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뮌헨, 사디오 마네 영입 완료...3년 계약 예정

사디오 마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특유의 멘트 "Here we go"와 함께 "마네는 리버풀에서 뮌헨으로 영구 이적할 예정이다. 오늘 두 클럽이 직접 만난 후에 합의가 이루어지기로 되어 있다. 개인 조건은 이미 동의되었고, 3년 계약이다"라고 보도했다.

마네는 2016년 여름 3,400만 파운드(약 546억 원)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마네는 이미 사우샘프턴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을 마쳤다. 리버풀 이적 후에도 곧바로 활약했다. 마네는 리버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고, 첫 시즌 13골을 터트리며 리버풀 부활에 신호탄을 쐈다.

로베르토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마누라'라인을 형성해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었다. 리버풀은 '마누라' 라인의 활약에 힘입어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019-20시즌 EPL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마네는 이번 시즌에도 모든 대회에서 23골 5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에 리버풀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과 잉글랜드 FA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리버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마네는 UCL 결승전 직후 팀을 떠나겠다고 입장을 밝혔고, 뮌헨이 러브콜을 보냈다.

뮌헨은 두 차례 영입을 제안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의 1차 제안은 2,500만 파운드(약 400억 원)였고, 2차 제안은 2,350만 파운드(약 373억 원)에 보너스 조항으로 650만 파운드(약 100억 원)였다. 하지만 리버풀은 두 제안을 모두 기각했다"고 밝혔다.

결국 뮌헨은 리버풀이 원하는 이적료를 내고 마네를 품을 예정이다. 추정 이적료는 4,250만 파운드(약 675억 원)이다. 로마노 기자는 "리버풀은 오랜 세월을 함께한 마네를 존경하고 싶어했고, 마네와의 결별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이미 마네의 이탈을 대비한 상태다. 리버풀은 지난 15일 벤피카의 공격수 다윈 누녜스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누녜스는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다음 시즌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스, 누녜스, 살라의 공격진에 디오고 조타, 피르미누 등이 뒤를 바칠 예정이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