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중 다행, '3부 강등' 황의조, 4팀 영입 관심...이적료 최소 108억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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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6
황의조가 무려 4팀의 영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의 로익 탄지 기자는 16일(한국시간) "낭트, 트루아, 스트라스부르, 몽펠리에 등이 이번 여름 황의조를 데려오는 팀들이다. 보르도는 800만 유로(약 108억 원)로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황의조를 판매하기를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프랑스축구 금융감독기관(DNCG)에 의해 3부 리그로 강등된 보르도는 이 결정에 항소할 것이다. 그들은 이번 여름 선수 판매로 2,000만 유로(약 270억 원) 이상을 벌어야 한다. 황의조는 보르도에서 시장 가치가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다. 2019년 여름 보르도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고,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적 첫 시즌 리그앙 24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는 36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올리며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판매 대상으로 분류됐다. 지난여름 보르도는 재정이 어려워지자 황의조 판매를 모색했다. 이에 프랑스 명문팀 중 하나인 올림피크 마르세유가 황의조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상황이 변했다. 릴의 전 구단주였던 제라르 로페스가 보르도를 인수하며 재정을 회복하자 팀에 잔류하게 됐다.
팀에 남은 황의조는 올 시즌도 펄펄 날았다. 리그앙 24경기에 출전해 11골 2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팀 상황은 녹록지 않다. 보르도는 올 시즌 끊임없는 추락을 반복하며 결국 리그 최하위로 강등됐다.
설상가상으로 보르도는 한 단계 더 추락하게 됐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지난 15일 "DNCG는 보르도를 3부리그로 보내는 결정을 내렸다. 재정 문제가 극복이 안 되는 것이 이유였다. 보르도는 7일 안에 항소를 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보르도가 3부리그로 강등된다면 다시 1부리그로 올라오기 힘들어지게 된다. 황의조 입장에서는 하루빨리 이적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프랑스 리그1에 속한 4팀이 황의조 영입에 관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황의조는 이적에 대해 말을 아꼈다. 황의조는 지난 14일 이집트와의 6월 A매치 친선 경기 종료 후 향후 거취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좋은 팀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보르도 측과도 이야기를 잘 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까진 아는 내용이 없다"라고 밝혔다.
사진=보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