복기하며 “벤치가 선수에게 신뢰를 주고, 앞으로 5일 간격 등판을 계속 이어가야 할 것을 생각하면 김윤식을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날 경험이) 앞으로 남은 시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윤식은 직전 선발로 등판했던 5월 29일 삼성전에서 4-0으로 앞선 5회 1사 후 투런 홈런을 허용하자, 승리 요건에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두고 강판됐다. 4일 SSG전에서는 벤치가 선수에게 좀 더 믿음을 보내며 자신감을 갖게 했다.
임준형은 5일 SSG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지만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선발 투수로 몫은 했다. 팀 타선이 3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영봉패를 당했다.
임준형은 개막 후 롱릴리프와 임시 선발로 뛰다가 4월말 2군으로 내려갔다. 약 한 달 만에 복귀해 5월 31일 롯데전 선발로 등판해 3이닝 8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나흘 휴식 후 등판한 SSG전에서 2회 타구에 오른 발등을 맞는 불상사도 있었으나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한편 최근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임찬규는 지난 5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는 11일 롯데 2군과의 경기에 다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2번째 등판에서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인다면, 빠르면 6월 중순쯤 1군에 올라올 전망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