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토트넘전 앞둔 K3 출신 박승욱 "내 수비가 얼마나 먹힐지 궁금"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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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2
K3에서 뛰다 1년 만에 K리그 올스타로
13일 서울W에서 '팀 K리그'와 친선경기포항 스틸러스의 박승욱(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에 발탁,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대결을 앞둔 포항 스틸러스 수비수 박승욱(25)이 "최고의 선수들을 얼마나 잘 막을 수 있는지 스스로를 테스트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박승욱을 포함한 팀 K리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위를 차지한 토트넘은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강팀 중 하나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히샬리송, 위고 요리스 등 수준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런 토트넘을 상대하는 박승욱은 감회가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박승욱은 꼭 1년 전인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K3리그(3부 리그) 부산교통공사에서 뛰고 있었다.
박승욱은 포항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김기동 포항 감독의 눈에 띄었고 지난해 7월6일 포항에 입단, 한국 최상위리그인 K리그1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후로도 승승장구했다. 입단하자마자 포항 핵심 선수로 완전히 자리잡은 박승욱은 이를 바탕으로 1년 만에 K리그 최고의 별들이 모이는 '팀 K리그'에 뽑혔다.
3부 리그를 누비던 선수가 다음 해 여름 K리그를 대표해 토트넘과 한 무대에 서는 꿈 같은 일이 벌어졌다.
손흥민과 케인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와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토트넘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과 각각 친선 경기를 치른다. 2022.7.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박승욱은 11일 뉴스1과의 전화 통화에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아직도 실감은 안 난다. 올스타로 뽑힌 것도 신기하고 TV에서나 보던 프리미어리거들과 함께 뛴다는 것도 신기하다. 정식 소집이 돼 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며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1년 사이에 상대하는 선수들의 이름값이 완전히 바뀐 것 같다는 축하 섞인 인사에는 "내 1년이 이렇게 흐를 것이라고 누가 미리 말해줬어도 절대 믿지 못했을 거다. 하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스스로 K리그1에도 다 적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토트넘과 붙으면서) 상대 레벨은 계속 올라간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물론 신기한 감정만 있는 건 아니다.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토트넘 선수들과 제대로 부닥쳐 보고 싶은 다부진 욕심도 있다.
그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내가 하는 수비 방법이 얼마나 먹힐지, 내가 그들을 얼마나 잘 막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떨리긴 하지만 동시에 경기가 기다려진다"고 올스타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앞서 김기동 포항 감독은 "(박)승욱이가 경고 누적으로 16일 리그 경기(제주 유나이티드전)에 뛸 수 없다. 토트넘전에 진심인 것 같다"고 놀리면서도 "승욱이는 바짝 붙는 수비를 한다. 그래서 상대가 속도를 낼 수 없게끔 한다. 손흥민은 (박승욱을 상대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비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제자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를 들은 박승욱은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자신감은 생긴다"고 웃으면서도 "솔직히 막기가 쉽지 않은 대단한 선수들이다. 주변에서 케인과 손흥민 중 누구를 더 잘 막을 수 있냐고들 하는데 당연히 둘 다 어렵다. 다만 이런 선수들과 붙어보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내가 선수 생활을 할 때 큰 자산이 될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승욱은 "토트넘은 분명 어려운 상대다. 하지만 K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최대한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싶다. K리그 팬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토트넘전 출사표를 던졌다.
5일 오후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포항스틸러스와 대구FC 경기 전반 포항 박승욱이 대구 공격을 차단하고 있다. 2022.5.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13일 서울W에서 '팀 K리그'와 친선경기포항 스틸러스의 박승욱(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에 발탁,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대결을 앞둔 포항 스틸러스 수비수 박승욱(25)이 "최고의 선수들을 얼마나 잘 막을 수 있는지 스스로를 테스트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박승욱을 포함한 팀 K리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위를 차지한 토트넘은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강팀 중 하나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히샬리송, 위고 요리스 등 수준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런 토트넘을 상대하는 박승욱은 감회가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박승욱은 꼭 1년 전인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K3리그(3부 리그) 부산교통공사에서 뛰고 있었다.
박승욱은 포항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김기동 포항 감독의 눈에 띄었고 지난해 7월6일 포항에 입단, 한국 최상위리그인 K리그1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후로도 승승장구했다. 입단하자마자 포항 핵심 선수로 완전히 자리잡은 박승욱은 이를 바탕으로 1년 만에 K리그 최고의 별들이 모이는 '팀 K리그'에 뽑혔다.
3부 리그를 누비던 선수가 다음 해 여름 K리그를 대표해 토트넘과 한 무대에 서는 꿈 같은 일이 벌어졌다.
손흥민과 케인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와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토트넘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과 각각 친선 경기를 치른다. 2022.7.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박승욱은 11일 뉴스1과의 전화 통화에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아직도 실감은 안 난다. 올스타로 뽑힌 것도 신기하고 TV에서나 보던 프리미어리거들과 함께 뛴다는 것도 신기하다. 정식 소집이 돼 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며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1년 사이에 상대하는 선수들의 이름값이 완전히 바뀐 것 같다는 축하 섞인 인사에는 "내 1년이 이렇게 흐를 것이라고 누가 미리 말해줬어도 절대 믿지 못했을 거다. 하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스스로 K리그1에도 다 적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토트넘과 붙으면서) 상대 레벨은 계속 올라간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물론 신기한 감정만 있는 건 아니다.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토트넘 선수들과 제대로 부닥쳐 보고 싶은 다부진 욕심도 있다.
그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내가 하는 수비 방법이 얼마나 먹힐지, 내가 그들을 얼마나 잘 막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떨리긴 하지만 동시에 경기가 기다려진다"고 올스타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앞서 김기동 포항 감독은 "(박)승욱이가 경고 누적으로 16일 리그 경기(제주 유나이티드전)에 뛸 수 없다. 토트넘전에 진심인 것 같다"고 놀리면서도 "승욱이는 바짝 붙는 수비를 한다. 그래서 상대가 속도를 낼 수 없게끔 한다. 손흥민은 (박승욱을 상대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비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제자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를 들은 박승욱은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자신감은 생긴다"고 웃으면서도 "솔직히 막기가 쉽지 않은 대단한 선수들이다. 주변에서 케인과 손흥민 중 누구를 더 잘 막을 수 있냐고들 하는데 당연히 둘 다 어렵다. 다만 이런 선수들과 붙어보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내가 선수 생활을 할 때 큰 자산이 될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승욱은 "토트넘은 분명 어려운 상대다. 하지만 K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최대한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싶다. K리그 팬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토트넘전 출사표를 던졌다.
5일 오후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포항스틸러스와 대구FC 경기 전반 포항 박승욱이 대구 공격을 차단하고 있다. 2022.5.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