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골잡이 조규성 "월드컵 갈 수 있다면 전역 미뤄도 된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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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6
기사내용 요약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이집트의 경기 후반전, 한국 조규성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6.14. xconfind@newsis.com[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의 '군인 골잡이' 조규성(김천)이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위해 전역을 미룰 수 있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14일 이집트과 평가전서 호쾌한 득점 사냥…5개월만의 A매치 골
10골로 K리그1 득점부문 2위
득점왕-월드컵 출전 중 하나 고르라면 "월드컵"
10골로 K리그1 득점부문 2위
득점왕-월드컵 출전 중 하나 고르라면 "월드컵"
조규성은 16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1(1부) 재개 미디어데이에서 '경기력 유지를 위해 군대에 남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난감할 수도 있는 질문에 그는 "김천에서 많이 성장했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다. (11월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전역을 미룰 수 있다고 했다.
11월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을 2개월 앞둔 9월 전역 예정인 조규성은 그만큼 월드컵 최종엔트리 승선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물론 전역을 미루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전역 후에는 원 소속팀 전북 현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조규성은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이집트와 평가전에서 오른발로 감아서 차 시원한 골맛을 봤다. 5개월만의 A매치 골이다.
그는 "(경기 전날) 훈련 때에도 같은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컨트롤하는 순간에 훈련 상황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차는 순간에 바로 골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6월 소집한 대표팀에서 스스로 느끼는 점이 많았다. 특히 남미팀과는 처음 경기를 했는데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앞에서 더 버티고 싸우려면 공을 소유하는 능력과 밀리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체력단력실에서 더 살아야 할 것 같다"며 벌크업을 예고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이집트 경기, 한국 조규성이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2.06.14. bluesoda@newsis.com올해 K리그1에서 10골을 기록 중인 조규성은 무고사(11골·인천)에 이어 득점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조규성은 'K리그 득점왕과 월드컵 출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지만 개인적으로는 월드컵이 더 큰 것 같다. 월드컵에서 뛰는 게 내 자신에게 최고의 커리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소속팀 김천 상무는 4승5무6패(승점 17)로 12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대해선 "1위를 원하지만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상위스플릿(1~6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천에 있는 동안 적어도 상위스플릿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조규성은 17일 열리는 수원FC전에 출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