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에 시즌 첫 패 안긴 T1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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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8
T1이 젠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T1은 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젠지에 2대 1로 역전승했다. 6승1패(+9)를 기록했다. 젠지는 6승1패(+10)가 됐다. 순위표에선 변동 없이 T1이 2위, 젠지가 1위를 지켰다.
시즌 일곱 번째 경기 만에 패배를 당한 젠지다. 또 한 번 T1의 벽에 가로막혔다. 젠지는 지난 스프링 시즌에 T1 상대로 3패를 기록했다. 정규 리그에서 두 번, 결승전에서 한 번 졌다. 여름에도 T1 때문에 상승세가 꺾였다.
우승을 노리는 팀들답게 양 쪽 모두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젠지가 먼저 승점을 따냈다. 바텀에서 ‘케리아’ 류민석(레나타)을 잡아내고, 전령을 소환하던 상대에게 카운터 펀치를 먹여 확실한 바텀 주도권을 잡았다. 27분경 화염 드래곤의 영혼과 내셔 남작 버프를 순차적으로 얻어냈다. 공성전에서 에이스를 띄워 승리했다.
T1이 드레이븐·파이크 카드로 2세트에서 복수에 성공했다. 류민석(케리아)이 바텀에서 킬을 따낸 뒤 탑으로 영향력을 뿌렸다. ‘도란’ 최현준(갱플랭크)이 여러 번 갱킹 회피를 해내 젠지가 T1의 스노우볼을 막아내는 듯했지만, 19분쯤 미드에서 ‘룰러’ 박재혁(애쉬)이 쓰러지면서 둑이 터졌다.
T1은 27분경 ‘페이커’ 이상혁(리산드라)과 ‘구마유시’ 이민형(드레이븐)이 잡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내셔 남작 둥지 앞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버프 스틸에 성공했다. 호흡을 가다듬은 이들은 이어진 바다 드래곤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워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지막 세트, T1이 젠지보다 더 침착하게 움직였다. 이상혁(리산드라)과 ‘오너’ 문현준(리 신)의 손끝에서 스노우볼을 굴려 ‘쵸비’ 정지훈(코르키)의 성장 타이밍을 늦췄다. 31분, 젠지가 내셔 남작 둥지에서 승부수를 걸자 응징했다. T1은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우고 그대로 미드로 진격해 게임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