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에서 SAC로' 마이크 브라운 감독 "이기는 문화 만들겠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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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3

브라운 감독이 새크라멘토에 합류했다.
새크라멘토 킹스의 마이크 브라운 신임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부임 소감을 밝혔다.
비디오 코디네이터 출신의 브라운 감독은 워싱턴과 샌안토니오, 인디애나에서 코치 경험을 쌓은 뒤 클리블랜드, 레이커스에서 감독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2006-2007시즌에는 클리블랜드의 창단 첫 파이널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2013-2014시즌 클리블랜드에서의 2번째 감독 생활을 마친 브라운은 휴식기를 보낸 뒤 골든스테이트에 코치로 합류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브라운과 함께 한 6시즌 동안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파이널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브라운은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새크라멘토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다시 감독으로 복귀하게 된 것이다.
브라운 감독은 "팀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생각만 해도 설렌다. 몇 달 동안 골든스테이트가 겪었던 일들을 겪으면서 침착하게 내 흥분을 억제하려고 노력하는 일은 힘들었다. 여기 있는 선수들의 면면이 정말 기대되고, 훌륭한 인물들과 같이 일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새크라멘토는 직전 16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NBA 역사에서 가장 오랜 기간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한 팀이 됐다. 이번 시즌에는 서부 컨퍼런스 12위에 머물며 플레이-인 토너먼트 티켓도 따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브라운 감독은 낙담하지 않았다. 새크라멘토에는 디애런 팍스, 도만타스 사보니스 등 충분히 팀을 이끌 수 있는 재능을 보유한 선수들이 있다.
브라운 감독은 "나는 이기기 위해 여기에 왔다. 우리 팀은 폭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승리를 맛보면 중독성이 생기고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된다. 내 일은 팀이 승리하는 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다. 내 생각에 모든 팀에는 혼이 있다. 혼이 강할수록 그 팀은 더 나아진다"고 말했다.
수비 전술이 탁월한 브라운 감독은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가 리그 최고의 수비 팀으로 올라서는 것에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새크라멘토는 이번 시즌 디펜시브 레이팅 27위, 평균 실점 29위를 기록할 정도로 수비가 엉망이었던 팀.
브라운 감독은 "스테픈 커리나 네만야 비엘리차, 조던 풀, 미네소타 시절의 앤드류 위긴스를 보고 사람들이 수비를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리그 2위의 수비 팀이 됐다. 새크라멘토가 당장 내년에 그렇게 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지만, 좋은 과정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팀의 기둥인 팍스-사보니스 듀오에 대해서는 "그들은 현재 리그에서 2대2 픽앤롤 게임으로 3위 안에 드는 조합일 것이다. 디애런 팍스의 스피드와 도만타스의 패스 능력은 경기를 치르면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공격적으로 여러 가지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극찬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