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놀랐어요" '꿈의 160㎞ 쾅~' 신이 내린 파이어볼러...원태인 제압하며 삼성 킬러 등극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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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3
구속 160km의 강속구를 앞세워 시즌 8승째를 수확한 안우진.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라이온즈파크 전광판에 160㎞란 숫자가 선명하게 찍혔다.
키움 안우진이 드디어 꿈의 숫자를 찍었다.
안우진은 2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9차전에서 8회 1사 1,3루 위기를 맞자 김현준 타석 때 2구째 160㎞ 패스트볼을 기록했다.
논란의 여지는 있다. 키움 관계자는 "삼성라이온즈 트랙맨 측정으로는 최고 159.3㎞였고, KBO 공식 기록상은 155㎞"라고 설명했다. 전광판과 방송사 수치는 160㎞였다. 스피드는 측정 위치와 기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어쨌든 상징적으로 160㎞는 한국투수에게서 보기 힘든 대단한 수치다. 안우진의 종전 최고 스피드는 159㎞였다.
이를 상대한 김현준도 대단했다. 이 빠른 공을 파울을 만들고 볼을 2개 골라낸 뒤 슬라이더를 밀어 적시타를 날렸다. 이날 첫 실점을 한 안우진은 투구수 100구를 채운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안우진은 이날 100구 중 44구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삼성 기록 상 149㎞에서 159㎞ 사이를 기록했다. 놀라운 건 슬라이더 최고 구속이 149㎞에 달했다는 점. 체인지업 최고 구속이 139㎞, 커브 최고 구속은 134㎞였다.
평균적인 빠른 공 투수보다 전 구종이 10㎞씩 빠른 셈이다.
2022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25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LG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5.25/안우진은 이날 7⅓이닝 5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6대1 승리와 3연전 스윕승을 이끌며 시즌 8승째(3패)를 수확했다. 올시즌 삼성을 상대로만 3연승, 평균자책점 0.81의 극강의 모습 속에 새로운 삼성 킬러로 떠올랐다.
경기 후 그는 "저도 전광판에 160㎞가 찍히는 걸 봤다. 승부처라 세게 던졌는데 이렇게 많이 나올 줄은 몰랐다"면서도 "제가 선택해 변화구 승부를 했는데 적시타를 맞아 아쉽다"고 말했다.
"올시즌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많이 던지면서 상대 타자의 배트가 빠르게 나오고 있다"며 긴 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비결을 설명한 안우진은 "득점권에서 위기관리 능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예년에 비해 스스로 발전한 자신을 돌아봤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안우진이 선발투수다운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며 "속구로 승부를 하다가 타이밍을 뺏는 변화구를 승부구로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한층 업그레이드 된 파이어볼러의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구속 욕심에 대해 "160㎞대를 던지고 싶지만 우선은 어느 코스에 어떤 공을 던지는게 중요하다"면서도 "앞으로 운동 열심히 하고 준비 잘하면 스피드를 더 늘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지금 보고 있는 스피드가 최고가 아닐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있다. 꿈의 100마일 투수가 탄생할지 지켜볼 일이다.
키움 안우진이 드디어 꿈의 숫자를 찍었다.
안우진은 2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9차전에서 8회 1사 1,3루 위기를 맞자 김현준 타석 때 2구째 160㎞ 패스트볼을 기록했다.
논란의 여지는 있다. 키움 관계자는 "삼성라이온즈 트랙맨 측정으로는 최고 159.3㎞였고, KBO 공식 기록상은 155㎞"라고 설명했다. 전광판과 방송사 수치는 160㎞였다. 스피드는 측정 위치와 기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어쨌든 상징적으로 160㎞는 한국투수에게서 보기 힘든 대단한 수치다. 안우진의 종전 최고 스피드는 159㎞였다.
이를 상대한 김현준도 대단했다. 이 빠른 공을 파울을 만들고 볼을 2개 골라낸 뒤 슬라이더를 밀어 적시타를 날렸다. 이날 첫 실점을 한 안우진은 투구수 100구를 채운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안우진은 이날 100구 중 44구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삼성 기록 상 149㎞에서 159㎞ 사이를 기록했다. 놀라운 건 슬라이더 최고 구속이 149㎞에 달했다는 점. 체인지업 최고 구속이 139㎞, 커브 최고 구속은 134㎞였다.
평균적인 빠른 공 투수보다 전 구종이 10㎞씩 빠른 셈이다.
2022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25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LG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5.25/안우진은 이날 7⅓이닝 5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6대1 승리와 3연전 스윕승을 이끌며 시즌 8승째(3패)를 수확했다. 올시즌 삼성을 상대로만 3연승, 평균자책점 0.81의 극강의 모습 속에 새로운 삼성 킬러로 떠올랐다.
경기 후 그는 "저도 전광판에 160㎞가 찍히는 걸 봤다. 승부처라 세게 던졌는데 이렇게 많이 나올 줄은 몰랐다"면서도 "제가 선택해 변화구 승부를 했는데 적시타를 맞아 아쉽다"고 말했다.
"올시즌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많이 던지면서 상대 타자의 배트가 빠르게 나오고 있다"며 긴 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비결을 설명한 안우진은 "득점권에서 위기관리 능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예년에 비해 스스로 발전한 자신을 돌아봤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안우진이 선발투수다운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며 "속구로 승부를 하다가 타이밍을 뺏는 변화구를 승부구로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한층 업그레이드 된 파이어볼러의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구속 욕심에 대해 "160㎞대를 던지고 싶지만 우선은 어느 코스에 어떤 공을 던지는게 중요하다"면서도 "앞으로 운동 열심히 하고 준비 잘하면 스피드를 더 늘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지금 보고 있는 스피드가 최고가 아닐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있다. 꿈의 100마일 투수가 탄생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