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웨이트를 얼마나 한 거야?' 미친 압박+간결한 공격 성남, 완성도 높였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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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9
[인터풋볼=박지원(성남)] 휴식기 동안 구슬땀을 흘린 것이 제대로 드러났다.
성남FC는 18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에서 대구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2승 4무 10패(승점 10)로 두 자릿수 승점을 달성했다.
홈팀 성남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성수, 팔라시오스, 강재우, 권순형, 김현태, 구본철, 최지묵, 김지수, 마상훈, 이시영, 김영광이 출전한다. 대기 명단에 박지원, 뮬리치, 이재원, 김민혁, 장효준, 곽광선, 최필수가 포함됐다.
김남일 감독은 경기 시작 전 기자회견을 통해 당일 콘셉트를 밝혔다. 김 감독은 "공을 뺏었을 때 속도감 있는 공격을 하도록 하겠다. 전방에 스피드가 있는 팔라시오스, 전성수를 배치했다. 공간을 활용하는 공격 전개를 통해 기회를 만들어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여름을 대비해서 웨이트를 많이 했고, 조직력을 끌어올리고자 했다. 개선할 수 있는 것들에 시간을 할애했다"라고 전했다.
성남 선수들은 김 감독이 실현하고자 했던 부분을 경기장에서 그대로 보여줬다. 투톱 팔라시오스, 전성수는 대구 수비진이 후방 빌드업을 가져갈 때마다 높은 압박을 시도했다. 측면에 섰던 자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는 대구의 원활한 빌드업을 막았고 롱 볼을 가져가게끔 유도했다.
중원 경합에서도 위닝 플레이를 가져갔고, 역습 형태를 통해 대구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28분과 후반 2분 슈팅 장면 모두 중원에서 시작된 작업이었다. 각각 구본철, 팔라시오스가 빠른 주력을 통해 사이 공간으로 들어간 뒤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이렇듯 전방 자원과 미드필더 라인까지 6명의 선수가 유기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냈던 성남이다. 수비 상황에서는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헌신적인 수비를 마다하지 않았다.
모든 플레이의 완성은 득점이다. 성남은 후반 18분 제카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4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해당 득점도 전투적인 적극성에서 비롯됐다. 후반 23분 팔라시오스가 좌측 진영에서 홍정운이 걷어내려는 것을 빠르게 다가가 탈취했다. 이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 김진혁, 홍정운의 연속 태클을 피해낸 뒤 비어있는 구본철에게 내줬다. 구본철의 구석을 향한 슈팅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꽂혔다.
경기는 1-1로 종료됐고, 성남은 재개된 첫 경기를 승점 1점 획득을 통해 마무리했다. 긍정적인 6월, 7월을 기대할 법하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